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해방 이후의 좌파와 우파

 * 광복절 작성글 https://www.flayus.com/mystery/41467991

 * 해방 이후 대중의 주체화 https://www.flayus.com/49691877

 * 민족주의 의식이 고조되는 과정 https://www.flayus.com/49770489

 * 민주주의와 인민의 시대 https://www.flayus.com/50186937

 * 건국준비위원회 https://www.flayus.com/50653181

 * 미군정과 친일 경찰 https://www.flayus.com/48147178

 * 이승만과 김구의 귀국 https://www.flayus.com/49419133

 * 모스크바 3상회의의 결정과 1차 미소공위 https://www.flayus.com/49545690

해방 이후 미군정이 실시되기 전까지 한국정치는 좌파의 주도로 민족주의 의식이 고조되었다. 1945년 8월 정무총감 엔도오는 소련군의 진주가 예상되자 일본인들의 안전 확보의 필요성을 느꼈고 8월 14일 여운형에게 해방 후 치안유지를 요청했다. 여운형은 전 조선 정치범과 경제범의 석방과 해방 후 3개월분의 경성지역 식량 확보, 치안유지와 건설사업 그리고 학생훈련과 청년조직화에 대한 총독부의 불간섭, 일본 노무자들의 신조선 건설사업에 대한 협력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엔도오는 이를 수락했고 여운형은 8월 15일 밤 건국동맹을 모태로한 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17일 제1차 부서 결정을 통해 여운형이 위원장, 안치홍이 부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 이후 건준위는 8월 16일 안재홍의 방송을 통해 전국 조직화되었고 이는 민족주의 고조의 표현이자 촉진이었다. 건준위의 구성원들은 초기 건국동맹 계열과 공산주의자, 민족주의자들로 이루어진 통일전선적 조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선공산당 중심의 좌파세력들의 힘이 늘어나고 8월 말 미군의 진주 소식에 안재홍이 사퇴하면서 좌파 세력이 정권을 주도하게 되었다.

하지만 8월 22일 엔도 종무총감은 38선으로 미국과 소련의 무장해제 담당구역이 나뉜다는 전보를 받고 건준위에 대한 치안권 이양을 중지했다. 이후 경찰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수천명의 일본군으로 경찰병력을 대체했다. 1945년 8월 20일 조선공산당 재건위는 박현영과 경성콤그룹을 중심으로 당 재건을 선포하고 9월 11일 조선공산당이 결성되었다. 조선공산당은 지주-소작에 기초한 봉건주의의 잔제를 없애고 일본인과 대지주들의 토지를 무상몰수 후 무상분배의 토지혁명을 주장했다.

이처럼 좌파들이 정치를 주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식민지 시기 비타협적 투쟁을 벌였던 좌파와 달리 우파들은 과거 친일행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면에 나서지 못했고 이들은 사태를 관망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미군정이 들어오기 전까지 좌파에 의해 정치가 주도되었다. 사태를 관망하던 우익은 임정의 귀국 소식을 듣고 9월 1일 송진우를 위원장으로 한 대한민국임시정부 환국환영회를 조직했다. 이후 9월 7일 국민대회준비회를 발족했고 16일 한국민주당(한민당)이 창당했다. 이들은 반공을 축으로 하였고 국민대회준비회와 조선민주당, 한국국민당의 결합체로 민주주의 독립국가 건설을 목표로 했다.

한민당은 조선민족의 자주독립국가의 완성과 민주주의정체 수립, 근로대중의 복리 증진을 정치 강령으로 내세웠고 토지소유를 제한하고 주요산업의 국영화를 주장했다. 이후 미군이 진주하자 한민당은 미군정과 결합하였다. 수석총무 김성수는 미군정의 한국교육위원회 의원에 임명되고 이후 10월 미군정청 한국인 고문단 의장에 취임했다. 또한 조병욱은 미군정 경무부장에 임명되어 경찰권을 장악했으며, 정일형은 미군정청 인사행정처장을 지내며 공무원인사를 장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식민시기 친일파와 기득권 세력이 재흥하여 국가권력을 장악했다.

지난 건준위를 마지막으로 연재 끝내겠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이 얘기도 추가할게요!^^

그리고 공지에는 맨 위에 제가 적어놓은 순서대로 정리 부탁드릴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