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만 자이현 아리산(阿里山) 국가삼림공원[발롱도르~]

 

작년 2월에 다녀온 기록입니다.

아리산은 대만 남부 자이(嘉義) 현에 위치한 국가삼림공원(국립공원)입니다.

입구에 해발 2,170m라고 써있군요.

 

 

공원 입구 아리산역에서 산림열차를 타고 올라갑니다.

사실은 이 산림열차가 타고 싶어서 아리산에 온거나 다름없습니다.

 

 

 

 

열차를 타고 10분 정도 올라가면 자오핑 역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부터 산책로를 따라 아리산을 구경할 수 있는데, 난이도는 아주 쉽습니다. 

약간의 계단 제외하고는 거의 언덕있는 동네 공원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산책이 끝나면 이제 션무역에서 입구인 아리산역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탑니다.

 

 

입구에는 식당가와 편의점 등이 있는데, 이 세븐일레븐이 대만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편의점이라고 합니다 (해발 2,200m)

예전에 컨딩 갔을 때 대만 최남단에 위치한 세븐일레븐도 가봤는데 이렇게 또 기념할만한(?) 곳에 왔네요 ㅋㅋ

 

 

 

 

고지대라서 기압 때문에 과자봉지들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있습니다 ㅋㅋ 과대포장의 끝판왕이네요.

예전에 3천미터가 넘는 허황산 갈 때도 기압 때문에 차 안에 두었던 과자봉지가 혼자 터져버려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아리산 상점들에서 대만산 와사비 과자를 파는데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ㅎㅎ 

 

 

 

 

아리산 구경을 마치고 위산(玉山) 방향으로 운전하여 내려왔습니다.

저 멀리 위산이 보이네요.

위산은 대만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최고봉의 높이는 무려 3,952m입니다.

타이완섬의 중앙에는 위산같이 3천미터가 넘는 산들로 이루어진 중앙산맥이 있습니다.

 

 

저는 직접 운전하여 갔는데 자이 시에서 운전으로 약 한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구불구불 길이라 좀 피곤했지만 풍경이 예뻐서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자이시에서 아리산 입구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두시간 걸린다 하더라구요.

자이 시까지는 타이베이에서 고속열차 (HSR)를 타시면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하실 수 있구요.

 

제가 지금까지 다녀봤던 산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중에서도 최고였던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대만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하면 저는 단언코 아리산을 뽑을 겁니다.

그만큼 신비롭고 평온한 대자연 속의 '비밀의 숲'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대만을 길게 여행하신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모든 사진들은 아직도 현역인 어르신 갤럭시노트10+으로 촬영하였으며, 보정 따윈 귀찮고 할 줄도 몰라서 안했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