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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팀으로 강팀 이길 수 있는 전술!?

따위는 없어.

 

에펨은 난이도도 없고, 사람이 플레이한다고 해서 컴퓨터가 봐주는 것도 없어.

 

그냥, 닥치고 매치엔진 돌려서 입력된 값을 기초로 결과가 뿅 나오는 숫자놀음이라고.

 

일반인이 격투기 선수랑 1:1 맞짱 붙으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일반인의 펀치력이 50이고, 선수의 편치력이 100이니까, 일반인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33%쯤 될까?

 

아니... 일반인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은 0%야.

 

왜냐구?

 

당연히 격투기 선수가 일반인 보다 강하니까.

 

1000번, 10000번을 싸워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무조건 0%야.

 

이런 종류의 "강함"이라는 것은 승부의 결과를 확률로 계산할 수 있는 그런 "확률놀음"의 강함이 아니야.

 

숫자 1이 무조건 숫자2 보다 앞에 위치하는거랑 같은 이치다.

 

좀 극단적인 예를 들긴 했지만, 에펨의 매치엔진(에펨이 매치엔진으로 경기가 진행되는건 알고 있지?)도 이와 유사한 연산과정을 거쳐서 경기 결과가 나온다.

 

맨유, 아스날, 뮌헨, 레알, 바르샤 같은 소위 "강팀"이 강하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종류의 강함을 의미한다.

 

우리팀이 약한데, 이런 강팀을 만나면, 수치상으로 이미 우리팀은 졌어.

 

다만, 축구는 필드에서 이루어지는 단체경기고, 11명의 선수가 자기 구역을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8개의 구역에서 밀리더라도 3개의 구역에서만 확실하게 이기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생겨난다.

 

그래서 포메이션이 중요하고, 전술이 중요한거다.

 

상대팀 전술이 어떻게 강한지도 알아야 하고, 상대팀 선수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하고,

 

또 우리팀은 어떻게 그 상대팀을 막아야 하며, 상대팀의 약점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도 동시에 생각해야 돼.

 

어떤 부분을 포기하고, 어떤 부분에 팀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지,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서 컨셉을 정하고 팀전술을 구성해야 돼.

 

뭔가 굉장히 복잡해 보이는 것 같지만, 사실 별거 아니야.

 

먼저 경기 "전체보기" 눌러서 90분을 전체적으로 훑어 보면서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느정도부터 상대팀에게 압박을 들어가는지, 우리편 플메가 공을 잡았을 때 주변의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상대 윙어가 측면을 치고 들어올 때 우리편 풀백은 어떻게 수비하는지... 이런 것들을 하나씩 보면서 자기만의 "기준"을 세워.

 

그렇게 하면, 지는 경기를 보면서 왜 지는지 알 수 있게 되고, 이기는 경기는 어떻게 상대를 공략해서 이겼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거기에서부터 시작해서 또 "기준"이 생기고, 경험이 쌓이고, 사람들 이야기 듣다 보면 전술적으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가 있다.

 무턱대고 어떻게 해요? 라고 물어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냐.

 제일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그냥 에디터 써서 선수 능력치를 전부 200으로 맞추면 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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