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슐랭가이드 도쿄 카구라자카 일본풍 철판구이가게 철판구이 이와쿠라[발롱도르~]

 일본하면 철판에서 고기를 굽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있을 정도로 철판구이를 좋아하는 동네입니다.

 비상사태선언으로 인해 술을 못 마시는 지라 간편하게 먹는 코스가 나왔길래 예약을 하게 됬습니다. 카구라자카역 근처에 위치한 가게로 일본풍의 철판구이 코스요리를 내놓는 가게입니다.

 카운터와 테이블석중 테이블로 안내받았네요. 철판구이는 카운터에서 굽는 모습을 보는게 제맛인데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마스크주머니와 냅킨이 상에 올라있고 일본식을 표방하는 만큼 젓가락이 가로로 놓여져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고급가게들처럼 마실걸 한잔 주문해야했고 술이 주문 안 되는지라 오렌지쥬스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일반적인 시판 오렌지쥬스맛이었네요.

 첫번째 음식은 소고기를 갈아서 속으로 사용한 떡으로 야채호빵의 피가 떡으로 변하면 이렇겠구나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춘분이나 추분에 오하기라 불리는 떡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걸 모티브로 삼아서 준비했다고 하네요.

 떡은 쫄깃쫄깃했지만 늘러붙는것과 속이 좀 부족한게 아쉬웠습니다.

 간략코스다보니 두번째에 메인디쉬인 철판구이 고기가 나왔습니다.

 채끝등심중에 기름기가 적은 부분을 사용했으며 소금, 레몬후추, 와사비, 와인소스라는 4가지 소스를 제공하여 플레이팅이 예쁜게 특이했습니다.

 고기의 양은 적지만 굽기는 완벽하다고 느낄 정도로 적당하게 잘 구워져있었네요. 와인소스는 단맛이 강해서 고기랑 어울리지 않는 것같았고 레몬후추랑 소금이 잘 어울리는 것같았습니다.

 다음으로 식사 매뉴가 나왔네요. 삶은 다시마를 반찬으로 산초라이스에 된장국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철판구이 가게에선 갈릭라이스가 나오지만 일본풍을 표방하기에 전통 식재료인 산초를 사용하여 새우등의 해산물과 나물을 넣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석에는 이유가 있었으니 산초란 식재가 저한텐 너무 자극적이어서 맛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가게에서도 저건 반찬에만 사용한 이유가 있구나 했네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인절미와 비슷한 와라비모치와 녹차가 나왔는데 이건 쫄깃하면서 단맛도 깔끔한게 잘 만든 것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기랑 다저트가 괜찮았던걸로 보아서 돈이 많다면 고기가 많이 나오는 코스를 선택해서 먹으면 일본풍을 즐겨보는 좋은 가게라고 생각되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