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슐랭가이드 The First alleyway

광주 충장로에서 느껴보는 이태원 식당이라는 말에 걸맞게 외국인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어제 저녁 시간때 방문했는데 식당에 있는 손님들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네요.

인테리어도 미국 펍같은 느낌이고 손님들도 외국인들이 많다보니 여행 온 것만 같은 느낌이어서 자리에 앉는 그 순간부터 즐거웠어요

일단 원하는 자리에 앉으시면 그 날의 행사메뉴같은걸 스탭분께서 알려주시면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곳답게 다 영어로 되있으니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괜찮아요.

대부분이 Cheese나 ham 같은 명사니까 충분히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고 스탭분들도 전부 한국분들이시기 때문에 한국어로 주문할 수 있으니까요

메뉴를 고르셨나요? 그럼 손을 들어서 주문을 해봅시다.

위는 어제 먹었던 푸틴과 피자.

푸틴은 캐나다 전통음식으로 감자튀김 위에 그레이비 소스를 뿌려먹는 음식이라고 알고 있어요

제가 시킨 메뉴는 나초 그란데 푸틴으로 일반 푸틴과 다른 점은 할라페뇨와 사워크림 소스, 토마토 등등이 올라갔다는건데

치즈와 사워크림소스가 들어있기 때문에 느끼한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할라페뇨랑 같이 먹으면 특유의 향이 느끼한 맛을 어느정도 잡아주기 때문에 먹을만해요

그리고 피자는 하프 앤 하프로 치즈? 페페로니? 아무튼 둘 중 하나랑 캐나디안였어요

페페로니가 안 보인다고 하실 수 있는데 치즈 아래에 페페로니가 들어가있더군요

치즈 맛도 잘 살아있으면서 일반적인 한국식 피자보다 짭짤한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피자맛이에요

캐나디안은 솔직히 주문 미스였던게 개인적으로 익힌 과일 예를 들어서 하와이안좆와이안 피자같은걸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인데

피자 토핑으로 토마토가 들어간걸 못 보고 주문했었네요 근데 그래도 생각한 것보다는 식감이 괜찮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놀랐던게 베이컨맛! 베이컨 훈제향이 정말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베이컨은 안 좋아하는데

이 곳 베이컨은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씹는 식감부터 향까지 굿굿 다시 가면 베이컨때문에 다시 토마토 먹는걸 진지하게 고민할 것 같네요

잘 먹는 성인 남성 기준으로 피자 1판에 푸틴 한개 시키시면 아마 배불리 먹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맥주도 맛있다고 하니 혹시라도 피맥하고 싶으신 분은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