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감독의 전술을 만들고 싶다면? "선호하는 전술 역할"

내장에디터를 뜯어서 감독 정보를 보면 '선호하는 전술 역할' 이라는게 있다. 이것을 보면 그 감독이 어떤 유형의 선수를 기용하고 전술을 운용하는지 대강 짐작이 가능하다.

펩 같은 경우는 유명하고 전술의 개성이 강한 감독이라 그런지 선호 역할(스위퍼 키퍼, 완성형 윙백, 공격형 수비수, 하프백, 윙어)만 봐도 어떤 전술을 지향하는지 알기 쉽다. 펩은 433, 343, 334 등 뭐라 형용하기 힘든 야리꾸리한 여러가지 전술들을 사용하는데 맨시티의 펩은 측면 성애자라고 부를수 있을정도로 극한의 측면 플레이를 추구하는 전술을 사용한다. [꾸레나 바이언에서는 극도의 중앙 집약적 전술을 사용한것으로 아는데 (인버티드 윙백 같은) 극단적인 전술을 잘 구사하는듯 하다.]  실제로 시티의 베스트11을 보면 왼쪽 선수들은 왼발을 쓰고 오른쪽 선수들은 오른발을 사용하는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베나실 같은 반대발 윙어도 사용하기는 한다. 어쨌든 전술천재 답게 버스를 부수는 방법을 잘 아는 감독같다. 윙백이 올라가면 하프백이 내려와 실질적으로 343으로 운용되는 체제로 보면 되겠다.

무리뉴는 완성형 포워드와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선호한다. 맨유 경기를 자주 보는사람이라면 현재 무리뉴 밑에서 노예처럼 굴려지는 루카쿠와 마티치를 금방 생각할 수 있을것이다. 맨유에서 이 두명은 좋은 활약으로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포체티노는 완성형 윙백과 공을 따내는 미드필더, 인사이드 포워드를 주로 활용한다. 윙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것은 유명하고(3백을 제법 사용한것도 윙백을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성향이 영향을 준거같다.) 공을 따내는 미드필더는 완야마, 다이어같은 수미를 즐겨 써서 그런듯 하다. 인사이드 포워드 역시 2선이 대체로 중앙 지향적인 선수들로 구성이 되있는것으로 짐작이 가능하다.

콘테는 완성형 윙백, 공격형 수비수, 후방 플레이메이커, 전천후 미드필더, 완성형 포워드, 쉐도우 스트라이커를 선호한다. 윙어 빼고는 다있어서 콘테 전술 짤때 편할듯.. 굳이 설명 안해도 스쿼드를 한번 보면 어떤 선수를 기용해야 할지 쉽게 알 수 있을것이다.

이런식으로 자신이 플레이 할 팀의 감독의 선호 포메이션이나 역할, 전술 능력치를 보면 어떤식으로 전술을 짜야할지 길잡이가 되줄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