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호주 번다버그 럼 양조장 (Bundaberg Rum Distillery)[발롱도르~]

이번 휴가 때 번다버그에서 지내면서 번다버그 럼 양조장에 다녀왔습니다.

우리에겐 진저비어로 유명한 그 번다버그 맞습니다.

아마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신 한국분들에게는 익숙하시겠지만 

번다버그 지역은 사탕수수가 많이 재배되는 지역입니다.

그런 이유로 사탕수수를 원재료로 한 럼이 유명하죠.

실제로 번다버그 지역에서 재배되는 사탕수수들이 전용 철도를 통해 이 곳 양조장으로 모인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투어 예약하고 갔습니다. 5%인가 할인 해주더라구요.

처음에 들어가서 박물관 좀 구경하다가 예약한 시간이 되면 가이드를 따라 공장투어를 합니다.

근데 양조장이라 알코올 때문에 폭발 위험도 있고, 영업비밀도 있어서 

시작할 때 휴대폰 등 전자기기들을 모두 락커에 맡기고 들어갑니다.

공장투어는 대략 30명 그룹이 같이 들어가서 30분 정도 진행됐는데 꽤 흥미로웠습니다.

가이드투어 하시는 직원분들이 유쾌하시더라구요 ㅎ

투어가 끝나면 인당 두 종류의 번다버그 럼을 시음해볼 수 있습니다.

호주의 바틀샵(술 전문 판매상점)에서 파는 것도 있지만, 양조장에서만 전용으로 파는 럼들도 많아서 이것저것 시음해봤습니다.

저는 오리지널 럼 한 병이랑 컵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오리지널 럼은 바틀샵이랑 똑같은 제품이고 가격도 비슷한데

라벨이 양조장 전용이라고 하더라구요 ㅎ

혹시 가시면 Distillery Only 제품을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번다버그 럼은 달달한 군고구마향이 나는 위스키 같아서 참 좋아합니다.

지금 호주는 여름이라 집에서 럼+ 콜라 섞어서 마시면서 더위를 달래고 있습니다 ㅎㅎ

술을 좋아하시고 번다버그에 가실 기회가 되시거든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