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슐랭가이드 도쿄 롯본기 중화요리점 코호

 

 롯본기에 있는 중화요리점 코호입니다. 소량으로 많은 종류의 음식이 나오는게 특징이라고 하는데 이른 시간대에는 26종류 늦은 시간대에도 20종류의 음식이 나온다고 하네요. 

 늦은 시간대에 방문해서 디조트 포함 20종류에 추가로 카레가 들어가서 21종류의 음식이 나왔습니다.

 

 

 테이블 셋팅은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었네요. 카운터석으로만 자리하고 있어서 요리하는 모습을 전좌석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요리 코스점이라지만 술은 샴페인 와인 일본술 맥주까지 나오며 중국술은 나오지 않았는게 신기했네요.

 식전 샴페인은 과일향이 진했던거같습니다.

 

 

  첫요리는 전채요리로 4가지 요리가 나왔습니다. 다만 이날 들어본 요리들은 생소한게 많아서 다 외우진 못 했네요.

 제일 위에 있는게 해파리냉채라고 하며 함께 생선 닭 야채요리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닭요리는 소흥주를 이용해서 만들었다는데 역시 소흥주는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중국식재료인 피단을 사용한 요리가 나왔네요. 신기한 음식이었던지라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느꼈습니다.

 곁들이는 술로는 일본주가 나왔는데 목넘김이나 향이 좀 아쉬웠네요.

 

 

 사쿠라에비라는 새우와 야채를 볶은 요리가 나왔습니다. 산뜻하고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요리가 중간에 나와서 좋았네요.

 

 

 금화돈 햄으로 육수를 낸 스프에 죽순과 완탕을 올려서 나왔습니다. 저 금화돈 햄이란게 무슨 세계 3대 햄이라고 하는데 육수 내는데 쓰면 생각보다 별로였던지라 차라리 구워서 내주는걸 먹어보고 싶네요.

 완탕과 죽순은 맛있던지라 좀더 향긋한 스프를 사용했으면 좋았을거같습니다.

 

 

 다음으로 나오는 요리가 기름을 사용한 요리인지 칭타오 맥주가 나왔습니다. 맛은 마셔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그 맛 그대로였네요.

 

 

 양고기를 사용한 군만두입니다. 양의 잡내는 완벽하게 제거해서 고기가 많이 들어간 만두의 맛을 잘 살렸네요. 

 먹는 라유소스를 같이 곁들여놔서 매운맛도 즐길 수 있었는데 조금 더 주셨다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생선과 아스파라거스를 사용한 춘권과 라임이 나왔습니다. 향도 잘 잡았고 춘권의 바삭한 맛도 잘 살렸으며 기름지다는 느낌도 안 들어서 잘 먹었네요.

 라임은 함께 나온 맥주에 넣어서 다른 맛도 즐길 수 있게 한게 더 좋았습니다.

 

 

 생선요리가 나온다고 나온 백와인입니다. 향과 맛이 좀 은은했던거같네요.

 

 

 돌가자미요리입니다. 겉부분은 부드러웠지만 속부분은 좀 뻑뻑하고 소스가 파고 들어가진 않아서 조금 삼심했네요.

 

 

 칠리새우입니다. 칠리소스와 새우의 궁합만 해도 좋은데 둘다 좋은 걸 쓰니 엄청 맛있었네요. 옆에 나온 빵은 소스를 더 맛보기 위해 준비된거라 좋은 준비라고 여겼습니다.

 

 

 중국요리점인 만큼 베이징덕이 빠지면 아쉽죠. 조리가 완료된 베이징덕을 한번씩 보여주시면서 사진 찍을 기회도 주시네요.

 

 

 고기 요리가 나온다고 로제와인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론 로제와인이 좀더 잘 맞는거같았네요.

 

 

 베이징덕은 오이와 함께 쌈처럼 나왔습니다. 오이가 거슬릴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고 서로 잘 어울리고 맛있다고 느꼈네요.

 

 

 소고기의 람프라는 부위입니다. 질겨지기 쉬운 부위엔데 조리를 잘 해서 부드럽고 소스도 맛 있어서 술술 넘어갔네요.

 

 

 입가심으로 신루츄라는 술을 얼려서 디저트처럼 만든 게 나왔습니다. 한덩어리가 아니라 숟가락으로 퍼서 입안에서 녹으면서 입을 씻겨주는게 맛있으면서 상쾌했네요.

 

 

 고기 요리가 나오니 적와인이 나왔습니다. 포도향이 진하게 느껴지고 좀 묵직한 술이었네요.

 

 

 닭소보로와 가지를 사천식으로 조리한 요리입니다. 가지는 좀 크게 들어있었고 맛은 마파두부소스를 먹는 것같았네요. 매콤한 맛이랑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습니다.

 

 

 요다레규와 면요리입니다. 부드러운 소고기에 매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졌으며 소스 맛을 더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면과 계란으로 비빔면으로 넘어가서 좋았네요.

 

 

 상어지느러미를 백탕에 넣어서 나옵니다. 스프는 돈코츠나 생선등의 뼈를 사용해서 우려냈으며 깊으면서도 향이 좋았네요. 좌측상단에 있는 흑식초를 이용해서 맛을 바꿀 수 도 있는 요리였습니다.

 

 

 곁들이는 음료는 디저트와인이 나왔는데 과일향이 풍부하고 단맛도 돌아서 제일 마음에 드는 한잔이었네요.

 

 

 상해 야키소바가 나왔는데 그냥 일본식 야키소바가 맛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햄버거 카레를 추가로 주셨는데 좀더 카레를 풍부하게 주셨다면 더 좋았겠지만 마무리 식사로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두부푸딩이 나와서 어느정도 입을 상쾌하게 만들었네요.

 

 

 마지막으로 푸알차와 쟈스민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쟈스민 아이스크림은 6번 맛을 우려낸 쟈스민을 사용한 거라고 하시던데 중국요리점에 최적인 디저트로 맛도 좋았네요.

 

 요리가 많은 만큼 아쉬운 것도 있지만 좋은 게 더 많은 가게였습니다. 스태프분들도 물어본 거에 대해 답변도 잘 해주시고 요리에 대한 설명도 좀 빠른편이지만 잘 해주셨네요.

 전체적으로 괜찮은 가게가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