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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④ SEASON AWARDS + 총평, 전망[발롱도르~]

원문 링크 : https://blog.naver.com/jw2000804/222393017591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①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w2000804/222374801746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②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w2000804/222384213082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③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w2000804/222385862248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① (펨네) : https://www.flayus.com/79485215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② (펨네) : https://www.flayus.com/79743586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③ (펨네) : https://www.flayus.com/79796975

 

 

바이언 시즌 결산 최종화입니다. 이런 저런 일로 업로드가 다소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가상의 상을 수여하는 시즌 어워드를 통해 마지막으로 시즌을 정리해보고, 총평 및 전망을 언급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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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 SEASON AWARDS

- BEST GK : 마누엘 노이어

- BEST DF : 뤼카 에르난데스

- BEST MF : 토마스 뮐러 or 요주아 키미히

- BEST FW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우선 포지션 별로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들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최고의 골키퍼는 당연히 마누엘 노이어를 선택했습니다. 시즌 내내 주전으로 출전했고, 절륜한 활약으로 수비진이 부진하는 와중에도 승점을 지켰던 선수입니다. 이젠 베테랑이라 부를만한 나이지만, 여전히 노이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노이어가 앞으로도 정상에서 오래 머물면서 구단을 지켜주면 좋겠네요.

최고의 수비수로는 뤼카 에르난데스를 골랐습니다. 에르난데스의 이적료가 워낙 높았기에 아직 100% 만족을 할 수는 없었고, 사실 플릭 아래에서 에르난데스의 입지는 조금 애매했습니다. 풀백으로는 공격력이 다소 아쉬워서 데이비스, 알라바에 밀리는 옵션이었고, 센터백으로는 빌드업 등 전술적 문제로 알라바가 중용됐죠. 그렇지만 올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 바이언 수비진 멤버 중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도 했으니 더 인정받을 가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미드필더로는 토마스 뮐러를 선정했는데, 사실 뮐러가 미드필더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전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 있었고, 경기 전체의 관여도가 높아진 점 때문에 지난 시즌부터는 미드필더에 자주 언급하고 있으나 뮐러를 공격수로 생각하는 케이스도 많고, 구단도 뮐러를 공격수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일 뮐러가 공격수로 분류된다면, 최고의 미드필더는 요주아 키미히로 볼 수 있겠죠. 뮐러는 팀 공격 전반에 거대한 영향을 미쳤고, 바이언 전술의 핵심같은 존재로 분류됐습니다. 한편, 키미히는 뮐러에 비해 수비적인 위치에서 뛰면서 팀의 중심을 잡고, 균형을 유지해준 선수입니다. 이 두 선수가 없었다면, 바이언의 경기력에는 확연한 질적 저하가 보였겠죠.

마지막으로 최고의 공격수에는... 당연히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뽑았습니다. 현 시점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안 뽑을 사람은 없겠죠. 레반도프스키의 2020-21 시즌은 정말 전설적이었습니다. 누구도 깨지 못할 것처럼 보인 게르트 뮐러의 기록마저 깨면서, 레반도프스키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레벨에 도달했습니다.

- UNSUNG HERO : 레온 고레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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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성히어로 부문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 선수를 강조하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가 누구일까 고민했는데, 고레츠카의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중원에서 고레츠카는 분명 빼놓을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게다가 공격포인트도 많았고, 공수 모두에서 영향력이 높았죠. 그렇지만 보통 바이언을 언급하면 레반도프스키와 뮐러의 공격진,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비중이 높습니다. 중원을 이야기한다고 해도 키미히의 존재감이 높고요. 고레츠카는 개인적으로 지금보다 더 인정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티아고가 나갈 때도 그다지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고레츠카, 키미히의 능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지금보다 부상만 더 줄인다면 보다 도약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 BEST ROOKIE : 자말 무시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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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바이언 최고의 신성은 당연히 자말 무시알라입니다. 당장 2003년생의 어린 선수가 전 시즌 트레블 팀에서 리그 26경기에 출전하고, 독일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는 스펙만 놓고 봐도 굉장하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팀에 있는 어린 유망주 1 정도였지만, 어느새 팀의 스쿼드 멤버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냈네요. 이 선수는 저도 정말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장점과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고, 나이에 비해 원숙한 재능도 보여줬으니 이대로만 성장한다면 바이언의 또 다른 보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에서 정말 구하기 힘든 유형인 '뮐러의 후계자'라는 자리도... 뮐러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무시알라가 클래스로는 메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드네요.

