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 사우디] 뼈아픈 마킹 실수[발롱도르~]

축구 43번지 : [아르헨티나 - 사우디] 뼈아픈 마킹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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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22일 19시 (한국 시각)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라운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1 대 2로 패배했다. 유효 슈팅 2회가 모두 실점으로 기록되는 불행을 겪은 아르헨티나는 오프사이드 10회를 기록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뼈아픈 마킹 실수

[그림 1. 아르헨티나의 측면 공격]

아르헨티나는 (측면) → (중앙)으로 공 배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앙) → (중앙)을 향하는 패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다면 (측면) → (중앙) 공 배급은 측면에서 수적 열세가 원인이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위 그림과 같이 RW. 앙헬 디 마리아가 동료에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수 4명을 상대해야 하는 장면이 종종 연출됐다. 아무리 개인 기술이 뛰어난 RW. 디 마리아라도 4명을 상대로 양질의 돌파, 크로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다만 아르헨티나는 해답을 알고 있었다. 사실 아르헨티나는 위 그림과 같이 RB. 나우엘 몰리나가 변칙적으로 전진하는 형태로 RW. 디 마리아가 수월한 환경에서 양질의 크로스, 패스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연출했었다. 정답을 알고도 마킹 실수로 시험에 실패한 수험생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림 2. 아르헨티나의 반대 전환]

또한 LW. 파푸 고메스, RS. 리오넬 메시를 이용한 반대 전환 패스의 빈도가 적었다. 상대 팀의 단단한 수비 대형을 부수는 데는 횡적으로 큰 반대 전환 패스의 빈도를 늘리는 것은 '정석'에 가까운 방법이다. 설상가상 위 그림과 같이 적재적소에 공급된 LW. 파푸 고메스, RS. 메시의 반대 전환 패스조차도 RW. 디 마리아, LB.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아쉬운 주력으로 폭발적인 전진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그림 3. 사우디아라비아의 언성 히어로 CDM. 압둘레라 알 말키]

다만 아르헨티나의 공격 계획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CDM. 압둘레라 알 말키의 활약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사우디아리비아의 승리 일등 공신으로 GK.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 RCB. 하삼 알탐박티가 주목받고 있지만 CDM. 알 말키의 활약도 대단했다. 실제로 CDM. 알 말키는 위 그림과 같이 중앙에서 활약하는 RS. 메시, RCM. 로드리고 데 파울을 저지했다.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귀신같이 등장하여 공을 탈취하는 CDM. 알 말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점골의 기점이 되기도 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반란으로 혼돈이 된 C조다. 아르헨티나의 독주 속에 폴란드, 멕시코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C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로 누구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