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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③ 선수단 코멘트 下 (MF, FW) + 감독 코멘트[발롱도르~]

원문 링크 : https://blog.naver.com/jw2000804/222385862248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①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w2000804/222374801746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②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w2000804/222384213082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① (펨네) : https://www.flayus.com/79485215
[2020-21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 ② (펨네) : https://www.flayus.com/79743586

 

 

바이언 시즌 결산 3편입니다. 2편에 이어서 선수단 평가를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감독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평가 기준은 2편에서 언급한 관계로 생략했는데, 평가 기준이 궁금하시면 2편을 참고해주세요.

* 참고로 스탯은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통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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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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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 요주아 키미히 (1995) / 평가 : S

 

- 분데스리가 27경기 (27명단) 4득점 10도움 4경고

- DFB포칼 1경기 (1명단)

- 챔피언스리그 7경기 (7명단) 1득점 4도움 2경고

- 클럽월드컵 2경기 (2명단)

- D슈퍼컵 1경기 (1명단) 1득점

- U슈퍼컵 1경기 (1명단)

- 전체 39경기 (39명단) 6득점 14도움 6경고

'어디에 서도 월드클래스'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중원을 책임졌습니다. 한동안 풀백에서 뛰었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미드필더에 고정됐고, 티아고가 나간 후 중원의 핵심으로 고정됐습니다. 그에 걸맞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다재다능한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중거리슛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상대 수비를 긴장시키고,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도 출중한데다 수비수까지 경험했으니 수비력도 준수한 편에 속합니다. 말 그대로 이상적인 미드필더가 되어가고 있죠. 2020-21 시즌 가장 고생한 선수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미드필더 키미히를 의심하던 이들에게 자신을 증명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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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 하비 마르티네스 (1988) / 평가 : B

 

- 분데스리가 19경기 (25명단)

- DFB포칼 1경기 (2명단)

- 챔피언스리그 8경기 (9명단) 2도움

- D슈퍼컵 1경기 (1명단)

- U슈퍼컵 1경기 (1명단) 1득점

- 전체 30경기 (38명단) 1득점 2도움

'명품 조연의 마지막 불꽃'

두 차례의 트레블을 함께 했고, 이젠 노장이 된 마르티네스입니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주전과는 거리가 생겼고, 노쇠화의 기미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기대치가 내려간 상황이었지만 이번 시즌 경기력은 팬들의 생각보다 준수했고, 팀에 안정화가 필요하다 싶으면 마르티네스가 경기에 투입됐습니다. 거기에 UEFA 슈퍼컵에서는 극적인 결승골로 우승컵을 팀에 안겨줬죠. 팀의 핵심 자원은 아니었지만, 전술적 가치를 지닌 베테랑 자원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는데, 다른 팀에 가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잘 장식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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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8 레온 고레츠카 (1995) / 평가 : A

 

- 분데스리가 24경기 (24명단) 5득점 7도움 2경고

- 챔피언스리그 7경기 (7명단) 2득점 2도움 1경고

- U슈퍼컵 1경기 (1명단) 1득점

- 전체 32경기 (32명단) 8득점 9도움 3경고

'이젠 당당한 바이언의 엔진'

영입 후 한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톨리소-산체스와 묶여 '고톨산 트리오'라고 조롱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벌크업을 하고 돌아온 지난 시즌 후반기에 갑작스레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고, 트레블의 주역이 됐습니다. 상승세를 이어가 올 시즌에도 키미히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으며, 특히 공격 상황에서 어떻게든 공격 포인트를 쌓는 능력이 돋보이고,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본연의 임무에도 적합한 선수입니다. 부상으로 종종 자리를 비웠다만 나온 경기에선 제 몫을 다한 고마운 선수이며, 티아고가 나간 후에도 바이언이 중원에 큰 걱정을 하지 않은 원동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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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2 마르크 로카 (1996) / 평가 : E

 

- 분데스리가 6경기 (26명단) 1경고

- DFB포칼 2경기 (2명단)

- 챔피언스리그 2경기 (7명단) 2경고

- 클럽월드컵 1경기 (2명단)

