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PL공홈 연재 4편] 고공행진 중인 레스터의 라이징 스타 메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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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Heuer Young Player of the Season 신설 기념으로 수상 대상이 되는 23세 이하 선수들 중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 연재 시리즈
 

4편 제임스 메디슨 (레스터 시티)

레스터의 핵심 플레이메이커에게는 "소포모어 징크스"(역자 주: 데뷔 시즌에 잘한 뒤 두 번째 시즌에 급격히 부진하는 현상)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 훌륭한 데뷔에 이어서 2019/20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에서 그가 선발 라인업으로 바로 복귀한 것은 팀 내에서 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발목 부상으로 뉴캐슬전에서 결장한 뒤, 회복하자마자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그를 다시 선발로 내보낸 것이다.

레스터의 연결고리
22세의 선수(메디슨)는 엄청난 균형감각과 공간인지능력을 타고났다. 이러한 능력들은 그로 하여금 경기장 전역에서 공간을 찾아내고 좁은 공간 내에서도 편안하게 볼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왼쪽 윙 어느 위치에서 뛰든 간에 메디슨은 상대방 진영에서 레스터 플레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이는 레스터의 스타일을 바꿀 수 있게 해주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1차원적인 역습형 팀이 아니다. 로저스와 메디슨 덕분에 레스터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의 패싱 게임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독특한 드리블러
메디슨은 특별히 빠른 선수는 아니다. 현란한 발기술을 보유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드리블러 중 한 명이다.

90분당 드리블 성공

상대 수비 사이로 미끄러지듯이 지나갈 수 있는 것이 그의 뚜렷한 특징이다. 그는 리그 내에서 4번째로 많은 90분당 파울을 당한 선수이다(그 위로는 루카스 토레이라, 잭 그릴리쉬, 윌프리드 자하). 이는 레스터에게 많은 프리킥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는 자신 스스로 프리킥 능력 또한 뛰어나다. 이번 시즌 메디슨이 해리 케인보다 더 많은 90분당 슈팅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조금 놀랍다. 메디슨은 21번의 슈팅(오픈 플레이 19개)을 시도해 90분당 3.0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는 항상 빠른 타이밍의 슈팅으로 골키퍼들을 괴롭히려 하고, 실제로 지난 토트넘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앞으로 메디슨은 프리미어리그 43경기 9골의 기록을 늘리기 위해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싶을 것이다. 그는 골문을 벗어난 슈팅을 11번 시도했는데, 오직 세르히오 아구에로만이 그보다 더 많이 골문을 벗어난 슈팅을 시도했으므로 이 부분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틸레만스와의 호흡
메디슨과 그의 박스-투-박스 파트너 유리 틸레만스의 공격적 성향은 제이미 바디에 대한 상대팀의 견제를 상대적으로 헐겁게 만들어놨다. 이번 시즌 메디슨과 틸레만스 모두 바디보다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는데, 바디는 인내심 있게 좋은 기회를 기다리는 편이다. 바디는 리그에서 5골을 넣으며 41.7%라는 훌륭한 전환율(슈팅 대비 득점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바디, 메디슨, 틸레만스의 공격조합은 이제 레스터의 중심이 되었고, 덕분에 리그 4위에 안착해 있다. 이제 겨우 22세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지 고작 14개월 밖에 안 된 메디슨은 벌써 리그 최상급 팀 중 하나에서 핵심 멤버가 되어버렸다.

이상으로 이번 [PL공홈 연재] 시리즈를 마무리합니다. 이번에 다룬 4명의 선수들 외에도 이번 시즌 PL 영플레이어상의 후보에 오를만한 선수들이 더 많이 있지만, 제 역량으로는 아직 새로운 글을 만들어내기는 조금 버거워서 번역작업으로만 마감합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편 링크: https://www.flayus.com/football/43071761
2편 링크: https://www.flayus.com/football/43073392
3편 링크: https://www.flayus.com/football/4308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