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미국 - 웨일스] 과소평가 된 미국[발롱도르~]

축구 43번지 : [미국 - 웨일스] 과소평가 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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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간의 억울한 평가를 뒤엎었다. 미국은 22일 04시 (한국 시각)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라운드에서 웨일스와 1 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유력 '4위' 후보로 평가받았던 미국은 웨일스를 시종일관 지배하면서 16강 진출 경쟁 자격을 증명했다.

과소평가된 미국

[그림 1. 미국의 측면 경합 유도]

미국은 위 그림과 같이 LCM. 유누스 무사가 공격 전개 과정에 참여하고 LB. 안토니 로빈슨이 높게 전진하는 형태로 공격을 전개했다. LW. 크리스천 퓰리식과 RCM. 웨스턴 맥케니는 각각 좌, 우측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서 활약했다. 동시에 미국은 측면 뒷 공간으로 경합을 붙이는 패스를 계속 시도했다. 미국의 공격 전개 참여한 선수들은 공을 주고받다가 위 그림과 같이 측면에서 2 VS 2 상황이 발생하면 경합 승리를 전제로 한 공격을 시도했다.

[그림 2. 미국의 4-3-3 수비 대형]

웨일스는 백3 구성원(LCB. 벤 데이비스, CCB. 조 로든, RCB. 크리스 메펌)과 CDM. 이선 암파두가 공격 전개에 참여하는 '3 - 1' 형태로 공격을 전개했다. 주로 서로 간의 간격을 좁힌 웨일스의 공격진(LCM. 해리 윌슨, RCM. 아론 램지, LS. 키퍼 무어, RS. 가레스 베일)을 향한 롱 패스나 측면 수비수(LWB. 니코 윌리엄스, RWB. 로버츠)를 향한 횡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미국의 4-3-3 수비 대형이 완고함 때문이었다. 특히 웨일스의 측면 수비수를 향한 패스는 미국의 LCM. 무사와 RCM. 맥케니가 항상 의식하면서 번번이 가로챘다.

[그림 3. 웨일스의 승부수]

결국 득점이 필요했던 웨일스는 LWB. 니코 윌리엄스 대신 RW. 브레넌 존슨을 투입하여 공격 전개 형태를 위 그림과 같이 '2 - 4' 형태로 변화했다. 득점 찬스 창출에 가까웠던 서로 간의 간격을 좁힌 공격진을 향한 롱 패스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웨일스는 LB. 벤 데이비스, RB. 로버츠를 향한 패스 빈도를 줄이고 공중에서 활약이 가능한 LS. 무어, RS. 베일을 향해 패스를 시도했다. 동시에 루즈 볼 획득을 위해 LW. 윌슨과 RW. 존슨이 기민하게 움직였다.

경기 시작 4시간 전 이란이 잉글랜드에게 2 대 6으로 패배하면서 16강 진출 확률이 소폭 상승한 미국과 웨일스다. 동시에 여론이 미국을 과소평가했음이 드러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2위의 주인은 더욱 오리무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