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꽈뜨로 포르마쥬 떡볶이

저는 크림소스를 참 조와합니다.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 중에 크림소스를 고르는 건 파오후의 기본이죠.

 

또한 치즈도 갱장히 조와합니다.

 

이 역시 바르게 교육받은 사람의 기본 소양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치즈를 때려부은 크림소스를 사랑합니다.

 

 

자, 우리 그런 소스로 만든 떡볶이에 도전해봅시다.

 

맨날 매운 것만 먹는 것도 지치잖아요.

 

그럼 시작합니다.

 

아! 야음을 틈타 불 꺼놓고 조용히 만든거라서...

 

사진이 어둡습니다.

 

야식 역시 파오후의 기본이니까요.

 

 

 

<재료>

꽈뜨로 크림소스 5큰술, 마늘 1작은술, 썰은파 1큰술, 양파 1/8개, 납작어묵 1장, 물에 불린 떡 한줌 반 

 

 

 

제일 중요한 건 역시 크림소스입니다. 저는 지난 주말에 파스타 해먹으려고 만들었는데요.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니... 슈퍼에서 파스타소스를 사서 쓰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도전정신 충만한 분들을 위해 레시피는 간단하게 적어드리죠.

 

 

<꽈뜨로 크림소스 재료>

가염버터 1큰술, 밀가루 2큰술, 생크림 한컵, 우유 한컵, 구할 수 있는 치즈 전부다(단, 고르곤졸라와 모짜렐라 제외, 파마산 치즈가루 필수)

 

<만드는 법>

1. 가염버터 1큰술을 냄비에 넣고 약불에서 녹인다

 

2. 버터가 다 녹으면 밀가루 2큰술을 때려넣고 볶는다.

 

3. 계속 섞어줘야 한다. 약 1분정도.. 그러면 갈색빛이 돌면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

 

4. 거기에 생크림과 우유 한컵을 때려 넣는다.

 

5. 쉐이킷~ 단, 중불이나 약불에서 끓지 않게 섞어야 한다. 끓으면 안된다.

 

6. 완전히 뜨거워졌다 싶으면 준비한 치즈를 전부 때려넣는다.

 

7. 꾸덕한 식감을 원한다면 약불에서 계속 데워주고, 아니면 불을 끈다.

 

8. 마지막으로 파마산 치즈가루로 간을 맞춘다. 엄청 넣어야 함.

 

 

 

자, 이렇게 만들면 되는거임.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일주일 넘게 먹을 수 있음.

 

귀찮죠?

 

그러니까 사다가 쓰세요.

 

자 그럼, 떡볶이를 만들도록 하죠.

 

 

<꽈뜨로 포르마쥬 떡볶이 레시피>

 

1. 프라이팬을 달구기 전, 식용유 한큰술과 준비된 마늘을 넣고 약불로 불을 켠다. 처음부터 미친듯이 볶아줘야함. 그래야 마늘이 타지 않음.

 

 

 

 

2. 마늘이 브라운색이 되면서 좋은 냄새가 올라오는 그 순간! 썰어놓은 양파를 같이 넣고 본격적으로 볶아준다.

 

 

 

 

3. 양파가 투명해지면(레시피에 이런 표현 많이 써서 나도 써봄. 헤헤), 물을 반컵 정도 넣고 물이 끓으면 불려놓은 떡을 넣는다. 물의 양은 사실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데, 떡이 3분의 1쯤 잠기는 높이면 적당하다. 그리고 떡이 팬에 늘러붙지 않게 계속 섞어주면서 끓이면 된다. 

 

 

 

 

4. 이때부터 맛있는 냄새가 난다. 떡은 물을 품어서 한껏 부드러워진다. 떡을 눌러봤을 때 이거다! 싶은 순간, 잘라놓은 어묵을 넣고 다시 쉐이킷!

 

 

 

 

5. 어묵이 적당히 흐물흐물해졌을 때, 이미 프라이팬 안에는 떡의 전분 때문에 걸쭉한 국물이 생성되어 있을거다. 그러면 다 된거다. 소스를 넣어야지. 파까지 그냥 다 넣는다. 그리고 불을 약불로 줄이고 2분정도 볶아준다. 1~2분이면 적당하다.

 

 

 

 

6. 끝! 먹는다. 불끄고 찍었더니 어둡다. 흙흙

 

 

 

 

 

 

존맛탱이다. 솔직히.

 

어묵 대신 베이컨을 넣어도 되는데.. 솔직히 베이컨 그거 비싸기만하고... 어묵 넣은게 더 싸구려 맛이 나면서 더 맛있다.

 

둘이 먹으면 싸울지도 모르니까 꼭... 나처럼 혼자 불끄고 먹어야 한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