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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공상의 시간 - 말과 인간관계.

격언 출처 : 유재석이 말한 말과 관련된 격언들.



1.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이라면, “뒤”에서도 하지 마라.

“앞에서 할 수 있는 말인가 아닌가”는

뒷담화인가 아닌가의 좋은 기준이다.

칭찬에 발이 달렸다면, 험담에는 날개가 달려있으니,

상대가 앞에 없더라도 허물은 덮어주고 칭찬은 자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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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뒷담화를 한 번 쯤은 하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만약 이 글을 보는 사람 중 단 한 명도 그런 사람이 없다면 나는 당신을 존경한다.)

 

 

누군가의 뒷담을 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물론 그것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뒷담화는 굉장히 잘못된 행위다.

 

뒷담화를 왜 하는 걸까? 단순히 스트레스 받는 것을 해소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이 무리에서 소속된 것을 과시하거나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서 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단순히 자신의 장점을 더 과시하고 싶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어찌됐던 간에 뒷담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뭐가 됐든 다 납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기에 확정짓기 어렵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아예 유명한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자신의 저서인 '사피엔스'를 통해서 아예 인류가 공동체를 관리하는 방법으로 뒷담화를 사용했다고 하는 주장을 펼칠 정도다.

 

하지만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뒷담화라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욕망으로 인해 발생할 수는 있지만 결코 그것이 우리의 인생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뒷담화를 하는 순간 어떻게 되든 자신에게 피해가 오기 마련이다. 영원히 덮을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은 없다.

 

나도 작년 가을 감정적으로 사석에서 발언을 내뱉었다가 그 말이 새어나가면서 굉장히 큰 곤혹을 치뤘다.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게 새어나갈 것이라고. 근데 결국 새어나가더라. 내가 말한 내용을 유출한 후임이 나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국 내가 감정적으로 의도치 않게 한 발언은 엄연히 뒷담화가 되버린 상황이 됐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너무나 큰 손실로 다가왔다. 상담을 자진해서 받을 정도로 굉장히 정신적으로 고통을 많이 받는 시간이었다. 뒷담화라는 것이 이래서 무서운 것이다. 의도치 않든 의도했든 사람간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뒷담화를 한 사람이 오해라고 주장해도 이미 늦었다. 그 사람이 보기에는 이중적이고 신뢰감이 없는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으니까 말이다.

 

결국 이 사람에게는 이 이야기를 면상에다가 대놓고 이야기하고 연 끊고 살면된다는 확신이 들기전까진 뒷담화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한다. 맞장구만 쳐줘야지.

설령 그런 자신이 들어도 뒷담화보다는 진짜 대놓고 이야기하고 연 끊는게 본인에게도 훨씬 이득이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깔끔하다. 적어도 적이된 명분은 충분하니.

 

 


2.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굿토커”를 완성시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굿리스너”가 되는 것이다.

말을 독점하는 사람은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들을수록 내 편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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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를 잘 할줄 안다는 것은. 대화를 능숙하게 할 확률이 높아짐을 의미할 지도 모른다.)

 

 

대화를 하다 보면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주로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말을 주도해서 하는 편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듣는 것을 위주로 하는 편이다.

 

그런데 막상 이 관계를 잘 뜯어보면 진짜로 대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위의 격언처럼 말을 주도해가면서 하는 사람이 무조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적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듣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말을 주도해서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갈 때도 배려심이 있다는 것을 살아오면서 많이 느꼈다. 애초에 말을 하는 것을 주도해가면서 대화를 이끌어가다보면 타인이 잘 듣고 있는지 불편해하지 않는 지를 신경쓰면서 대화를 시작했다하더라도 대화를 진행하면서 말하는 것에 우선적으로 집중하다보면은 그런 것을 놓치기 마련이다.

 

물론 지나치게 듣기만 한다면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지 못하고 매일 남의 의견에게 휘둘리며 살아갈 것이다. 필자도 그러했다. 분명 내 자신의 판단에 대한 신뢰감이 있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팔랑귀라서 올바른 판단을 했는데도 그것을 뒤집고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 대로 듣는 것을 많이 할 수록 남들과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습관이 들 수도 있다. 어쨌든 듣는 것을 잘 한다는 것은 남의 의견에 대해서 무작정 부정하는 것이 아닌 이것저것 생각을 해보고 최대한 내가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수용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이런 과정을 거치면 내가 말을 꺼냈을 때도 매우 깔끔하고 담백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남들이 내 의견을 수용하는데 있어서 편해진다는 이야기다.

 

이런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면 자신의 의견은 최대한 살리면서 내 의견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남의 의견에서 좋은 점을 찾아 보완하는 훌륭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잘 듣는 사람이 되기위해서 중요한 것은 들으면서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최대한 상대방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공감해줄 부분은 공감해주고 피드백해줘야할 부분은 피드백을 해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이런 것을 대화를 할 때마다 시도하면서 몸과 뇌에 익힐 수 있어야 진정한 굳 리스너가 될 것이다. 무작정 들어주기만 하는 것은 말의 흐름을 독점하는 사람들과 다를게 그닥 없을 것이다. 지나치게 독선적인 것도 지나치게 우유부단한 것도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고민할 땐 고민하고 결단할 땐 결단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우선 잘 듣는 사람이 되야한다. 잘 듣는 사람이 되면 자연스럽게 잘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글을 마치며

 

요즘 들어서 말의 힘을 실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화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를 해야하는 시기가 늘어난 것 같기도 하다. 특히 후임들과 대화하고 장난치면서 그런 점을 말을 많이 느낀다.

 

이 글을 적던 작년 가을에만 해도 전혀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제 진짜 사회로 다시 뛰어들어야할 순간이 다가오자 더욱 절실히 느끼는 것은 그만큼 내가 여기서 말로서 당한 것과 흥한 것이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첫 리마스터를 이 주제로 한 것도 있다. 첫 발롱간 글이어서도 있지만. 

 

아무튼 여태까지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말 한 마디로 망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위의 구절들을 잘 고민하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노력에 엄청난 인내와 시간이 들어갈 것은 작년 가을 이후 살아온 모습을 보니 자명해보인다.

 

물론 그 노력에 엄청난 인내와 시간이 들어갈 것은 작년 가을 이후 살아온 모습을 보니 자명해보인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먹고 살려면 노력하는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어떻게 보면 전공 살려서 먹고 살려면 이제 누군가의 신뢰와 지지를 기반삼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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