- 전체 11경기 (37명단) 3경고

'독일에서 실종된 로카를 찾습니다'

포스트 알론소로 기대를 모으면서 바이언에 왔지만, 경기에 제대로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종종 기회를 얻을 때 장점은 보여줬지만, 동시에 왜 플릭이 자신을 기용하지 않았는지도 보여줬습니다. 물론 팀 전술이나 상황과 안 맞아서 피해를 입은 점도 있지만, 본인도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기 때문에 혹평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아직은 젊은 축에 들고, 나겔스만이 전술을 바꾸면 살아날 여지가 있어서 부나 사르보다는 확실히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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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4 코랑탱 톨리소 (1994) / 평가 : D

 

- 분데스리가 16경기 (17명단) 1득점 1경고 1퇴장

- DFB포칼 1경기 (1명단)

- 챔피언스리그 3경기 (3명단) 1득점

- 클럽월드컵 2경기 (2명단)

- D슈퍼컵 1경기 (1명단) 1득점

- U슈퍼컵 1경기 (1명단)

- 전체 24경기 (25명단) 3득점 1경고 1퇴장

'세탁력도 사라진 톨황'

바이언 팬들에게 애(?)증을 잔뜩 느끼게 해주는 톨황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그닥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불안한 내구력, 불안한 경기력, 비효율적인 활동량, 부족한 수비 도움 등등 단점은 대부분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공격포인트를 쌓는 능력은 있었지만, 그러한 클러치 능력도 이번 시즌에는 자주 발휘되지 않았습니다. 능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바이언과 맞는 스타일도 아니기에 꾸준히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는데... 벌써 이게 몇 시즌 째 반복되고 있네요. 작별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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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 토마스 뮐러 (1989) / 평가 : S

 

- 분데스리가 32경기 (32명단) 11득점 21도움

- DFB포칼 2경기 (2명단) 1득점

- 챔피언스리그 9경기 (9명단) 2득점 3도움 2경고

- 클럽월드컵 1경기 (1명단)

- D슈퍼컵 1경기 (1명단) 1득점

- U슈퍼컵 1경기 (1명단)

- 전체 46경기 (46명단) 15득점 24도움 2경고

'득점력까지 돌아온 완전체 라움도이터'

코바치 아래에서 빛을 잃어가다가, 플릭을 만난 후 최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탄생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어시스트 머신이 됐죠. 거기에 올 시즌에는 과거 보여주던 득점력도 어느 정도 돌아오면서 팀의 제2득점원 역할도 충실히 해냈습니다. '토마스 뮐러' 하면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죠. 바이언 공격을 잘 보면 뮐러의 비중과 중요성이 두드러졌습니다. 뮐러의 움직임, 공간 활용, 넓은 시야가 공격의 흐름을 바꿨죠. 결국 이런 뛰어난 활약을 보고 뢰브도 고집을 꺾고 뮐러를 대표팀에 복귀시켰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데 오히려 축구에 더 눈을 뜬 모습을 보여준만큼, 앞으로 어디까지 올라갈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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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8 티아구 단타스 (2000) / 평가 : X

 

- 분데스리가 2경기 (12명단)

- 클럽월드컵 0경기 (2명단)

- 전체 2경기 (14명단)

'짧은 인연으로 끝난 플릭의 남자'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벤피카에서 임대로 합류했고, 전반기를 2군에서 보낸 뒤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온 유망주입니다. 플릭이 원한 선수로 알려져서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나온 경기에서는 준수한 시야와 패싱력을 보여줬으나, 피지컬을 비롯하여 아직 발전이 필요한 부분도 분명 있었습니다. 결국 바이언도 단타스의 완전영입은 하지 않을 듯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기회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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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2 크리스토퍼 스콧 (2002) / 평가 : X

 

- 분데스리가 2경기 (4명단)

- 전체 2경기 (4명단)

'도약을 노리는 차세대 유망주'

