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설정

(장문) 선수단 구성에 맞는 전술을 짜는 방법 1편

  • Barry
  • 2339
  • 9
  • 28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저만의 FM을 즐기는 방식이며, 제 방법이 정답이 아님을 미리 밝히고 글을 시작합니다.

어쩌면 이미 팁글을 많이 보신 분들이라면 알고있는 내용이라 따분할 수 있겠지만,

fm 초보자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중수이상의 유저들도 기본기를 다시 생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보기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클과 의견은 환영합니다. 저도 배워나가고 있는 단계기 때문에..

 

-개괄

우선 처음 팀을 정하고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면 우선적으로 파악하는건 선수단일겁니다.

선수단을 파악할때 가장 무엇부터 보느냐, 첫번째 수비진 두번째 핵심선수입니다. 세번째 전반적인 선수단의 능력입니다.

이 세가지를 파악해 전반적인 전술과 컨셉을 잡아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기 위해 제가 주로 플레이했던 레스터를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수비진

핵심선수보다 왜 수비진을 먼저 보느냐면 이 수비진의 능력에 따라서 제가 구현할 축구의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레스터의 포백은 현재 로스터 기준 (푸흐, 모건, 맥과이어(후트), 심슨) 입니다.

 

이 네 선수를 잘 아실지 모르겠지만, 심슨을 제외한 푸흐 모건 맥과이어 후트 등은 상대적으로 발이 느리고

특히나 모건과 후트는 패스능력도 그닥 좋지 않습니다. 즉, 후방 빌드업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단점만 있느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푸흐는 킥력이 좋고 태클능력도 준수한 편이고, 모건과 후트 맥과이어 등도 제공권과 몸싸움에 능한 선수들입니다.

 

그렇다면 구현해야 할 전술 방향은 우선적으로 수비라인을 내리고, 상대를 측면으로 몰아내도록 해서 크로스를 올리도록 하는게 선택해야할 수비 방식입니다.

한 가지 수비방식을 정했다면 과감하게 다른 방식은 포기해야합니다. 모든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수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골키퍼 슈마이켈을 보겠습니다. 슈마이켈 선수는 골킥이나 공던지기 등 역습에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선호하는 플레이로 빠르게 공을 던지는 플레이를 선호도 있습니다. (역습에 특화)

다만 이 선수의 큰 단점이있습니다. 높은 기행(16) 과 상대적으로 낮은 슈팅방어 능력입니다.

레스터같은 상대적 리그 약팀은 수비라인을 내리고 상대방에게 슈팅을 많이 허용하는 편입니다.

슈마이켈은 슈팅방어가 단점인 선수이기에, 슈팅을 많이 허용한다면 실점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약팀용 골키퍼로써 완벽하진 않다라고 정의할 수 있겠네요. 슈팅을 많이 얻어맞는 팀일수록 슈팅방어 능력이 뛰어난 클래식 골키퍼가 유용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조하트를 버리고 브라보를 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예로 들어도 좋을 거 같네요. (브라보는 패스능력이 좋은 골키퍼입니다.)

그렇지만 슈마이켈은 애매한게 패스 능력치가 그리 좋지도 않고, 펀칭빈도도 높아(16) 민첩성이 낮은 수비진이 루즈볼에 대비하기가 참 까다롭습니다. (애매한 선수..)

 

<수비진 요약>

-수비선수들의 신체능력,멘탈능력,기술능력을 고려해 수비라인을 설정하고 플레이 방식을 결정한다.

-발이 빠르고, 패스능력치가 좋지만 제공권이 낮은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라인을 올려 패스로 점유하는 축구가 어울린다.

-발이 느리고, 패스능력치가 낮지만 제공권이 좋은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라인을 내려 다이렉트한 축구가 어울린다.

-골키퍼의 경우 클래식키퍼와 스위퍼키퍼가 있다. 클래식키퍼는 말그대로 슈팅방어에 최적화이기 때문에 낮은 수비라인에서 슈팅을 많이 허용하는 팀에 좋다.

  스위퍼키퍼는 높은 수비라인에서 수비수처럼 후방 빌드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패스능력치와 스루차단 능력치가 좋기때문에 경기를 지배하는 팀에서 좋다.

 

-핵심선수

레스터의 핵심선수는 현재 첼시와 이적설이 뜬 드링크워터, 알제리 국가대표 마레즈, 인간승리 신화 바디가 있습니다.

 

드링크워터의 경우 시야도 준수하고 위치선정도 괜찮은 대표적 육각형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상황에 따라 후방에서 볼을 넓게 벌려주는 역할도, 공격진에 침투해서 도움을 주는 박스투박스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딱히 큰 단점이 없지만, 딱히 큰 색깔이 없는것도 육각형 선수의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수행하기엔 S급이 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마레즈의 경우 전형적인 크랙 선수이며, 좋은 드리블 능력과 좋은 시야를 가진 선수입니다.

