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중국 중세사 - 4. 남북조시대의 사회·문화와 호한체제[발롱도르~]

<중국 고대사>

중국의 선사문명 https://www.flayus.com/53241064 

초기국가의 형성 https://www.flayus.com/53393289

고촉국과 삼성퇴 문명 https://www.flayus.com/53979440

서주·춘추전국시대 https://www.flayus.com/54022346

제자백가 https://www.flayus.com/54064920

진의 통일과 제국의 출현 https://www.flayus.com/54183848

한의 성립과 통일 제국의 정착 https://www.flayus.com/54234001

 

<중국 중세사>

중세 역사의 전개와 성격 https://www.flayus.com/54469395

후한의 붕괴와 사회변화 https://www.flayus.com/54624634

삼국시대 https://www.flayus.com/54639047

 

 

 

서진 멸망 후 5개의 호족나라와 16개의 한족나라가 난립하던 5호 16국 시대가 시작된다.

즉, 화북에 유목민족들이 왕조를 수립하게 된 것이다.

 

 

5호 칩입과 정권 수립은 이때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이미 후한 초 흉노의 남북 분열로 남흉노 단우가 내조하고

 

그를 따라 흉노, 선비 등 각 부족들이 대거 중국 북변으로 이동하면서 예고 됐던 일이었다.

 

북방 호족들은 중국 북지에서 한족과 잡처해 살면서 차츰 한족의 문화·풍습과 사회조직을 배우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호족의 문명화와 조직화가 진전되었고

 

호족문화와 한족문화가 융합된 호한(胡漢)체제가 개시되었던 것이다.

 

 

한편 유목민족에 의해 쫓겨난 서진의 사마예는 건강(建康)에 동진을 건국하였다.

 

그는 손오의 정치·문화를 계승하였기에, 황실 이주를 따라서 북방 한족 귀족들이 남도로 러쉬하는 결과를 낳았다.

 

때문에 동진에서는 토착호족들과 북래 귀족의 대립과 갈등이 생기게 되었다.

 

 

이 와중에 족보 편찬의 유행 등으로 귀족의 등급·서열화가 진전되면서 남조에는 귀족제 사회가 마련되었다.

 

이렇게 북쪽의 호족, 남쪽의 한족이 대치 상황이 고착되면서 남북조시대가 시작되었다.

 

 

남조에서는 왕희지의 <난정집서>로 대표되는 문인귀족문화가 융성하였다.

남하하여 교거하고 있는 귀족들의 뚜렷한 활동으로 인한 것이었다.

 

 

 

 

이들은 초왕조적·초세속적 경향을 보이며, 절대권위를 누린 한왕조와 유교문화 해체 후 계속 표류하는 기존 정치·사회 질서를 혐오하였다.

 

초월적·관념적 세계를 지향하고 불교와 노장사상에 심취하였다.

그 예로는 청담과 죽림칠현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남조는 후경의 난으로 사실상 종언되었다.

 

한편 북조에서는 선비족 탁발씨의 북위에 의해 화북지역이 통일된다.

 

 

북위는 북방 유목민의 강건하고 소박한 기질로 융성하였다.

 

귀족제의 극성으로 사치를 즐기고 화려해진 남조와는 달리 호한병용의 제도와 문화 정책을 통해 착실하게 성장하였다.

 

때문에 남조의 한족들보다 강세를 누리면서 수당 통치제도의 모태가 된 각종 제도를 정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효무제가 당시 낙양에서 패권을 쥐고 있던 고환과 대립하여 우문태에게로 달아나면서 북위는 동위와 서위로 분열되고 만다.

또 이후에 동위가 북제로, 서위가 북주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나눠진 화북은 북주에 의해 다시 통일되었고, 북주 계통의 양견은 남조와 북조를 통일하면서 수나라를 건립하였다.

 

 

 

호한체제는 이러한 위진남북조의 대립과 경쟁과 교류와 융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하였다.

 

특히 5호가 창출한 가장 완성된 형태의 왕조인 북위에 이르러 정착되었고,

호한의 정치·사회·문화·제도와 풍습들이 상호간에 영향을 주면서 중화문화와 민족의 1차 대확산이 촉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