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설정

쪽지 질문에 대한 답변(스크롤 주의)

원본글: https://www.flayus.com/21350973







  1. 4231W 에서 원톱과 양쪽 윙포에 슛자제 지침은 어떤가요?
     

  2. 상대가 4213DM(투볼란치) 혹은 4312 처럼 중앙이 튼튼할 경우 4231W 전술에서 우리팀 원톱과 공미를 중앙이 아니라 좌우 한칸씩 옮겨서 비대칭 위치로 두는 것은 어떤가요? 아니라면 4123DM 전술로 대응하는게 상성상 맞는 선택인가요?
     

  3. 4123DM 전술의 팀지침에서 빠르게 크로스 지침이 오버래핑보다 좋은 이유는 뭔가요?
     

  4. 4231W 의 경우, 원톱에 컴플지와 공미에 쉐스를 놓아도 조합상 무리가 없나요?


쪽지로 날아온 질문 4개(장문이기도 하고, 전토게에 써도 될 것 같아서 여기에 적습니다.)
 

먼저, 4231W 와 같은 것은 포메이션을 한정적으로 말하는 것이고, “전술”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런 포메이션에 추가적으로 “컨셉(템포, 압박, 지침 등)”까지 포함되는 좀 더 큰 범위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도록 합시다.

 

 


A1. 4231W 에서 원톱과 양쪽 윙포에 슛자제 지침을 왜 겁니까. 혹시나 “다른 포지션에게 (득점)기회를 몰아주기 위해서” 같은 이유라면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컴플지, 어플메 와 같은 역할 이름보다 애초에 선수가 자리잡는 포지션(원톱, 윙포, 공미자리, 중미자리 등) 위치가 선수의 활약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
 

 “컴플공을 원톱 자리에 놓았더니 골을 넣더라” 라는 것의 의미를 “컴플공이 골을 노린다” 라고 해석하면 안됩니다. “원톱자리의 선수가 골을 노린다” 라고 해석하는게 옳습니다. 원톱자리에는 그 누구를 세워둬도 골이 최종목표입니다. 윙포워드 자리 또한 골을 노리는 자리입니다. 다만 각각의 역할이 "어떻게" 움직여서 골 찬스를 만드느냐 하는게 다를 뿐이죠.
 

 공미한테 혹은 윙포워드한테 골을 몰아주기 위해서 원톱에게 “슛자제” 지침을 걸어주는 것은 자동차 운전석에 앉혀놓고서 “너는 운전하지마, 대신에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운전할거야”라고 지시하는 거랑 똑같아요 아무리 운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조수석에서 운전해봤자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람만큼 “직관적”으로 운전할 수 있을까요. 사이드미러도 안보이고 페달도 제대로 밟지 못하는데.
 

 에펨은 기본적으로 바둑알 움직임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공격수에게 공격역할을 “제한”하거나 수비수에게서 수비역할을 “제한”하는 등의 “트윅”이 좋은 효과를 내는게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해당라인에 선수의 숫자가 유리하다면 그 효과는 단순히 사람 숫자의 비율만큼 유리한 것을 넘어섭니다. 원톱보다 2톱의 공격력이 2배 이상이라는 말입니다. 물론 다른 포지션에서의 조건들이 동일하다면요.
 

 이걸 기본으로 좀 더 생각해보면 결국 상대를 어느 부분에서 “압도” 한다면, 우리팀의 어느 부분에서는 필수적으로 약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늘 말하는게 약점 없는 전술은 없다는거죠.(실축전술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대축구에서는 센터백이 상대 페널티박스 까지 들어가서 “크로스"를 올리는게 흔한 일이 되었지만 에펨에서는 여전히 불가능합니다.)

 

 

 

A2. 상대가 4213DM의 투볼란치일 경우에 상대의 의도는 “페널티박스 보호”입니다. 그리고 투볼란치의 역할과 전방에 자리잡은 윙포와 원톱의 역할-성향에 따라서 다이렉트한 역습을 노릴지 아니면 다이렉트하지 않은 빌드업을 노릴지 구분되겠죠.
 

 상대가 4312일 경우에는(저도 이 포메를 즐겨 사용합니다.) “중앙 3선 점령과 공미자리를 이용한 중앙집중 빌드업” 이 그 목표입니다. 이 포메는 의도하는 바가 제법 명확해서(이미 그 포메이션 자체에서부터 눈에 보입니다.) 특별히 역할-성향을 보지 않아도 의도하는 바를 눈치챌 수가 있죠.
 