다만 마레즈의 단점은 낮은 판단력(10)과 팀워크(10)입니다. (너프를 먹었는지..)

이 때문에 이 선수는 좋은 소프트웨어를 가지고도 적절한 때에 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마레즈는 주 발이 왼발이지만 오른쪽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하기에, 오른쪽 구역에선 안쪽으로 침투하는 와이드플메, 인사이드포워드가 어울리고

왼쪽에서 정발로 뛸때는 윙어 역할로 뛰기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라이커 바디는 모두 아시겠지만 매우 폭발적인 스트라이커 입니다.

이 선수의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높은 팀워크와 헌신도, 폭발적인 스피드입니다.

단점은 연계능력에선 큰 기대를 하긴 어려운 선수입니다. (패스나 시야가 나쁜편은 아니지만 바디를 연계형으로 쓰기엔 아깝습니다.)

바디는 전진형포워드, 포쳐, 수비형포워드가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이 세 선수가 각 레스터의 객관적 핵심선수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 핵심선수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골을 넣어줄 선수인 바디의 경우 좋은 스프린터입니다. 바디같은 선수는 상대방의 수비 뒷공간이 넓을 때 유용하기 때문에

마레즈의 높은 시야를 이용한 뒷공간을 노리는 다이렉트 패스 전술이 어울립니다.

우선은 핵심선수의 경우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핵심선수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선수단의 조화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핵심선수 요약>

- 스카우트 팀 보고서에서 별이 높은 선수들이 팀의 핵심선수다. 주로 별 4개이상

- 핵심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해 전술을 짜야한다. 

  공격수의 경우 연계능력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2선침투를 통해 골을 노리는 전술

  뒷공간을 잘 노리는 선수가 있다면 2선에서의 지원을 받아 골을 노리는 전술 (공미,윙어,인사포-지, 타겟-지 등.)

- 핵심선수가 있다곤 하지만 축구는 11명이 이루는 팀 스포츠다. 결국 나머지 선수들과의 조화도 필요하다.

 

-선수단 전반적인 능력 파악

수석코치가 전달해주는 팀 보고서를 보면 우리 팀의 장단점이 세세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레스터의 경우 장점으로는 활동량과 적극성 높기 때문에 팀의 선수들이 모두 헌신적이고 노력하는 선수들입니다.

단점은 낮은 판단력과 패스 능력입니다.

 

또한 비교창으로 들어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의 능력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수비진은 아까 파악한대로 제공권은 좋지만 다리가 느리고, 미드필더진은 판단력과 시야는 낮지만 활동량이 좋습니다. (마레즈 제외)

공격진은 바디와 오카자키의 영향으로 대체적으로 팀워크가 높고 활동량이 좋습니다.

 

레스터의 전반적 팀컬러를 총평하자면, 정말 많이 뛰는 팀입니다. 90분내내 상대를 압박하고 노력하며 헌신적으로 경기를 하는게 이 팀의 장점입니다.

단점은 너무나도 명확하죠, 기술 능력이 그렇게 좋은 팀은 아닙니다. 마레즈라는 선수가 크랙역할을 행해 줄 수 있으나 한명에게만 의존하기엔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레스터가 할 수 없는 축구는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두면서 점유를 하며 패스를 돌리는 축구는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미드필더 숫자를 적게 두더라도 빠른 공수전환과 스피드를 살린 전술이 레스터가 가져가야할 전술 컨셉이 됩니다.

 

레스터의 포메이션의 경우 좋은 공미선수가 없기 때문에 4231 같은 전술을 사용하기 어렵고,

442, 433DM 같은 포메이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33DM의 경우 아흐메드 무사의 영입으로 작년 레스터가 하려했던 축구를 설명할 수 있을거같네요.

무사는 기술은 좀 구리지만 스피드 하나만큼은 폭발적인 선수입니다. 가운데 3미들을 두면서 수비를 견고하게 한 후,

원톱 타겟인 슬리마니의 헤더를 주워먹는 역할로 라움도이터나 인사이드포워드-공격형으로 쓸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팀의 볼 탈취지점을 크게 세 곳으로 나눠서 볼까요.

1. 상대진영에서 압박, 2.미드필더 진영에서 압박, 3.아군 진영으로 후퇴해서 압박

 

FM의 전술성향으로 설명하자면 1의 경우 공격형, 2의 경우 역습형~일반형~지배형, 3의 경우 수비형 입니다.