2군에서 주전으로 뛰다가 시즌 막판 눈에 들어 1군에서 기회를 얻은 선수입니다. 짧은 시간만 뛰었기에 아직은 큰 활약이 없었지만, 팀 내에서는 평가가 괜찮은 모양입니다. 멀티플레이어에다 성향은 카이 하베르츠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다음 시즌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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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6 앙겔로 슈틸러 (2001) / 평가 : X

 

- DFB포칼 1경기 (1명단)

- 챔피언스리그 2경기 (2명단)

- 전체 3경기 (3명단)

'2군의 에이스'

2군 경기를 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2군의 에이스이자 재능입니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됐고,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덕분에 1군에서도 종종 모습을 보여줬지만, 1군 정착은 쉽지 않았습니다. 바이언 1군에는 키미히, 고레츠카를 비롯하여 대형 선수들이 워낙 많았으니까요. 결국 일찌감치 계약 만료 후 이적을 선언했고, 시즌 중에 호펜하임 이적이 결정됐습니다. 2021-22 시즌부터는 호펜하임의 선수가 될텐데, 기회가 된다면 바이언에서 다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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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8 다니엘스 온투잔스 (2000) / 평가 : X

 

- DFB포칼 1경기 (1명단)

- 전체 1경기 (1명단)

'라트비아 테크니션'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로, 발재간은 좋은 편입니다. 1군에서는 시즌 초 포칼에서 기회를 받았지만, 사실 시즌 전체로 보면 2군에서도 거의 출전하지 못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선수도 이번 시즌 계약이 종료된 후 팀을 떠나기로 했는데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여담으로 이미 라트비아 성인 국가대표팀에 종종 소집되는 선수입니다. 바이언 2군에서 잘 못 나오던 시절부터 이미 뽑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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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2 자말 무시알라 (2003) / 평가 : A

 

- 분데스리가 26경기 (34명단) 6득점 1도움

- DFB포칼 2경기 (2명단)

- 챔피언스리그 6경기 (10명단) 1득점

- 클럽월드컵 2경기 (2명단)

- D슈퍼컵 1경기 (1명단)

- U슈퍼컵 0경기 (1명단)

- 전체 37경기 (50명단) 7득점 1도움

'생태계 교란 유망주'

이미 지난 시즌 막판에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그저 어린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위상이 확 달라졌습니다. 초반부터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조커 자원으로 한 자리를 얻었고, 시즌이 지나면서 기량이 발전하자 선발 출전 기회도 종종 얻었습니다. 2003년생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 정도로 출전하리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겠지만, 무시알라는 해냈습니다. 아직은 성장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이미 자신만의 확실한 강점(드리블, 테크닉)을 보여준데다 나이에 비해 판단력도 좋아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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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9 막시밀리안 차이저 (1999) / 평가 : X

 

- 분데스리가 0경기 (2명단)

- 챔피언스리그 0경기 (3명단)

- 전체 0경기 (5명단)

'아쉽게 무산된 데뷔 기회들'

유스팀에서 종종 콜업되어 모습을 비췄지만, 1군 데뷔전은 끝내 치르지 못했습니다. 2군에서 계속 주전으로 뛰는 정도에 만족해야 했던 시즌입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기대받는 선수라 그런지 네덜란드 팀들이나 독일 2부 팀이 노린다는 소식은 돌고 있습니다. 이젠 뛰어야 할 나이가 됐고, 계약도 곧 끝나는지라 아마 이적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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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No. 11 미카엘 퀴상스 (1999) / 평가 : X

 

- 분데스리가 1경기 (1명단)

- U슈퍼컵 0경기 (1명단)

- 전체 1경기 (2명단)

'반품 예정 사고뭉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미를 보여준 선수입니다. 저번 시즌에도 활약상은 애매했지만 그럭저럭 써먹었고 올해에도 그 정도로 생각했지만, 티아고가 떠났으니 날 더 많이 써라!라고 요구하다가 잘 안 되자 떠날 생각을 품어버렸습니다. 하긴... 바이언 올 때부터 시끄러웠던 선수였으니 이상할 것도 없네요. 결국 마르세유로 임대를 보냈지만 마르세유에서 썩 좋지 못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완전이적조항 발동이 무산될 상황입니다. 바이언으로 돌아오겠지만 폭탄같은 멘탈에 기량도 애매해서 바로 정리대상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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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No. 30 아드리안 파인 (1999) / 평가 : X

