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노른자의 지.주.선 (20) / 에픽하이 - 빈차 (Feat. 오혁)[발롱도르~]

https://youtu.be/pTD9Jysi3_g

오늘의 지극히 주관적 선곡은

에픽하이 의 빈차 입니다.

요새 회사 일적으로나 개인적인 사정으로나 여러가지 이유로 멘탈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랜덤재생했는데 마침 이 노래가 나오더라고요.

전에 들을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멘탈이 힘든 상태라 그런지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몇 번이고 이 노래만 계속 듣고 듣고 또 듣고 반복재생 했습니다.

새삼 느끼지만 에픽하이는 가사를 참 잘 쓰는것 같아요.

소위 말하는 '번아웃'이 제게도 올랑말랑 하는거 같은데

직장인의 고충을 가사로 잘 적어낸 것 같습니다.

"자라지(잘 하지) 않으면 성장통도 그저 pain"

"언젠가 찍고 싶었던 마음의 쉼표가 숫자들 사이 뒤엉킨 이상"

"빈손 되는 게 더 겁이 나"

멘탈이 튼튼한 편이라고 스스로 자부하면서 살고 있는데

이렇게 가끔씩 흔들릴 때가 오네요.

그래도 이럴 때마다 

이렇게 위로해주는 음악들이 하나씩 나타나서

견뎌내는데에 도움을 줘서 다행입니다.

직장인이시든 학생이시든

이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존재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