- BEST TRANSFER : 에릭 막심 추포-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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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팅 괜찮았다고는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아?'이러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바이언의 올 시즌 영입 선수들을 다시 돌아보면 그런 말은 바로 쏙 들어갑니다. 뉘벨... 사네... 코스타... 단타스... 사르... 로카... 쿠아시...

네. 축신모팅은 선녀였습니다.

- BIGGEST REVERSAL : 에릭 막심 추포-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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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포-모팅의 캐릭터성을 감안하면 활약상 소개는 여기서 하는 게 나아보여서 위는 빠르게 넘겼습니다. 사실 영입 당시에는 기대감이 높지 않았습니다. '나쁘진 않다'는 있어도 '오... 잘 데려왔다!'는 못 본 것 같네요. 그리고 실제로 초반부에는 기회를 많이 날려서 비판도 받았습니다. 그랬던 추포-모팅이 어느 순간부터 살아나더니, 기어이 시즌 9득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전체 통틀어서 5득점만 해도 만족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을 보여줬네요. 특히 챔피언스리그 파리전에 기록한 2골이 인상깊었습니다. 추포-모팅은 여러 의미로 '가장 큰 반전'이었습니다. 활약상도 그렇지만, 다른 이적생들이 다 망하고 혼자 칭찬받는 이 그림 자체가...

- BIGGEST IMPACT : 분데스리가 34라운드 경기 전 행사, 그리고 그 경기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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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전체가 시즌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경기 전 행사에서 알라바, 보아텡, 마르티네스를 떠나보내고, 거기에 단타스, 클로제, 게를란트 등까지 제대로 대우해주면서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팀의 구성원들을 위한 예우를 보여줬습니다. 이후 경기에서는 5득점에 성공, 대승을 거뒀고, 기어이 레반도프스키가 리그 41호 득점에 성공해 신기록을 세웠죠. 시즌 내내 여러모로 힘들었던 바이언 팬들에게, 그래도 마지막만큼은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주었기에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됐네요.

- BEST GOAL : 자말 무시알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라이프치히전 첫 동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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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언이 넣은 골이 너무 많아서 사실 뽑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 머릿속에 당장 떠오르는 첫 득점을 고르기로 했죠. 그랬더니 무시알라가 넣었던 이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무시알라의 라이프치히전 득점은 무시알라가 단순한 유망주를 벗어나, 이미 그 자체로 바이언에서 충분히 쓸만한 스쿼드 멤버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극적인 원더골로 분위기를 뒤집었고, 패배를 면하는 데 큰 기여를 했죠. 당시 무시알라는 분데스리가 10경기만에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본격적으로 바이언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 BEST MATCH :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도르트문트전 4 : 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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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경기가 떠오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바이언이 따낸 최대의 성과는 리그 우승이었기에 리그의 판도를 바꾼 경기를 찾고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이 경기가 보였네요. 후반기 라이프치히전 승리가 우승에 더 큰 영향을 줬지만, 드라마틱한 면에서는 이 경기가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찌감치 홀란드에게 두 골을 내주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레반도프스키가 해트트릭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버렸습니다. 덤으로 고레츠카의 득점도 터졌죠. 레반도프스키와 바이언이 지닌 강렬한 힘을 입증해낸 경기였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BEST PLAYER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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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없겠죠? 레비 만세!

... 다니엘 레비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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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총평

시즌 평점 : C

- 어쨌든 리그는 우승했고, 강하다는 이미지는 지켜냈다.

- 하지만 절망감을 느낄만한 순간도 종종 찾아왔다. 특히 브라쪼때문에.

- 삐걱거리면서 요상하게 앞으로 나아간 시즌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장애물에 걸려 넘어졌다.

- 결국 포칼,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냈다.

- 더 두려운 건 이 시즌 이후 펼쳐질 불투명한 미래이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샬케를 8 : 0으로 대파하고, 두 차례의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죠. 솔직히 어느 순간까지는 2연속 트레블도 노릴 수 있다! 이런 자만심이 살짝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수비진의 나사가 풀리기 시작했고, 경기력도 흔들렸습니다. 오로지 레반도프스키와 뮐러의 파괴력으로 꾸역꾸역 나아가는 느낌까지 들었죠.

