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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역사 제1차 세계 대전 7) 서부전선의 공세와 미국의 참전[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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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껏 서부전선은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는 전장이었어

 

1916년 새해를 대비해

연합국과 독일은 각각 전쟁계획을 수립했는데

 

연합국의 전략은

모든 전선에서 독일을 압박하는 통합공세를 펼치는 것이었어

 

image.png

전략의 일환으로 가장 먼저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연합 공세를 펼치기로 합의했고

그 목표는 독일의 서부전선에 위치한 솜이었어

 

한편 독일은 서부전선 중앙에 위치한 프랑스의 핵심요새 베르됭을 공세할 계획이었어

베르됭은 로마시대부터 요새로 사용되던 곳으로

전략적, 정치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독일은 이곳을 집요하게 공략하여 프랑스군을 집결시키고

한번에 소모시킬 계획이었어

 

먼저 독일군의 공세가 시작되었어

1916년 2월 21일 독일은 14만 명의 병력에 1400문 이상의 대포를 배치하고

새벽부터 12시간 이상 매 시간당 10만발의 포탄을 쏟아부었어

4일동안 기습적인 독일의 포격으로 프랑스군은 10만 명의 전사자를 내었고

2월 24일에 프랑스군 제2방어선이 무너졌으며

2월25일에는 베르됭 최후 전방 보루였던 두오몽 요새가 함락되게 되면서

프랑스는 베르됭 지역을 내주게 되었지'

 

image.png

 

이에 프랑스는 필리프 페텡 장군을 전선 사령관으로 임명해 방어전에 나서게 했는데

전선에 도착한 페탱 장군은 프랑스와 독일의 전력비가 1:3까지 벌어진 것을 파악하고

독일군을 격퇴기시키 위해서는 독일군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안겨 스스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어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프랑스군의 병력충원과 군수물자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지

그리고 병력 보강이 끝나자 지쳐있던 일선의 부대를 뒤로 빼고

보강된 병력을 전투에 투입하였으며

이후 지쳐있던 부대를 빼고 교대하는 식으로 전투에 돌입

독일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었어

 

하지만 정작 페탱을 임명한 프랑스 수뇌부는

하루라도 빨리 영토를 수복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페탱의 전략을 탐탁치않게 생각했어

일단 페탱의 전공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를 승진시켜 후방부대를 맡게하고

그 후임으로 로베르 니벨을 임명하였지

 

image.png

니벨은 부임하자마자 공세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 철조망과 기관총이 피를 빨아먹는 참호전이 다시 시작되었지

하필 독일군의 참모장 슈미트 폰 크노벨스도르프 역시 니벨과 같은 공격적인 성향이라

양측은 계속된 공세에 돌입했고 피해가 커져만 갔어

 

결국 양측의 피해가 누적되어갔고

독일은 양면을 상대하는 상황이라 인구문제를 안고있었기 때문에

이후 러시아, 영국의 공세로 전선이 추가되자

독일은 베르됭 공세를 포기하였어

 

결과적으로 베르됭 전투는 독일이 공세를 시작하기 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게 되었지

전투에서 양측이 엄청난 희생만 내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어

 

7월 1일 영국의 주도로 솜 전투가 개시되었어

영국군은 야심찬 포격으로 전투를 개시했는데

하지만 대포의 성능이 좋지 않아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교착상태로 이어지며 베르됭의 악몽이 재현되었지

 

image.png

 

영국군은 독일을 돌파하기 위해 최초로 전차를 전쟁에 투입했지만

이 전차는 아직 속도가 너무 느렸고

기술적 결함으로 성능이 좋지 않았어

무엇보다 소수의 전차를 산발적으로 투입하였기때문에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했지

 

9월에는 우기가 시작되어서 전장은 습지로 변했고

이러한 상황은 더욱 끔찍하게 변했어

이러한 전장을 겪은 작가가 있는데

 

image.png

 

바로 반지의 제왕 작가인 톨킨이야

톨킨의 가운데땅 세계관에 나오는 죽음늪은

바로 이 솜 전투의 상황에서 따온 것이라고 해

톨킨은 영국군 장교로 참가했으며

참호독감에 걸려 후방으로 후송되었기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어

 

image.png

프랑스에선 베르됭 전투의 충격으로 반발과 폭동이 발생했고

러시아는 브루실로프 공세를 통해 약간의 이득을 취하긴 했지만

마찬가지로 군사물자와 사기가 바닥을 기고 있었어

하지만 이중 가장 상황이 안좋은 것은 독일이었는데

 

영국이 독일 해안을 철저하게 봉쇄하였기 때문에

독일은 식량을 자체조달할 수 밖에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가을에 갑자기 내린 비로

농작물이 모두 썩어버려서

그나마 남아있는 순무로 연명해야 했지

1917년에는 상황이 더 안좋아져서

병사는 물론 민간인들까지 순무를 먹고 버텨야했고

이 시기를 순무의 겨울이라고 불러

 

image.png

 

영국의 해상 봉쇄에 독일은 U보트라는 잠수함을 활용해 대응하였고

모든 선박을 가리지 않고 어뢰로 공격하는

일명 무제한 잠수한 작전이 개시되었어

그런데 문제는 1915년 5월 독일의 잠수함 공격으로

영국의 민간 여객선 루시타니아 호가 침몰한 것이었어

당시 승객들 대부분이 미국인 이었지

 

독일의 주장은

영국이 민간여객선에 군수물자를 몰래 적재하였다는 것이었는데

당시 이는 진위논란이 있었으나

전쟁 이후 독일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여러 증거들이 발견되면서

사실로 받아들여졌어

 

한편 이 사건은 미국을 크게 분노하게 했는데

그동안 미국은 물자를 판매하고는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중립을 유지하고 있었어

때문에 독일은 이를 사과하며 충분한 배상을 약속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여 경고하는데 그쳤어

무제한 잠수함 작전이 미국의 참전을 일으킨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거였지

 

미국의 참전을 일으킨건 독일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서

무리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야

1916년 5월 31일

영국과 독일 사이에서 유틀란트 해전이 발생하였는데

 

독일은 이 해전을 본인을의 승전이라고 선전했지만

사실은 제대로 맞붙기도 전에 독일군이 철수하였고

사실상 독일이 봉쇄를 뚫어내지 못한것이기 때문에

이 이후 독일은 영국 함대와 대항하지 못했어

독일은 제해권을 가져오는 방법으로

함대 결전이 아니라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재개하는것이 낫다고 판단했지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재개하는 것은

자칫하면 연합국의 군수물자를 조달하던 미국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참전이라는 안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어

 

image.png

때문에 군부가 이를 고심하던 도중

독일의 외무장관 치머만은

나름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려 했는데

 

그 안전장치란 미국이 1차세계대전에 개입할 여유가 없도록 하는 것으로

미국이 참전할 경우 멕시코를 부추겨 미국을 침공하게 하는 것으로

멕시코가 미국의 시선을 끌어주면 과거 미국에게 빼앗긴 영토를 되찾게 해주겠다는 전보를 작성했고

이를 암호문으로 변환해 전보를 전달했어

 

그런데 이는 영국 해군정보부에 탐지되어 영국 암호해독부에 넘겨졌고

이 암호문이 해독되게 되면서

이를 바로 전달받은 미국은 경악하였어

그리고 1917년 4월 6일 미국은 독일에게 선전포고를 하였지

 

image.png

 

미국의 유명한 참전 포스터가 바로 이때 탄생하게 되었어

 

 

댓글 2

강백호 2020.04.06. 07:45
저 마지막 포스터를 엉클샘이라고 부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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