 

- 분데스리가 0경기 (1명단)

- D슈퍼컵 0경기 (1명단)

- U슈퍼컵 0경기 (1명단)

- 전체 0경기 (3명단)

'반품 예정 유망주'

함부르크 임대 당시 괜찮은 평가를 받았고, 바이언도 처음에는 이 선수를 올 시즌 1군 명단에 넣고 써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는지, 이적시장 종료 직전 PSV로 완전이적조항이 포함된 임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PSV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퀴장스처럼 반품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이언으로 돌아오긴 하겠지만, 이미 팀은 파인을 매각할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보훔이 임대로 노린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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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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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 세르주 그나브리 (1995) / 평가 : B

 

- 분데스리가 27경기 (27명단) 10득점 5도움 4경고

- DFB포칼 1경기 (1명단) 1득점

- 챔피언스리그 6경기 (6명단) 1도움 1경고

- 클럽월드컵 2경기 (2명단) 1도움

- D슈퍼컵 1경기 (1명단)

- U슈퍼컵 1경기 (1명단)

- 전체 38경기 (38명단) 11득점 7도움 5경고

'기복의 시즌'

이번 시즌부터 바이언의 7번을 달게 됐습니다. 바이언에 온 뒤 출중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뛰어난 윙어로 평가받았고, 그 활약을 인정받은 결과였죠. 다만 그 기대치에 비하면 약간 아쉬운 시즌이었습니다. 잘 하는 경기에선 정말 폭발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기복이 심했고 침묵한 경기도 꽤 있었습니다. 시즌 말미로 오면서 경기력이 점점 좋아졌지만 한동안 골이 너무 안 들어가서 고생한 적도 있었고요. 그래도 결국 10득점을 넘겼지만, 조금 더 꾸준하게 활약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즌입니다. 그래도 능력이 있는 선수고, 범용성도 높아서 여전히 기대감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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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9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1988) / 평점 : S

 

- 분데스리가 29경기 (29명단) 41득점 7도움 4경고

- DFB포칼 1경기 (1명단)

- 챔피언스리그 6경기 (6명단) 5득점

- 클럽월드컵 2경기 (2명단) 2득점 1도움

- D슈퍼컵 1경기 (1명단)

- U슈퍼컵 1경기 (1명단) 1도움

- 전체 40경기 (40명단) 48득점 9도움 4경고

'진정한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의 폭주는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시즌 내내 괴물같은 페이스를 유지했고,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까지 달성했습니다. 중간에 잠깐 부상도 있었지만, 부상도 레반도프스키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현 시점 세계 최고의 9번으로 모두에게 인정받았으며, 나이가 있지만 아직은 폼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이 본인 커리어의 최전성기였죠. 발롱도르를 한 번 받으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은데... 이번 유로에서 레비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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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 르로이 사네 (1996) / 평가 : C

 

- 분데스리가 32경기 (32명단) 6득점 10도움 2경고

- DFB포칼 1경기 (1명단) 1득점

- 챔피언스리그 8경기 (9명단) 3득점 1도움 1경고

- 클럽월드컵 2경기 (2명단) 1도움

- U슈퍼컵 1경기 (1명단)

- 전체 44경기 (45명단) 10득점 12도움 3경고

'스탯 사기꾼'

객관적으로 보면 상급의 스탯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가성비, 멘탈, 경기력, 기대치를 종합해서 볼 때 차마 C보다 높게 줄 수는 없었네요. 애초에 상급 스탯이라고는 하지만 맨시티 시절보다는 떨어졌고요. 일단 기복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쉽게 올라오질 않았습니다. 후반기에 좀 개선되긴 했지만요. 그러다가 뜬금없이 공격포인트를 쌓아서 세탁하고 끝난 경기도 꽤 있었습니다. 한편,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느슨해서인지 수비 가담에서 문제가 종종 드러났고, 더 투쟁적으로 해줬으면...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개선의 여지는 보여줬으니 다음 시즌엔 더 잘 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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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 더글라스 코스타 (1990) / 평가 : E