 공격수와 공미를 좌우로 한칸씩 엇갈리게 비대칭으로 놓는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습니다. 이렇게 놓는 이유 또한 위에서 말한대로 “바둑알” 때문에 그런거죠. 개인적으로 이렇게 놓는걸 선호하지 않아서 유용한 경험담을 들려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각각의 포메이션을 공략하기 위해선 이 포메이션의 약점을 알면 되겠죠.
 (손가락으로 쿡 찌르면 크리티컬이 뜨는 그런 약점의 의미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실한 부분”이라고 봐야 합니다. 공격적인 약점이 큰 포메도 있고 수비적인 약점이 큰 포메도 있고, 다양한 약점이 있습니다.)

 

 투볼란치는 당연히 수비지향적인 포메입니다. 그리고 그런 컨셉의 전술에서 효과가 좋구요. 그러므로 우리가 공략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상대 투볼란치의 “수비적인 약점”을 안다고 해도 공략이 쉽지 않을게 당연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442를 사용하겠습니다. 2톱으로 상대 센터백 2명을 공략하고, 2명의 중미는 상대의 비어있는 3선을 점령, 양쪽 측미자리는 전부 윙어지로 둬서 상대 측면을 언제든지 침투할 수 있도록,(당연히 좌우폭은 최대로 넓게) 풀백들도 최소 지원형이나 공격형을 둬서 적극적으로 전진하도록. 템포는 낮춰서 최대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낮은 템포로 중미를 중심으로 공이 좌우로 크게 크게 돌 수 있도록. 그리고 2톱에 헤더를 한명 섞어서 높은 크로스도 따낼 수 있도록.
 

 이정도만 해도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다 동원했다고 봅니다. ^^; 나머지는 뭐… 팔짱 끼고 기다리는거죠.

(아자르가 팀에 있다면 이것과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제시하는건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전술 대결에서의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아자르는 크랙이죠. 크랙이 있다면 당연히 크랙을 극대화시키는 전술을 써먹어야죠.)
 

 저는 현재 챔쉽 “버튼”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햇수로 3년째의 영입시장을 지나면서 챔쉽 1위의 패스성공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드필더진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4312 전술과 매우 궁합이 잘 맞습니다. 더불어 중거리슛 능력치가 챔쉽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어서 4312+점유율+중거리슛 컨셉으로 꽤나 “꿀 빨고” 있습니다.

20170522012049_1.jpg

(얼마전까지 패스 성공율 1위였는데! 왜?!... )
 

 감히 자신하지만 어중간한 챔쉽 전력으로는 우리팀의 4312를 공략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챔쉽팀에서 우리팀을 압도하는 3선 미드필더진을 가진 팀이 없기 때문이죠. 챔쉽 3년차가 되면서 이제 팀의 색깔을 가지게 되었고, 그걸 다른 팀에게 이제는 “강제”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우리팀 버튼이 4312 전술을 사용할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빠른 상대의 측면플레이어, 그리고 세트피스시 상대의 헤더 능력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 선수단의 전반적인 컨셉이 "패스플레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게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렵게 경기가 흘러갑니다. 그리고 피이팅 넘치는 볼위닝도 전혀 없습니다. 상대가 3선에 파이팅 넘치는 볼위닝만 2명 정도 집어 넣어버리면, 아무래도 점유율을 못 가져오니까 어렵게 되겠지요.
 

 즉, 자기팀 각각 포지션의 수준을 알고 거기에 맞춰서 컨셉을 잡는게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명확하게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히 질문자의 팀 색깔을 제가 모르니까요. ^^;

 

 

 

A3. 4123DM 은 우선 수비지향적인 포메이션이고 어떤 컨셉의 전술인가에 따라서 빠른 크로스 지침이 효과를 가질 수도 있고, 오버래핑 하라는 지침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이전에 적은 게시물에서 빠른 크로스를 선택했다면, 아마 원톱이 연계형이 아닌 득점형 원톱이었을 겁니다. 즉, 원톱이 수시로 상대 최종수비라인을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공위, 순속, 주력, 활동량을 가진 선수라면 이 원톱의 움직임을 보조하기 위해서 “빠르게 크로스하라”는 지침을 켜줬을 거란 말입니다. “무조건 어느 한쪽이 더 좋다”라고 받아들이시면 안됩니다. ㅎㅎ.

