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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분석]세리에A 제노아 3시즌 팀 분석하기.

몇달째(?) 플레이하고 있는 세리에A 의 제노아에 대한 팀분석 게시물이다.


르테나 에디터 등을 사용해서 선수단을 강화하는게 아니라 정상적(?)으로 플레이 할 경우 대략 이런 방식으로 팀이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작성자가 어떤 방식으로 팀의 지표를 이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잠깐 설명을 하자면, 본문에 나오는 제노아라는 팀은 세리에A 의 중하위권 팀이다.(16~17시즌 시작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EPL 을 기준으로 보자면 챔피언쉽(2부)의 중상위권 팀 정도의 재정과 명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3년차 감독으로 리그내에서 예상순위 7위, 감독의 스타일대로 선수단이 구성되었다고 생각하여 그에 대한 팀분석 보고서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우선 현재 19~20시즌 진행을 살짝 훑어보자.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으며(사실, 조금은 붕 떠있는 상태다, 워낙 유벤투스랑 인테르가 강력해서... 그 두 팀이 신계를 형성하고 나머지는 양민... 승점 차이가 너무 심하다.)


승리한 경기는 삼돌이, 나폴리, 피오렌, 등등... 양민 그룹을 상대로는 거의 무조건 승리를 하였다.

(아래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모든 경기에서 점수를 내어주지 않았으며-수비가 잘 되었다- 이길 경기는 무조건 다 이겼다.)


비긴 경기는 아틀란타, 사수올로, 엠폴리 등등...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사용하는 몇몇 팀.

(투볼란치와 윙백을 사용하는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사용하는 몇 팀을 상대로 비긴 경기가 조금 있다.)


패배한 경기는 유벤투스, 인테르, 로마, 밀란, 이렇게 딱 4팀한테는 거의 졌다. -_-

(얘네들은 세리에 전통의 강호, 즉 우리 팀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훨씬 앞서는 팀들이다.)


정리해 보자면, 디발라 개객끼... 주급 30억씩 지르는 강팀한테는 전술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졌다는 결론이며, 이걸로 봐서 감독 본인의 전술적인 선택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걸 확인할 수 있다.

(이겨야 할 팀들은 다 이겼고, 주급 2억씩 쳐먹는 크랙들이 설치는 초강팀들은 아무리 전술빨이고 나발이고 ㅈㄹ을 해도 어쩔 수가 없었다... 는 뜻이다.)


뜬금없이 강팀한테 이기고, 약팀한테 지고 들쭉날쭉한 승패보다 이렇게 일목요연한게 확실히 전술적으로 안정되었다는 소리다.

(즉, 제노아의 리그내 예상순위가 7위이며 그 위로 4단계 정도는 전술빨로 커버가 가능한데, 그보다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가장 많이 사용한 포메이션은 4123, 왼쪽 윙어를 이용한 롱카운터 역습 전술.


아래 스샷에서도 볼 수 있듯이 "최다 성공 어시스트 지역 - 왼쪽 윙", 딱 저 포지션이 곤잘로 마르티네즈가 뛴 자리다.


그리고 그의 파트너 왼발잡이 공격수 지안루카 라파둘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왼쪽에서 들어오는 크로스는 왼발잡이 공격수에게 유리하고,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크로스는 오른발잡이 공격수에게 유리하다.)


선수단의 전체적인 컨셉은 높은 판단력으로 "정확한" 축구를 하는 것, 그에 반해서 적극성이나 대담성과 같은 파이팅 정신은 부족하다.

(AI 는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압박을 강하게 해서 최전방에서 공을 빼앗아 우겨넣는 스타일의 전술이 아니라서 지금의 적극성이나 대담성과 같은 능력치 정도면 적당하다.)




세부적인 선수단의 수준을 살펴보자.


팀보고서를 바탕으로 각각의 포지션과 능력치들을 훑어보면서, 작성자가 어떻게 선수단을 키워왔고 그에 맞춰서 어떤 방식의 전술을 사용했는지 이야기해보자.


1. 전체적인 선수단 보고서.