 

- 분데스리가 11경기 (16명단) 1득점 1도움

- DFB포칼 2경기 (2명단)

- 챔피언스리그 6경기 (6명단) 2도움

- 클럽월드컵 1경기 (2명단)

- 전체 20경기 (26명단) 1득점 3도움

'우리 팀에 왜 왔니'

이적시장 종료 직전 급한대로 영입한 윙어 백업 자원입니다. 바이언 1기 당시에는 그럭저럭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폼이 그때보다 더 떨어진 상태로 와서 사실 별로 기대는 안 했습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정도가 있지 이건 좀 심했습니다. 게다가 쓸 선수가 부족해서 코스타라도 있어야 하는 순간에는 정작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요. 결국 최종전을 치르기 전에 먼저 브라질행이 결정됐습니다. 이젠 떠난 선수니까 그래도 브라질에선 다시 살아나길 응원합니다. 바이언 돌아올 생각은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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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3 에릭 막심 추포-모팅 (1989) / 평가 : B

 

- 분데스리가 22경기 (29명단) 3득점 2경고

- DFB포칼 1경기 (1명단) 1득점 2도움 1경고

- 챔피언스리그 7경기 (10명단) 4득점 1경고

- 클럽월드컵 2경기 (2명단)

- 전체 32경기 (42명단) 9득점 1도움 3경고

'축신-모팅'

영입 당시에는 반응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파리 시절의 모습때문에 개그 이미지가 강했고, 레반도프스키의 백업으로 영입된 선수기는 하지만 빅클럽에서 많이 뛸만한 선수는 아니라는게 주된 평가였죠. 시즌 초반부에는 실제로 썩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서 점점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했을 당시 고군분투해주며 그 공백을 최대한 메우려고 노력하기도 했고요. 이 정도면 솔직히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활약이었습니다. 바이언도 추포-모팅의 활약에 만족해서 재계약을 제시했습니다. 추포-모팅 본인도 라커룸에서 인싸로 활약하며 영향력이 높아서 바이언 생활이 즐겁다고 전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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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5 얀-피테 아르프 (2000) / 평가 : E

 

- DFB포칼 1경기 (1명단)

- 전체 1경기 (1명단)

'어디선가 돈이 줄줄 새는데...?'

1군 기준으로는 그냥 투명인간입니다. 포칼에서 간신히 한 경기를 뛰면서 데뷔는 했네요. 영입할 때는 FM 유망주니, 독일 청대 에이스니 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시즌은 병원에서 보냈고, 올 시즌은 2군에서 보냈습니다. 심지어 2군에서의 활약도 그다지 좋진 않습니다. 시즌 중순에는 2군에서도 벤치로 밀린 적이 있었죠. 어지간하면 이렇게 어린 선수한테 평점을 안 주는데, 아르프는 받는 돈이 너무 높아서 화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심각한 건 아직도 계약이 3년 남았고, 연봉이 너무 높아서 임대를 원하는 팀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더 쓰기엔 너무 화가 나니까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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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9 킹슬리 코망 (1996) / 평가 : B

 

- 분데스리가 29경기 (31명단) 5득점 12도움 1경고

- 챔피언스리그 7경기 (9명단) 3득점 3도움 1경고

- 클럽월드컵 2경기 (2명단)

- D슈퍼컵 1경기 (1명단)

- 전체 39경기 (43명단) 8득점 15도움 2경고

'자하비를 왜 고용하냐고...'

