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중국 고대사 - 3. 사라져 버린 장강의 청동기 문명, 삼성퇴[발롱도르~]

중국의 선사문명 https://www.flayus.com/53241064 

초기국가의 형성 https://www.flayus.com/53393289

삼성퇴 문명은 1986년 사천성 삼성촌에서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와 형태의 청동기물이 출토됨으로써 발견되었다.

중국 사천지역에는 고대 ‘촉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전설이 있다.

그리고 고대 촉의 유물로 추정되는 금사유적이 발굴되었다.

후에 삼성퇴유적이 발굴되었는데

금사유적의 금사청동상이 먼저 만들어진 삼성퇴유적의 삼성퇴청동상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금사유적이 삼성퇴유적의 계보적인 모습을 띤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삼성퇴 유적은 촉의 초기라고 볼 수 있다.

아래 첫번째 사진이 금사유적에서 나온 것이고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은 삼성퇴 유적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퇴 문명에서 출토된 대형종목가면, 대형입신상, 대형신수와 황금장은

각각 <<화양국지>>에 기록된 고촉국의 성왕 잠총, 백관, 두우, 어부의 모습과 비슷하다.

<<화양국지>> 권3 <촉지>에 기록된 잠총의 종목의 비밀은 대형종목가면의 발견으로 구체화 되었는데,

눈이 튀어나오고 귀가 큰 모습을 통해 그가 눈과 귀가 밝은 성인의 형상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사진 세개 중 두번째 사진)

촉(目 + 忠 = 蜀)의 어원학적 접근으로 이 지역에 잠업이 발달했음을 유추할 수 있는데, 그 의복문명을 전수한 자가 바로 잠총으로 추정된다.

 대형입신상은 제사장 혹은 신의 형상을 형상화한 거대한 청동상이다.

당시의 농경사회에서는 치수사업이 중요했기 때문에 강신에 대한 제사를 지내는 제사장의 모습을 형상화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그 제사장은 왕이었던 백관의 모습으로 추측된다.

또한 그 독특한 거수집기(擧手執器) 형상은 제사장의 악무행위의 표현으로 보인다.

 고대 장강 유역에서는 가마우지를 이용해 낚시를 했는데 그 기술을 전수한 신이 곧 어부로 반영되었다.

황금장에 새겨진 물고기와 새들은 이 지역의 이러한 어로 문화를 형상화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퇴 문명에서는 이렇게 청동기술이 고도로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강족이 삼성퇴와 촉 문화의 주인공으로 주목받는다. 삼성퇴 청동기의 화학적 분석을 통해 그 성분이 은의 청동기 성분과 일치함이 드러나, 상과의 교역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삼성퇴 문명에서는 고대 문명의 모든 요소가 드러나나 문자 기록은 전무하다.

그래서 삼성퇴 문명의 사회는 무문자 사회인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