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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연재 [구작 FM 2008 연재] (01) 여수에서의 출사표

  • 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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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이 글은 제가 트게더에 이전에 연재 했던 글을 다시 올리는 글입니다. 트게더 연재라고 해서 대기업 스트리머의 게시판은 아니고.. 그냥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하꼬 커뮤니티용 트게더 입니다.

여기 올려진 다른 연재들도 보니 재밌는 연재도 많고, 제일 맘에 든 건 게시판 에디터가 트게더 보다 훨씬 좋아 글 쓰는 맛이 있겠다 싶어서 여기에도 올리려고 합니다.

부족한 글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본적인 게시판 규칙은 읽고 쓰는 글이지만, 뉴비여서 모르는게 더 많습니다. 잘못된 부분 있으면 말씀주세요 (게임 더럽게 못한다고 욕하셔도 되지만, 그렇다고 제가 갑자기 잘하지는 않을껍니다).






트위치에서 FM 방송 하는거 보다가, 간만에 예전에 하던거 생각나서 다시 잡아 봤습니다. 사람들이 악마의 중독성이니 뭐니 해도 제가 원래 운동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예전에 할 때도 아주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처럼 푹~~ 빠질 정도로 재밌는건 아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써의 가치는 높게 치고 있어서 나름 재밌게 한다고나 할까요.

들어가보니 한 6시즌 정도로 진행한게 있던데 중간부터 하려니까 막막해서 그냥 처음부터 다시 하려고 합니다. 목표는.. 일단 다들 노리는 트레블?



그래서 전 여수 FC로 시작합니다.



... 왜요?

1. 전 축구에 대해 잘 모릅니다. -> 유럽쪽 선택해봤자 대부분 얼굴도 모르는 쏼라쏼라 애들과 (물론 게임은 한글화가 되어 있습니다만 이름은 영문..) 부대끼며 지내느니 그래도 언어는 통하고 얼굴도 구수한(?) 우리쪽 사람들과 지내는게 더 맘에 들기 때문입니다.



2. 중하위권 팀을 하려 합니다. -> K-리그 팀으로 하다가 강등당하면 내가 너무 가슴아프잖아..ㅠ.ㅠ 그래서 하위 리그인 (우리나라에 K리그 말고 N리그가 있다는 걸 이 게임 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N리그 (한국 내셔널리그)에서 출발!! 그리고 여수 FC가 어떤 구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팀 선택시에 보니까 재정이 별로 없는 가난한 팀이더라구요. 그래서 이 팀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 게임에서 처음에 나오는 선수들은 자신이 생성한 구단이나 인물이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실존하는 팀과 선수들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수 FC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출처 : 네이버 인천 계양도사님의 블로그 : ☞유령이 된 축구단-낙태아 "여수FC"를 기억하시나요?☜)

살펴보니.. 이래저래 말이 많았고, 빠르게 해체된 구단이군요. 흑역사란 얘기까지 나오는걸로 봐서는 그리 좋게 끝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가상현실에서나마 제가 이 여수 FC를 살려보겠습니다.


지금은 초라한 프로필이지만.. 머지않아 화려하게 변할껍니다. 아마도.. (이와중에 이쁜 오마이걸 비니씨)


감독 생일이 게임 들어가니 자동으로 저렇게 바뀌더군요. 너무 어리면 게임내 가능한 최소 연령치로 자동으로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큰 맘 먹고 나이 공개 했는데.. 제길)


이하 진행에서는 반말과 존댓말이 섞여서 진행됩니다.




여수 FC는 어떤 구단인가요?


자산가치 1000만원? 뭐지? 이 거지 구단은? 내가 가난한 구단 선택한거는 맞는데.. 그래도 처음에 시작할 때 나온걸로는 한 0.5억 정도였던거 같은데

그래그래 이정도는 되야 내가 키울 맛이 나지.. 뭐 사실 지금 내 통장에도 1000만원도 없는데 한탄하면 안되지. 그럼 나랑 같이 할 스탭들을 만나 볼까?



응? 스카우터가 없다? 이건 마치 스타에서 정찰도 안하고 게임 하는격인데..

그리고 살펴본 구단주를 제외한 3명의 스탭들을 살펴본 결과



좋습니다. 수석코치가 구단주와 고스톱으로 딴 자리란건 알겠군요. 바로 계약파기 고고!



이 친구... 돌팔이 의사다!!! 얘한테 선수 맡기면 멀쩡하던 애들이 다리 병신이 될 깨 뻔하다. 이 친구도 방출!




젠장!! 우리 구단 너무 가난해ㅠ.ㅠ

어쩔 수 없습니다. 저 똥들과 같이 이 험난한 리그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 한테 주어진 돈이 얼마인고 하니..



빚이 9억?


이적자금 약 2000만원, 주급은 7만원 정도의 여유가 있군요. 이적같은건 하지 말자는 건가?


구단주님이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부처님 스타일이란건 확실히 알겠습니다.


어쨋든 저 돈을 쪼개고 쪼개서, 쓸만한 애들을 영입하고 리그 시작전에 친선 경기를 계속 뛰어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3월! 이제 시즌 개막까지 1개월 남은 상태!


우리 구단의 시즌권 판매량은?



45장.. 그러니까.. SNS로 바꿔 말하면 내 팔로워가 45명이란거지? 괜찮아. 그래도 내 트위치 팔로워 보단 몇 배나 많은 숫자야!