전반기에는 바이언 윙어 중 최고였습니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고, 부상도 이전보다 확 줄어서 다시 포텐이 터지나 싶었죠. 다만 후반기에는 경기력이 확 떨어졌습니다. 한동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시기도 있었죠. 그 점 때문에 평가를 A에서 내렸습니다. 고질적인 약점인 마무리 부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그 와중에 알라바의 뒤를 이어 재계약 관련 잡음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 선임이 있죠. 자하비는 이미 알라바의 에이전트로 바이언을 괴롭혔고, 레반도프스키 때도 레알 이적설을 만드는 등 팀을 흔들었던 전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코망의 연봉 인상 작업에 들어갔죠. 뭐, 선수 입장에서야 자기 권리 챙겨주는 에이전트가 최고지만 팀 팬 입장에서는 얼척 없는 제안을 하는 슈퍼 에이전트가 싫을 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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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0 디미트리 오베를린 (1997) / 평가 : X

 

- 분데스리가 0경기 (1명단)

- 전체 0경기 (1명단)

'2군을 위해 긴급 수혈'

겨울에 2군 공격진 보강을 위해 데려온 선수입니다. 예전에는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성장이 정체된 상태였죠. 바이언 2군은 이런 유형의 선수를 종종 데려와서 주전으로 기용했는데, 오베를린도 2군 에이스 역할을 기대받고 영입됐습니다. 합류 후 잠시 1군 벤치에도 앉아보긴 했지만, 보통은 2군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2군에서의 활약도로만 보면 기대 이하라고 생각합니다. 2군의 순위를 끌어올릴 반전 카드로 기대했지만 1득점에 그쳤죠. 아무래도 단기 계약이었으니 팀을 떠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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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 말릭 틸만 (2002) / 평가 : X

 

- D슈퍼컵 0경기 (1명단)

- U슈퍼컵 0경기 (1명단)

- 전체 0경기 (2명단)

'십자인대의 악몽'

지난 시즌 말부터 1군에 자주 소집된 유망주입니다. 아마 정상적인 상황이었으면 리차즈, 무시알라처럼 1군에서도 조금씩 기회를 줬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해 시즌 전체를 날려버렸습니다. 어린 선수인데 큰 부상을 당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아직 유망주고, 2군 내에서도 특히 어린 선수라 재기의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잘 회복해서 올라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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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7 아르민도 지브 (2003) / 평가 : X

 

- 분데스리가 0경기 (2명단)

- DFB포칼 1경기 (1명단)

- 전체 1경기 (3명단)

'새로운 스피드스타'

호펜하임에서 건너온 유망주입니다. 영입 과정에서 욕도 들어먹었지만, 재능 자체는 좋아보이긴 합니다. 포칼에서 잠시 출전했는데 짧은 시간동안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죠. 이후 2군이나 유스 레벨에서 주로 출전했습니다. 동갑 무시알라가 너무 빨리 1군에 진출해서 그렇지, 아직 많이 어린 선수입니다. 시즌이 지날 때마다 조금씩 기회가 많아지리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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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No. 14 요주아 지르크지 (2001) / 평점 : E

 

- 분데스리가 3경기 (5명단)

- DFB포칼 0경기 (1명단)

- 챔피언스리그 1경기 (4명단)

- D슈퍼컵 1경기 (1명단)

- U슈퍼컵 0경기 (1명단)

- 전체 5경기 (12명단)

'극락에서 나락'

지난 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공격수 유망주입니다. 위기의 바이언을 구해낸 결정적인 득점들이 있었고, 덕분에 팀 내 입지가 확 좋아졌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도 앞으로 바꿨죠. 레비의 백업으로 활약하리라 기대를 모았지만... 나온 경기에서 부진하면서 1군 경쟁이 어려워졌습니다. 2군으로 밀려났는데, 2군에서도 묘하게 불성실해보이는 플레이를 보여줬죠. 설상가상으로 퇴장까지 당해서 한동안 징계로 경기를 못 나왔습니다. 결국 바이언이 처분을 위해 지르크지를 파르마로 임대보냈지만, 파르마에서도 별 활약이 없었고 팀이 강등당하면서 반품이 확정됐습니다. 참 이래저래 꼬인 시즌을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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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No. 45 레온 다야쿠 (2001) / 평점 : X

 

- DFB포칼 1경기 (1명단)

- 전체 1경기 (1명단)

'또 망한 임대 농사'

