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정보/칼럼 축구칼럼 [스페인 - 스위스] 스위스의 수비 구조[발롱도르~]

축구 43번지 : [스페인 - 스위스] 스위스의 수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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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UEFA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진출이 어려워졌다. 스페인은 25일 03시 45분 (한국 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펼쳐진 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 A 2조 5라운드에서 스위스에게 1 대 2로 패배했다. 스페인 축구 팬들은 UEFA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진출 실패 가능성과 더불어 월드컵을 2개월 앞두고 완성되지 않은 스페인의 축구에 깊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ST. 아센시오의 기용 이유

[그림 1. ST. 아센시오의 기용 이유]

루이스 엔리케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은 파격이었다. 주로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마르코 아센시오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기 명단에는 ST. 알바로 모라타와 ST.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존재했다. 하지만 의도와 다르게 루이스 엔리케의 파격 선발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는 ST. 아센시오에게 넓게 후방으로 많이 내려와서 공격을 전개하면서 침투하는 RCM. 파블로 가비와 LCM. 페드리에게 공간을 창출할 것을 지시했지만 스위스의 단단한 수비 조직력에 가로막혀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스위스의 수비 구조

[그림 2. 스위스의 수비 구조 (1)]

스위스는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전방에서부터 수비했다. 스위스는 압박을 통해 단순한 공격 지연뿐만 아니라 위 그림과 같이 공격 방향에 동일한 숫자를 투입하여 스페인의 실수를 유발하여 득점을 노렸다. 만약 전방 압박에 실패할 경우에는 4-5-1 형태로 전환하여 스페인의 공격을 방어했다. 동시에 LCM. 그라니트 자카와 RCM. 레모 프로일러를 이용하여 RCM. 가비와 LCM. 페드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면서 원활한 점유, 공간 침투를 방해했다.

[그림 3. 스위스의 수비 구조 (2)]

특히 ST. 아센시오가 만든 공간으로 침투하는 RCM. 가비를 LCM. 자카가 잘 막아냈다. 실제로 LCM. 자카는 위 그림과 같이 ST. 아센시오의 이동을 견제하기 위해 전진한 LCB. 니코 엘베디의 공백을 메꾸면서 스페인의 훈련된 움직임을 수포로 만들었다. 동시에 LCB. 엘베디가 파생된 상황에서 ST. 아센시오 견제하기 위한 전진 타이밍을 놓칠 경우에는 LCM. 자카가 ST. 아센시오를 방어하고 RCM. 가비의 침투를 LCM. 엘베디가 차단했다. 중앙 미드필더의 침투를 극대화하려는 루이스 엔리케의 파격 변화는 스위스의 단단한 수비 조직력에 무릎 꿇었다.

이름값과 달리 2회 연속 16강 진출로 최근 월드컵 성적이 좋은 스위스지만 세간의 평가는 오히려 야박하다. 실제로 2포트로 월드컵 G조에 입성한 스위스 대신 두산 블라호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을 앞세운 세르비아를 브라질과 함께 강력한 16강 진출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과연 스페인을 제압한 스위스가 억울한(?) 세간의 평가를 뒤엎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