한국 내셔널리그는 이 게임이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4월 부터 6월까지, 그리고 9월 부터 11월 까지.. 이런식으로 전기 후기로 나눠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8년 부터는 k리그 처럼 풀리그 방식 (3월 ~ 10월)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이 FM 2008이고, 2007년에 출시되었으며, 데이터는 그 전인 2006년경에 수집되었을 터이니 게임내에서는 전기/후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출처 : ☞한국 내셔널리그☜
출처 : ☞위키페디아☜
출처 : ☞나무위키☜


여차저차 시즌 시작해서 약 한달간 경기를 해보면서 느낀건, 역시나 우린 선수고 스탭이고 인재가 너무 없다는거! 아무리 내가 유비면 뭐하나, 관우 장비 제갈량 아무 것도 없는데.. 그래서 구단 잔고를 다시 살펴 보니..



아하.. 그렇구나. 나 한테 돈 주기 싫다는 거구나..

그럼 돈으로 선수를 살 수 없으면 임대라도 해야지. 일단 손 쉬운 임대를 위해 우리 위성구단을 한 번 만들어 보자! 구단 운영진에게 위성구단을 문의 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임대 하려면 위성 구단을 요청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아 맞다.. 우리 완전 무명이지..



여차저차 고용한 우리 스카우터 영삼씨가 울산 2군의 임대로 등록되어 있는 권혁진 선수에게 대해 보고서를 올렸습니다. 평소 괜찮은 친구이고, 울산2군에서도 임대로 되어 있을 것 같아 나름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을 테니 우리쪽으로 오겠다 싶은거였죠.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가를 살펴보니



오오~ 저 찬란한 주황색 별을 보라. 참고로 이 고용한 스카우터의 능력은




영삼씨는 선수의 잠재력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라도 현재 어느정도인지에 대해선 나름 수준 급이고, 어짜피 임대한 선수는 잠깐 우리 팀에 있다가 다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선수의 가능성은 몰라도 상관 없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어짜피 훈련 시설 개판이라 혁준 선수가 성장 할 것 같지도 않고.. (우리 구단은 훈련시설도 개판입니다)


자~ 이제 울산 2군에게 혁진이 임대요청을 해봅시다. 빌리는 기간은 이번 시즌 끝날 때 까지! 돈은 너네가 혁준이 한테 주고! 우리는 혁준이만 쓰고! 혁준이도 2군에서 띵가띵가 노는 것 보단 조금 급이 떨어져도 우리팀에서 주전으로 뛰는게 커리어에 더 좋을꺼야!!



오~ 역시 울산 감독도 저랑 같은 생각인가 봅니다. 좋아 좋아


하지만 혁준상이 거절했다.




근데 왜 2008인가요?


이 글 보시는 분들이 가질 만한 의문인데.. 최근 FM도 있는데 왜 굳이 2008인가? 라고 질문하셨을 껍니다. 거기에 대해 답변하자면..



이 게임에 제 현실친구가 나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초등학교 5~6학년 때 같은 반인 친구였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못 만난 친구입니다. 운동부였지만 상당히 머리가 좋았고 순했던 친구라 자주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에서도 축구를 했었지만 아쉽게도 K리그 진출은 못 한걸로 압니다. 내셔널리그도 못 간거 같지만.. 전 이 게임에서 얘를 데리고 끝까지 같이 갈 껍니다!!




































... 주전으로 기용한단 얘긴 아닙니다 (그냥 데리고 있겠다고). 능력치는 보시다시피 프랜드 실드를 친다 하더라도 좋다고 얘기하긴 힘든 능력치입니다ㅠ.ㅠ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FM 2006에는 이 친구 소속 팀이 있었는데 2008에는 소속팀이 없군요. 괜찮아 친구야! 내가 널 아시아 최고의 팀의 일원으로 만들어 줄께!! 조금만 많이 기다려!!!!


아무튼 그래서 FM 2008인겁니다. 마음 같아선 당장 들여오고 싶지만.. 우리 재정 때문에 조금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시즌은?


어찌저찌 임대 (라고 쓰고 구걸이라 해석한다)해서 팀의 전력을 업 시켰습니다. 간간히 이런 결과도 나옵니다.



말그대로 할렐루야~



1020 창원대첩




뭐지? 팬인가 안티인가?



이렇게 시즌이 끝났습니다. 시즌 진행을 보여주고 싶었다만.. 솔직히 승보다 패가 많았고 올해는 첫 시즌이니 팀을 꾸리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구단주가 보살이라 성적이 나빠도 별 말이 없네요. 아무튼 시즌이 끝나고 제 친구를 데리러 갔습니다.



친구야!! 왜 이리 자존심이 낮은거야? 겨우 요구조건이 주급 1만원인거야?ㅠ.ㅠ



스탭들이 전부 영입을 반대합니다. 전부 잘라버릴까? 하지만 제가 감독인 이상! 이대로 간다. 애초에 이 친구 자르려면, 저런 소리하는 능력치 개판인 스탭들도 다 잘라야 합니다.



그 와중에 우리편 스트라이커가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탔습니다. 지난번 할렐루야 콘서트와 창원대첩의 골폭풍의 힘이 컸던거 같습니다.



자랑스런 우리 선수들 리그 도움왕에, 최다 MVP에, 평균 평점에.. 퇴장에.. 우리 애들이 가난 때문에 굶주려서 좀 거칠긴 해..

어쨋든 첫 시즌 총 12개팀에서 9위! 꼴지를 예상했지만 그거보단 좋았습니다. 그래도 성적이 아예 나쁘지는 않으니 다음해에 괜찮은 선수들을 영입하면 살림살이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존경하는 구단주님~ 다음 시즌 예산은요?
















(다음에 계속..)

댓글 4

솔리 작성자 2018.01.20. 19:40
 반커브
감사합니다. 글이 게시판 규칙에 어긋나거나 문제 있으면 말씀주세요
댓글
소진모모카카 2018.01.21. 19:52
내가 사는 여수에도 팀이 잇다 없어졋다니 ㅋㅋ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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