(극단적 공격과 극단적 수비는 평시에 쓰는 전술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선 1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상대진영에서의 압박은 우리팀이 빌드업을 통해 상대진영까지 가서 볼을 뺏긴후에 그 위치에서 바로 수비라인을 형성해서

수비를 하는 방식입니다. 공격진의 압박능력이 좋기 때문에 사용 가능할 것 같지만 레스터의 경우 큰 단점이있습니다. 바로 수비진의 낮은 달리기 능력치입니다.

이 때문에 상대진영에서의 압박은 우리팀이 뒷공간을 털릴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운용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상대진영에서 공을 뺏더라도 바디의 능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상대 뒷공간이 넓은편이 좋습니다.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압박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전술입니다. 수비라인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뒷공간을 털릴 위험성이 낮은 편이고

미드필더에서 빠르게 끊어낸 후 (레스터에는 은디디,아마르티,이보라 등의 좋은 파이터형 미드필더가 많습니다.)

마레즈의 드리블돌파나 드링크워터의 킬패스를 통해 역습을 노려볼만합니다. 다만 여기서도 주의해야할 건 역시 수비진입니다.

모건과 후트는 정말로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들입니다. 조금이라도 빠른 선수가 상대방에게 있거나 기술적 능력이 뛰어나 압박을 벗겨내는 팀이라면

2번의 경우도 상황을 봐가며 써야 하는 전술이됩니다. 하지만 레스터가 아예 약팀은 아니기에 일반적으로

레스터보다 약팀에겐 일반~지배, 비등한 팀에겐 역습형을 선택하는게 현실적입니다.

 

3번의 경우 정말로 강한 빅4같은 팀들과의 전투에서 사용해야할 레스터의 전술입니다.

우리 진영에서의 압박은 수비적으론 견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팀이 빌드업을 하러 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험난하기 때문에 경기내내 얻어 맞습니다.

주로 강팀의 경우 1번의 상대진영에서의 압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짧게 짧게 패스해서 앞으로 전진하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레스터의 선수진들로는)

어차피 수비에 주안점을 둔 "선수비" 후역습이 늘상 그렇듯 한방만 노리거나 무승부를 노리는게 목적입니다.

우리진영에서 볼을 끊어낸 뒤에 공을 멀리차내 바디나 슬리마니가 공을 잡도록 하는것이 현실적인 방안입니다.

 

여기서 여담으로 저는 현대축구가 급변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두 줄기는 사키이즘과 크루이프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키이즘은 442의 압박축구를 했던 아리고사키의 축구전술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역습을 하는 축구를 말하며,

크루이프즘은 높은 점유율 축구를 통해 아름다운 패스 축구를 시도 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압박축구와 패스축구, 이 큰 두 줄기는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압박하여 역습을 노리는 팀들은 어떤 팀들이냐면 레스터같이 기술력이 딸리지만 헌신적이고 운동량이 뛰어난 팀들입니다.

점유율축구의 팀은 기술력이 뛰어나 볼을 오래 점유할 수 있는 팀들입니다. 이 팀은 압박능력은 좀 덜하더라도 볼을 오래 점유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볼점유로 수비를 하는거나 다름없습니다.

 

<선수단 전반적인 능력파악 요약>

- 팀 보고서를 통해 선수단의 리그 수준대비 능력치를 검토한다.

- 우리팀 선수들의 특성을 고려해 전술을 짠다. ex(전반적 패스능력과 기술이 좋다면 점유율 축구, 패스와 기술은 후달리지만 운동량이 좋다면 역습 축구)

- 상대팀의 능력과 전술을 고려하여 성향을 결정한다. (상대적으로 밀린다면 수비형,역습형으로 가는 것이 현실적이다.)

 

=============================================================================================

 

새벽에 글을 쓰다보니 잠이 쏟아지는 바람에 뒷부분에서 점점 집중력이 후달리네요.

편을 나눠서 쓰겠습니다. 글도 길어지고 이쯤에서 끊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다음 편에선 일반적으로 쓰는 포메이션(442,4231,433 등)에 어울리는 전술과 FM을 즐길때 쓰는 저만의 팁들을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미님 포함 28명이 추천

추천인 28


  • 프로미

  • gguk2
  • 농부맛탕
    농부맛탕
  • 배유빈
    배유빈

  • CoCoA

  • 꼬리별

  • 낭화묘
  • 레드벨벳곰슬기
    레드벨벳곰슬기
  • 지오
    지오
  • Bero
    Bero

  • 알랑들롱

  • 펨르잼

  • 음바야

  • Faker

  • 걸뽀

  • 배신맨
  • 신혜선
    신혜선

  • 레지스타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쓰기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