알라바 재계약 논란, 플릭과 보드진의 갈등은 시즌 내내 바이언을 흔들었습니다. 특히 브라쪼 단장으로 대표되는 보드진과 플릭 감독 사이의 알력 다툼은 바이언의 기형적인 이적시장 행보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대차게 말아먹었고, 사온 선수 중 로카, 코스타, 사르 등은 플릭의 플랜에서 배제됐습니다. 한 마디로, 불협화음이 너무 심했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팀이 높은 목표를 공유하고, 이룰 수 있을리가 없죠.

포칼에서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충격적인 탈락을 당한 사건은 바이언의 시즌을 뒤바꿨습니다. 바이언이 마침내 문제를 직시하게 됐죠. 경기 내적으로는 분명한 개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구단 내부 전체가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갈등은 여전했고, 결국 플릭은 사임을 선언했습니다. 그 와중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반도프스키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쳤고, 접전 끝에 탈락했죠. 플릭 사임과 나겔스만 선임 사이의 과정도 사실 팬들의 마음에는 썩 들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정신은 못 차렸다고 봐야겠죠.

리그 우승을 지켜낸 점은 좋은 성과가 맞습니다. 레전드들과의 작별을 아름답게 만든 점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선 낙제점을 줘도 할 말이 없는 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만든 보드진이 책임을 지지 않았기에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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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망

한지 플릭 대신 율리안 나겔스만이 들어온다는 사실 자체가 큰 변수입니다. 나겔스만의 전술적 역량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겔스만의 경험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라이프치히는 굉장히 젊은 팀이고, 나겔스만을 위해 세팅된 구성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이언의 환경은 전혀 다릅니다. 나겔스만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노이어를 만나야 하고, 감독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는 보드진과 함께 일해야 하며, 많은 경험을 통해 이미 자신의 축구관이 자리잡힌 베테랑 선수를 통솔해야 합니다. 과연 이런 환경에서 나겔스만이 100%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아직은 의문이네요.

덤으로, 보드진의 요상한 행보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플릭을 내보내면서 오히려 더 기세등등해질지도 모르죠. 이미 우파메카노를 샀으니 더 이상의 빅 사이닝은 없다는 소리나 하고 있네요. 그나마 어디가 필요 포지션인지는 알고, 그걸 보강하려고 움직이고는 있지만 나겔스만이 원하는 퀄리티의 선수가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난 이적시장의 벼락치기 사태를 감안하면 회의적인 시선이 더 크긴 합니다. 그 와중에 페리시치 재영입 링크가 있는데, 사실 이 링크도 웃기기는 합니다. 작년에 살 수 있었는데 돈 조금 아끼겠다고 포기했던 나이 많은 선수를 이제 와서 다시 노린다는 모양새 자체가 의아하네요.

스쿼드가 얇아지고, 변화가 많아진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알라바가 빠지면서 무게감은 확실히 약해졌습니다. 다요 우파메카노 영입에 성공은 했지만, 보아텡의 이탈도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거기에 재계약 문제로 논란이 된 코망이나 기량이 흔들리는 쥘레도 종종 이적설이 돌고 있습니다. 스쿼드가 얼마나 바뀔지, 바뀐다면 과연 업그레이드가 가능할지... 등등 여러 걱정이 드네요.

그래도 나겔스만의 바이언은 기대감 역시 주고 있습니다. 나겔스만의 유기적인 전술이 바이언과 만나면 재밌겠다는 기대감도 있고, 전술 변화에 따른 수혜자들 내지는 재평가를 받을 자원들도 분명 있으리라 봅니다. 공격적인 윙백을 활용하는 성향이 알폰소 데이비스에게는 한 단계 높이 올라갈 기회일 수 있겠죠. 마르크 로카 등등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도 새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겠죠. 뤼카 에르난데스, 벵자맹 파바르 등은 역할 자체가 바뀔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수비라인의 중심이 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여러 걱정거리가 있지만, '율리안 나겔스만'의 능력이 팬들에게는 위안입니다. 부디 최대한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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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FC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4부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웨스트햄 시즌 결산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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