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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슐랭가이드 도쿄 묘가타니 숙성육전문점 나카세 코이시카와점[발롱도르~]

 일본 최고의 여대라고 하는 오차노미즈여자대학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묘가타니역에서 걸어서 7분정도의 위치에 있는 나카세 코이시카와점은 숙성육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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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 간판을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아서 맞는 가게인지 확신을 가지기 어렵지만 입구 앞에 이렇게 작은 간판이 벽에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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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에 보이는 홀에는 고기케이스에 고기가 진열되어있습니다. 유명한 고베소고기를 60일 숙성시켜서 사용하는 지라 100g에 최소 2000엔에서 6300엔으로 높은 가격대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 코스를 예약해서 그냥 들어갔지만 여기서 고기 선택등을 하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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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석에는 냅킨과 젓가락을 준비해줍니다. 스테이크를 취급하는 가게인지라 전체요리에 사용하기 위한 식기였네요. 젓가락을 가로로 놓는 일본에선 특이하게 세로로 놓여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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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주문 못 하는 시기이기에 가볍게 오렌지쥬스를 주문했습니다. 다만 나온 요리들을 되돌아보면 술은 한잔하는게 좋아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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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로 나온건 육수를 낸 다시로 소혀인 규탄고기를 넣어놨네요. 규탄가게에서 나오는 국과 다르게 꽤나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국이어서 코스를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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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로 샤퀴테리 모듬이 야채와 함께 나왔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은 리에트는 풀드포크같은 맛이 났네요.

 햄도 지방이 적은 부분과 많은 부분은 상당히 맛이 달라서 놀라웠습니다. 가운대에 위치한 소혀인 규탄은 우리나라에선 잘 접하지 못 하는걸 햄으로 만든지라 더 색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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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는 우엉과 소혀구이가 나왔습니다. 이 소혀구이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워서 이 두가지를 공존시킬 수 있다는게 놀라웠네요. 여기에도 와사비가 잘 어울려서 나온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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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를 시작하기전에 지방이 많은 부위와 적은 부위 어느쪽을 선택할거냐고 물어보십니다. 이 날의 경우 서로인인 채끝등심과 라무신이라는 소의 엉덩이부분에서 맛있는 부분이 준비되어있었고 전 서로인을 선택한 후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라무신을 추가했습니다.

 먼저 원육상태의 고기를 보여줍니다. 위가 채끝등심으로 지방이 송송 박혀있고 아래의 라무신에는 비교적 지방이 적은걸 알 수 있으며 60일간의 숙성으로 인해 로스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쳐내져 있었습니다.

 고기 아래에 있는 종이가 소의 혈통과 관리자를 등록한 문서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고베소고기라는 걸 알려줬네요. 우리나라도 정육점에 있는 코드를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고 하던데 음식점에서 보여주는건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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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크가 준비되자 포크와 나이프를 준비해 주신 후 고기가 나왔습니다. 위가 라무신이고 아래가 채끝등심입니다. 단면을 잘라보니 잘 익혀나온게 보이며 채끝등심의 지방이 녹아서 섞여들어가있는게 보였습니다.

 라무신은 전체적으로 담백했지만 숙성과정을 거친 덕에 응축되어있는 맛으로 인해 퍽퍽하다는 느낌은 없었네요. 입안에서 녹는 대신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채끝등심은 지방의 감칠맛이 풍부하고 입안에서 녹아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네요. 기본적으로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부위가 숙성으로 인해 맛이 더 응축되어 있었던게 좋았습니다. 지방이 많은 부분인지라 술과 함께 했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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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크가 나온 다음에는 비프카레가 식사로 제공되었습니다. 고기가 풍부하게 사용된 덕에 일반적인 카레가게의 카레보다 맛있다고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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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인 녹차무스는 고기랑 연관이 없어서인지 그다지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네요. 굽기료와 서비스료가 따로 들어가는 가게이지만 괜찮은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150g의 고기를 주문하고 식사가 나오기전에 배가 부르다고 느꼈었는지라 고기추가가 없이도 양이 충분해보이고 코스 전체 가격이 고기만 같은 양으로 주문하는것보다 싼지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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