지난 시즌 전반기 막판에 지르크지와 함께 1군을 경험했습니다. 다만 부상으로 후반기에 고생하면서 1군과 거리가 멀어졌죠.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후반기에는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거의 출전하지 못하면서 반품 사례가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이번 시즌 임대 농사는 거의 다 망해버린 상태입니다. 당장 퀴상스, 파인, 지르크지, 다야쿠가 실패했고, 거기에 사프리트 싱, 크리스티안 프뤼히틀, 올리버 바티스타 마이어도 실패했습니다. 유이하게 크리스 리차즈, 루카스 마이 두 명만 임대로 이득을 얻었죠. 어쩜 이렇게 다 망해버렸는지...

 

-------------------------------------------------------------------------------------------------------------------

 


3.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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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 / 평가 : B

 

- 분데스리가 34전 24승 6무 4패 (99득점 44실점) // 우승

- 포칼 2전 1승 1무 (5득점 2실점) // 32강

- 챔피언스리그 10전 8승 1무 1패 (27득점 10실점) // 8강

- U슈퍼컵 1전 1승 (2득점 1실점) // 우승

- D슈퍼컵 1전 1승 (3득점 2실점) // 우승

- 클럽월드컵 2전 2승 (3득점) // 우승

- 전체 50전 37승 8무 5패 (139득점 59실점)

'복잡한 시즌, 최선을 다한 감독'

플릭 입장에서는 참 다사다난한 시즌이었습니다. 브라쪼와의 갈등도 있었고, 지원도 애매했죠.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포칼 탈락이라는 대사건이 벌어졌고, 팀을 어떻게든 수습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실 플릭의 책임도 분명 있긴 합니다. 수비 전술 관련 비판은 지난 시즌부터 종종 제기되었고, 이번 시즌 팀의 발목을 잡은 원인 중 하나가 됐습니다. 그렇지만 위기를 돌파하려는 노력을 보여줬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꽤 잘 수습해내면서 팀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켰습니다. 마무리도 깔끔하게 했고요. 플릭의 이탈은 참 안타까운 일인데, 나중에 다시 바이언의 감독이 된 플릭을 보고 싶네요.

 

-------------------------------------------------------------------------------------------------------------------

 


4. 정리

S : 키미히 뮐러 레반도프스키 (3)

A : 노이어 고레츠카 무시알라 (3)

B : 보아텡 에르난데스 알라바 마르티네스 그나브리 추포-모팅 코망 플릭 (8)

C : 파바르 데이비스 사네 리차즈* (4)

D : 뉘벨 쥘레 톨리소 (3)

E : 사르 쿠아시 로카 코스타 아르프 지르크지* (6)

X : 슈넬러 호프만 비타 젠크바일 아레이-음비 스타니시치 룽비츠 단타스 스콧 슈틸러 온투잔스 차이저 오베를린 틸만 지브 울라이히* 퀴상스* 파인* 다야쿠* (19)

 

-------------------------------------------------------------------------------------------------------------------

 


이상으로 3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4편이 시즌 결산 마지막 편이 될 예정인데, 4편에서는 시즌 어워드를 진행하면서 주요 선수들 및 장면을 돌아보고 총평 및 전망을 쓸 계획입니다.

댓글 5

포르테 작성자 2021.06.05. 14:22
 프로섹무새지망생
브라쪼 아웃
댓글
풀미히 2021.06.05. 16:29
하비는 뭐 애정으로 B 줬지만
리차즈는 B 줘도 충분한 시즌이라고 봅니다.

센백 풀백 애매한 선수가 아니라 둘을 가리지않고 준수하게 해주는 선수라는 평가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드는 시즌이랄까...
그리고 사네는 자신이 잘했던 왼쪽 윙도 아니었고, 너무 드리블러로 활용이 되었었는데 후반부에 괜찮은 장면들이 많았다는걸 생각해보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댓글
포르테 작성자 2021.06.05. 17:37
 풀미히
리차즈의 경우 반시즌이라 너무 높게 주진 않았는데 갠적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는 선수라 다음 시즌엔 팀에서 활용했으면 좋겠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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