문명/역사 일본사 이야기 48 :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공[발롱도르~]

40편 하극상의 시대, 전국시대

41편 : 오다 노부나가 제 1편

42편 : 오다 노부나가 제 2편

43편 : 오다 노부나가 제 3편

44편 : 오다 노부나가 제 4편

45편 :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전국 통일

46편 : 토요토미 히데요시 정권의 중심 정책

47편 :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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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에 명이 등장하면서

동아시아에는 명을 중심으로 한 질서가 형성되었으나..

 

16세기에 들어선 명나라는

유목민족과 왜구의 침입을 받고

한 때 디씨 역사갤러리에서 일명 '명나라 F4'라고 부르던

무능한 황제들의 여러 실정으로

점점 쇠퇴하고 있었다.

 

 

▲ 명 신종 만력제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이런 명나라를 중심으로한 질서를 바꾸어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를 만들고자 하였고

동아시아의 패자가 일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생각으로 히데요시는

인도 고아(गोवा; Goa)의 포르투갈 정청과

필리핀 마닐라(Manila)의 스페인 정청,

그리고 고산국(高山国)이라고 불리던 대만에

사신을 보내 복속과 조공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 토요토미 히데요시

 

조선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는데...

 

히데요시는 츠시마(対馬)의 소씨(宗氏)를 통해 조선과 교섭하였다.

 

이로써 통신사를 통한 외교가 진행되었으나

대륙진출을 원하는 일본측의 요구에 교섭은 실패하였고,

 

결국 히데요시는 히젠(肥前)의 나고야(名護屋; 현재의 큐슈 사가현)에 본진을 두고

1592년에 약 15만명을 조선에 파병하여 전쟁을 일으켰다.

(문록의 역)

 

이 문록의 역(文禄の役)이 우리에겐 '임진왜란'으로 익히 알려진 전쟁이다.

 

▲ 조선과의 교섭을 담당한 츠시마의 소 요시토시(宗義智)

 

토요토미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 중 가장 유력하다고 알려진 설은

전국 통일 이후 지행지(知行地) 부족에 따른 영토 확대 전쟁이라는 설일 것이다.

 

무사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종관계이고,

그 충성의 대가로서 주어지는 것은 토지였다.

 

지행지는 상급 무사들에게 토지의 수조권을 주는 것을 말하는데, 

이 토지가 부족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물론 이 사실도 전쟁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겠지만

그러나 생각보다 히데요시의 야욕은 훨씬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고

통일 이전부터 이 야욕을 언급한 바 있다고 한다.

 

 

이때 파견된 자들은 주로 큐슈 일대의 다이묘들이 많았는데,

 큐슈 일대의 다이묘들은 이전부터

스페인, 포르투갈 상인들과 교류하며 힘을 축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힘을 죽일 필요도 있었고, 

조선과 가깝기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를 선봉장으로 부산에 상륙한 일본군은

순식간에 한성을 함락하고 평양도 점령하였다.

 

▲ 코니시 유키나가

 

그러나 이윽고 이순신의 수군과 의병의 활약,

그리고 명군의 참전에 타격을 받은데다가

일본과는 다른 한국의 강력한 추위에

일본군의 병력 손실이 커지고 전황은 고착화 되었다.

 

▲ 조선시대에 그려진 이순신 영정

 

전쟁이 장기전으로 가게 되면서 다이묘와 병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조선을 원조하고 있는 명과 일본 양측 모두 전투를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도래하자,

1593년 일본과 명은 강화교섭에 돌입하였다. 

 

명나라는 일본군의 완전한 철수와 조선왕자의 송환, 전쟁에 대한 사죄를 요구했고

일본은 명황녀와 천황의 결혼, 감합무역 재개, 조선남부의 할양, 조선왕자의 입질(入質) 등을 요구했다.

 

즉 일본측의 요구 조건이 명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는데..

이에 명측에서 강화 협상을 담당하던 송응창(宋應昌)과 심유경(沈惟敬)은 이를 사실대로 보고하지 못하고

결국 히데요시를 일본국왕으로 책봉하고 무역을 재개하는 것으로 요구한다고 허위 보고되어

히데요시는 명으로부터 일본국왕으로 책봉되게 된다.

 

히데요시는 명나라의 책봉에는 엄청 기뻐하였으나

그 외의 자신이 제시한 조건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빌미로

1597년 14만의 병력을 조선에 다시 투입하며 재침략하고 만다.

(경장의 역)

 

이 경장의 역(慶長の役)이 우리에겐 '정유재란'으로 익히 알려진 전쟁이다.

 

 

경장의 역 초기 일본군은 순조롭게 진군하며 화력을 몰고 나갔으나

충청도 직산(현재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명나라에게 육군이 패배하고

전라도의 명량수도(鳴梁水道)에서 벌어진 명량해전에서 수군이 대패하자

남해안 일대에서 왜성을 쌓고 농성하기에 이르러 고전하였고

 

결국 갑자기 전쟁 도중 히데요시가 죽으면서

출병했던 일본 병력들이 싹 철수하여 종전되게 되었다.

 

▲ 지도로 보는 문록·경장의 역

(사진 출처 : https://sekainorekisi.com/japanese_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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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원래는 세키가하라 전투까지 오늘 한번에 다룰라다가

급 커찮아서 급하게 글 마무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