주급 3000만원 - 평균에 조금 못 미친다.

(주급이 절대적인 비교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보아 선수단의 전체적인 수준이 세리에 중위권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키가 작고 몸무게도 적다. - 감독의 개인적인 성향인데, 키 크고 무거운 수비수들보다 발 빠른 수비수들을 선호해서 그렇게 선수단이 구성되었다.

(그래서 약팀을 상대할 때 수비라인을 높이 끌어올리고 공격작업을 하더라도 실점이 거의 없었다.)




2. 수비수 보고서.


앞서 말한대로 수비수들 대부분이 다른 능력치들이 조금 부족한 대신에 발이 매우 빠른 편이다.

(상대적으로 풀백들의 능력이 떨어지는데, 센터백과 풀백의 평균값으로 계산되었으니 센터백은 리그 최고수준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수비수들이 전체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수비라인을 높이 끌어올린 4231W 과 같은 전술도 곧잘 사용하였으며, 팀전적의 승리 중에서 약팀을 상대로 다득점을 한 경우는 십중팔구 4231W 포메이션으로 치뤘던 경기들이다.




3. 미드필더 보고서.


미드필더들은 리그내 최고수준의 판단력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와 함께 높은 중거리슛 능력치, 패스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이를 보아 제노아는 정밀한 패스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정확한" 축구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태클이나 적극성과 같은 중미 지역의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능력치들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전술의 컨셉 자체가 높은 압박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이어서, 그러한 파이터형 중미들의 영입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낮은 수비라인으로 내려앉아서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는 수비를 하면서 공을 뺏어내면 윙어를 이용해 전방으로 옮기고 결정력이 높은 원톱으로 마무리 하는 방식의 전술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상대가 내려앉은 약팀이라면 중미의 중거리슛을 이용해 승리를 따내었다. 




4. 공격수 보고서.


헤딩, 점프... 그렇다. 땅꼬마 공격수들이다.


순간가속도와 주력이 빠르고, 예측력, 결정력이 준수한 평범한 키 작은 공격수들이다.


롱슛이 높은건 특이하게 한명의 공격수가 중거리슛 16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인데, 그 선수는 4231W 포메이션의 원톱 자리에 딮라포로 놓아서 중거리슛을 가끔 때릴 수 있도록 사용한다.




5. 정신적 능력치 보고서.


승부욕, 판단력, 천재성, 시야 등의 능력치들이 높다.


앞서 말한대로 "정확한"축구를 하기 위해 선수들을 고르고 영입하다 보면 대충 이렇게 된다.


현재 우리팀 제노아는 리그내에서 최상위권의 패스성공률과 결정적인 찬스, 그리고 매우 낮은 수준의 경고(옐로카드) 수치를 가지고 있다.




6. 신체적 능력치 보고서.


중거리슛 능력치와 코너킥 능력치가 매우 높고, 돌파능력(아마도 윙어들) 프리킥 능력치 또한 매우 높다.


코너킥 능력치와 프리킥 능력치가 높아서, 수비적인 약팀을 상대할 때 "세트피스 공격" 훈련으로 세트피스 득점을 노리는게 효과적이다.


더불어 중거리슛 능력치도 좋아서, "세트피스 공격" 훈련과 함께 중거리슛을 마음껏 쏘아라 팀지침까지 곁들여주면, 약팀을 상대할 때 득점 효율이 좋다.



훑어보면 알겠지만, 선수단의 컨셉이 이제는 명확해지고 있는 제노아 클럽이다.


감독질 3년 동안 비싸게 팔 수 있는 선수들은 최대한 비싸게 팔고(골다니가, 페데리코 리찌 등) 그 돈으로 적절한 방출 선수들을 사와서 전체적인 선수단의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으며, 이제는 선수단의 평균적인 수준이 매우 안정화되었다.


이제는 크랙이라고 부를 수 있는 혼자서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선수에 베팅하는 단계만 남았는데... 이 건은 좀 더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더불어서 유망주도 틈틈히 사서 키우면서 구단의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걸뽀님 포함 13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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