 

 

 

A4. 네, 전혀 상관없습니다. 컴플지+쉐스 컨셉이겠네요. 4231W 에서 원톱에 컴플지 + 공미에 쉐스, 이 조합도 상위팀에서는 많이 쓰는 조합입니다. 다만 제 게시물에서 이런 조합이 아니었던 이유는 우리팀은 “버튼”입니다. 챔쉽 주급 최하위, 골결 평균 중간, 팀예상순위 13위, 팀내 최고 스트라이커의 골결정력 14, 헤딩수준 20위, 몸싸움 20위, 대담성 및 적극성 18위… 그러므로 컴플지 + 쉐스 조합이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컴플지 + 쉐스 조합은 매우 “비싼” 조합입니다. ㅋ
 

 4231W 에서 공격시에 공미자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었습니다. 그만큼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모든 빌드업의 연결고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쉐스가 공격역할을 집중해도 될 만큼 주변의-예를 들면 좌우의 윙포자리에 거의 어플메 능력치 수준의 인포지가 있어서 빌드업이 매끄럽다면 컴플지-쉐스 적극 추천합니다. 컴플지의 팀워크가 좋다면, 그리고 쉐스의 피지컬과 공위가 좋다면 환상적인 부분전술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공미자리의 어플메는 자기보다 아래에 있는 3선의 선수들과 많은 패스작업을 합니다. 그에 반해서 쉐스가 그 자리에 들어가 있으면 공격(골을 넣는 것 뿐만 아니라 움직임 자체도 “침투”에 특화)에 치중하기 때문에 3선의 중미들이 패스를 앞으로 보낼 경우의 수가 줄어듭니다. 그것만 어떻게 해결이 가능하면 상당히 좋은 조합입니다.(돈 많은 팀에서는 좋은 전술입니다.) 

 

 개인적으로 쉐스는 피지컬이 매우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플메나 공미와는 다르게 상대의 중앙센터백이나 수미와 직접 신체적으로 싸워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선 압도적인 공위는 기본이구요, 거기에 균형감각+몸싸움+민첩+순속이 상대보다 우월하다면 상대 센터백 수비를 “씹어먹을 수” 있습니다.(골결, 침착, 예측과 같은 득점 능력은 당연 기본)

 골결,침착,공위,예측력... 과 같은 득점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능력치가 좋은 선수들은 "매우매우" 비쌉니다. 그런 선수를 2명이나(컴플지+쉐스) 배치해야 하는 전술컨셉이니까... 당연히 비싼 전술입니다. ㅋ 그에 비해서 어포+어플메는 가성비가 좋은 컨셉인거죠. ㅋ 뭔가 살짝 억울한 느낌이긴 하지만, 이렇게 가성비를 맞추는 것도 게임의 재미니까요.

 

 어포+어플메 VS 컴플+쉐스, 뭐가 더 좋아요? 라고 비교하지 마세요. 선수에 따라서 다른겁니다. 저는 보통 “상대적 약팀”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아서 선수를 먼저 파악하고 전술을 거기에 맞춥니다. 자신의 팀이 상위권이면서 자금력이 풍부하고 선수영입에 우선권이 있다면 전술에 선수를 맞추는게 맞는거구요.

 

PS. 이렇게 "궁핍하게" 플레이하는게 재미있는 사람도 있고 "풍족한"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저는 궁핍하게 플레이하는게 이제는 몸에 익어서 전술 만드는 것도 그런 쪽으로 특화되었습니다. 그러니 이런 궁핍하게 플레이하는 컨셉을 보시면서 "와, 잘하네요!" 라고 하실것 까지는 없습니다. 그리고 상위권 팀일 경우에는 제가 말한 전술적 대응을 무시할 수 있는 플레이방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제가 맨체스터 형제나 라리가 깡패 같은 팀들을 플레이한다면... 진짜 엉망일겁니다. 리그 탑 선수들의 능력치에 대한 감각이 사라져서 선수 영입조차 제대로 못할 겁니다. ㅋ
 (골결15+침착성15+예측력15... 우와! 쩌네! 우리팀 공격수 낙점.)

추천인:
반커브 반커브님 포함 7명이 추천

추천인 7

  • 반커브
    반커브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