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항저우 여행 늦은 후기[발롱도르~]

항저우에 3일 있으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고 본것도 많지만 몸이 안좋아 글까지 쓸 여유는 없던 지라 충칭와서 뒤늦게 씁니다. 이거 쓰고 나중에 충칭 후기도 쓰겠다.

먼저 항저우는 이전 쑤저우편에서 上有天堂，下有苏杭(하늘엔 천당이 있고 땅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라는 문구로 언급을 했지만, 항저우는 중국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땅이다. 항저우에는 곳곳에 호수나 문화유산도 많으며, 알리바바 등 주요 하이테크 기업이 자리잡은 미래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영은사

레이펑탑

이 탑은 사실상 현대에 새롭게 지어진 탑으로, 탑 1층엔 과거 레이펑탑의 유적이 있으며 그걸 보존한 채로 새롭게 탑을 지었다. 사실상 관광 목적으로 만든 느낌이며, 주변 서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는 영화로 잘 알려진 백사전 전설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레이펑탑에서 바라본 서호

주변 식당에서 먹은 자장면과 동파육(합쳐서 5000원)

이후에 간 곳은 경항대운하의 시작점이다. 이곳에서 시작된 운하는 장강과 회하, 황하를 뚫고 올라가 베이징까지 총 1000km이상을 연결한다. 과거에는 저 운하를 통해 강남의 곡식을 베이징으로 운송하고, 남중국과 북중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였다. 비록 지금은 운수의 역할은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상버스나 관광용 유람선이 이 운하를 다니고 있다.

경항대운하 및 항저우의 운하를 활용한 수상버스, 요금은 3위안(560원)

수상버스는 생각보다 배멀미가 없었으며, 속도는 빨랐다. 하지만 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실제 통근시간에 효율적으로 활용되려면 반드시 지하철역 근처에 정착장을 세우고, 정착장과 지하철역을 바로 연결하는 통로가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 먹은 거지닭(叫化鸡)

게살두부(蟹粉豆腐)

항저우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간 곳은 시시국가습지공원(西溪国家湿地公园)이다. 이곳은 항저우 도심 한가운데 있는 5A급 습지로, 면적은 무려 11km²에 달하는, 여의도(8.4km²)보다 큰 습지이다. 그중 대중에 공개되어있는 곳은 약 3km²에 불과하며, 지정된 통로로만 이동하거나, 혹은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마오쩌둥 시대 농촌 집 모습 복원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