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 - 이란] 잉글랜드가 버스를 부수는 방법[발롱도르~]

축구 43번지 : [잉글랜드 - 이란] 잉글랜드가 버스를 부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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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이란의 버스를 폭파시켰다. 잉글랜드는 21일 22시 (한국 시각)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라운드에서 이란을 6 대 2로 제압했다. 반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3경기 2실점 밖에 기록하지 않은 카를로스 케이로스의 이란은 1경기만에 6실점을 기록하며 명성에 큰 오점을 남겼다.

잉글랜드가 버스를 부수는 방법

[그림 1. 잉글랜드의 공격 패턴 (1)]

잉글랜드는 이란의 악명 높은 버스 2대 전술을 격파하기 위해 위 그림과 같이 '2 - 3' 형태의 공격 전개 전형을 준비했다. 동시에 LCM. 메이슨 마운트와 RCM. 주드 벨링엄은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 위치하다가 측면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으로 이란의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를 한 공간에 묶었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위 그림과 같이 LB. 루크 쇼가 LCM. 마운트가 이동하는 공간으로 패스할 때, 이란의 RWB. 사데그 모하라미, RB. 모르테라 푸랄리간지는 LCM. 마운트의 움직임 때문에 LW. 라힘 스털링을 견제하지 못했다. 동시에 LCM. 마운트의 원 터치 패스를 받은 LW. 스털링이 반대 측면에서 침투하는 ST. 해리 케인, RW. 부카요 사카, RCM. 주드 벨링엄에게 공간 패스를 시도하면서 슈팅 기회를 창출했다.

[그림 2. 잉글래드의 공격 패턴 (2)]

잉글랜드는 (좌) → (우)로 반대 전환 과정에서도 기회를 엿봤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위 그림과 같이 CDM. 데클란 라이스 → RCB. 존 스톤스 → RB. 키어런 트리피어 과정으로 우측면으로 공을 연결했을 때 우측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 위치한 RW. 사카, RCM. 벨링엄이 일제히 침투하면서 촘촘한 이란의 수비 대형을 무너트렸다.

[그림 3. 잉글랜드의 극단적인 공격 전개]

또한 잉글랜드는 위 그림과 같이 극단적인 공격 전개 형태도 준비했다. 잉글랜드의 최종 수비라인이 하프 라인 위에 위치한 것은 물론 CDM. 라이스와 RCM. 벨링엄'만'이 이란 5명의 중앙 압박을 분산시켜주는 위험을 감수했다. 동시에 LB. 쇼, RB. 트리피어가 측면 터치라인 부근에서 와이드함을 담당했고, LW. 스털링과 LCM. 마운트는 깊은 좌측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 위치했다. 심지어 우측에서 공격을 진행할 때는 RCM. 벨링엄도 우측 하프 스페이스 공략에 가담하면서 CDM. 라이스 혼자 LCB. 매과이어, RCB. 스톤스를 보호했다. 이란의 버스 2대 수비의 명성이 유럽에서도 악명이 자자한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득실차로 순위가 결정 나는 경우가 많은 월드컵 조별리그다. 승점 3점을 떠나 4점 차이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경우의 수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졌다. 반면 이란은 잉글랜드의 폭발적인 경기력이 연속성을 띠길 간절히 바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