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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역사 제1차 세계 대전 8) 프랑스의 최악의 선택 니벨 공세[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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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가까이 이어지는 1차 세계대전 동안

무엇하나 달라진게 없는 무의미한 소모전을 통해

병사들은 점점 희망을 잃어갔어

 

image.png

 

바로 이때 연합국의 해결사로 등장한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프랑스의 총사령관 로베르 니벨

니벨은 자신의 전략대로 공세를 한다면 지금껏 뚫지못했던 독일의 참호선을 돌파할 수 있을것이라고 했어

베르됭과 솜전투 같은 소모전은 없을것이며 심지어 48시간 내에 공세를 끝내겠다고도 주장했지

이러한 니벨의 주장에 군인들은 다시 희망을 가졌어

 

1200px-Western_Front_1917.jpg

 

니벨의 계획은 단순했는데

영국군이 아라스 지역을 공격해서 독일의 병력을 분산시키면

프랑스 포병이 엔강 지역에서 독일의 전선에 구멍을 내고

그 사이를 대기중이던 보병이 밀고들어간다는 것이었어

이 전략의 핵심은 포병과 보병의 연계인데 이는 니벨이 자신하던 전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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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프랑스 수뇌부에 이상한 소식이 전해졌어

바로 독일이 기존의 전선을 포기하고 뒤로 후퇴하고있다는 것이었지

독일은 크게 반원을 그리고있던 돌출부를 스스로 포기하고

뒤로 물러서 직선형의 방어선을 구축했어(지크프리트 라인)

이로인해 전선을 축소한 독일군은 예비대를 편성할 수 있었고, 더 단단한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었지

 

독일이 이렇게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프랑스가 자초한 일이었는데

바로 총사령관이었던 니벨이 여러 사교클럽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공세에 대해 자랑하고 떠벌리고 다닌 것이었어

오죽하면 프랑스 내에 니벨 공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퍼져있었고

당연히 이는 독일 스파이의 귀에도 들어가 독일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지

 

이러한 니벨 공세에 대해 다른 여러 군 수뇌부는 반대했는데

러시아는 혁명이 일어나 지원은 커녕 자기들끼리 수습하기도 바빴고

미국은 당시 아직 병력이 미미한 상태라 보낼만한 병력이 없었어

그러나 자신의 전략을 수정하고 싶지 않았던 니벨은

자신이 사임하겠다는 협박까지 하는 등 반대 의견에 강경하게 대응했고

내분으로 인해 내적인 상황까지 복잡해지는 것은 누구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결국 니벨 공세는 강행하게 되었어

 

image.png

 

결국 4월 16일 엔 지역에 대한 프랑스 군의  대공세가 시작되었고

독일의 1차 방어선을 순조롭게 돌파했지만

독일은 이미 니벨 공세를 파악하고 있었고 역습 전략까지 수립해놓은 상태였어

 

2차 방어선에 도달하자 전선은 수렁에 빠지게 되는데

프랑스 군은 악천후와 독일군이 만들어 놓은 지독한 장애물을 뚫어야 했고

결국 24시간만에 10만명의 전사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일어났지

 

약속했던 48시간의 돌파도, 진격중지 명령도 나오지 않은채로

4일동안 공세가 지속되었지만 결국 프랑스 군은 2차 방어선을 끝내 돌파하지 못하고

4월 20일 공세를 포기해야했어

니벨은 2차 공세 계획까지 세워두었지만

참담한 실패를 지켜봤던 프랑스의 수뇌부가 이를 놔둘리 없었고

정치권의 강력한 간섭으로 2차 공세는 취소되었어

 

그리고 이러한 참담한 실패로

프랑스 군의 사기와 신뢰는 바닥을 쳤고

병사들은 장교를 불신하다 못해 하극상과 반란이 난무하게 되었지

병사들이 대규모 집단 시위를 펼치고 명령체계가 마비된 상황 속에서

 

image.png

결국 5월 15일 니벨은 총사령관 직에서 해임되고

이를 대신해 총사령관 직에 오른 필리프 페탱은

당면한 최악의 프랑스 군을 수습해야하는 상황속에서

병사들의 성공적인 사기진작을 이뤄냈고 반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면서 군기와 사기를 회복시킬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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