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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정보/칼럼 번역기사 [CDS] 나폴리의 벽 김민재 : 스팔레티는 보물을 얻었다.[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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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les, Kim's wall: Spalletti has his treasure (corrieredellosport.it)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지운톨리 단장은 경쟁을 이겨내고 김민재를 얻어냈으며 그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나폴리에 또 다른 쿨리발리가 나타난 걸지도 모르겠다. 아니 우리는 새로운 벽과 마주하고 있다. 김민재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그리고 김민재를 쟁취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운톨리 단장은 시기적절하게 페네르바체에 단돈 2000만 유로를 제시하며,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인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인테르와 스타드 렌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윽고 김민재가 도착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이 한국인 센터백의 퀄리티를 의심하던 자들의 목소리를 묻어버렸다. 기둥이자 바위같은 25살의 김민재는 삽시간에 모든 이들에게 중앙 수비수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었고, 나폴리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와 유럽 전체를 사로잡으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레인저스전 승리 이후 정말 모든 사람이 김민재를 칭찬했는데 그 시작점은 스팔레티였다. 스팔레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야수"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을 빌려 이유를 설명하자면 "임팩트있는 힘"과 "말도 안 되는 주력"의 보유자였기 때문이다. 수년간 이러한 롤을 맡았던 키엘리니 역시도 이번 경기 후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키엘리니는 김민재를 원래는 잘 몰랐었다며 다음과 같이 지운톨리 단장을 칭찬했다.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할 줄 알았지만, 김민재는 훌륭한 능력을 보여주며 그를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혹자는 한술 더 뜨며 얘기하기도 한다. "김민재는 이미 쿨리발리를 넘어섰다."라고 말하는 카펠로처럼 말이다. 무엇보다, 계속된 비교는 불편함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우리가 수년간 토론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지운톨리 단장은 2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페네르바체에 지불하면서 스타드 렌과의 경쟁(인테르도 관심을 보였지만)에서 김민재를 쟁취해냈다. 그리고 이제는 2023년 7월부터 15일간 활성화되는 김민재의 5000만 유로 해외한정 바이아웃에 대비해야할 것이다.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쉽지 않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그가 리더이자 선수들의 우상이였다는 점이고, 둘째는 그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였다는 점이며, 마지막으로는 그가 뛰었던 리그가 세리에 A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김민재를 더욱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김민재는 헬라스 베로나와의 리그 첫 경기부터 라흐마니와 조합을 이루며 차분한 경기를 치렀다. 그는 모든 경합을 이겨내고, 90분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김민재가 실수한 장면이 떠오르지 않는다. 대신 말도 안 되는 리커버리 장면들만이 뇌리에 박힐 뿐이다. 마치 산 시로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센스있고 피지컬의 절정을 보여준 '그 장면' 말이다. 김민재는 190cm의 신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주력을 보여준다. 게다가 중앙 수비수의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파트너를 가리지 않고 그의 능력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어느 때나 수비진의 리더가 된 듯한 인상을 주지만, 항상 배울 자세가 되어있는 겸손한 학생처럼도 보인다.

 

 

 김민재가 라커룸에서 보여주던 춤추고 웃는 모습은 주위 사람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흐뭇함은 경기장에서의 훌륭한 모습으로 이어진다. 그는 팀원 모두와 친해지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으며, 곧바로 스팔레티가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하는 선수가 되었다. 아마 새로운 디 로렌초가 탄생한 것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김민재는 3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피곤한 일정과는 상관없이 선발 명단에 매번 이름을 올리는 대체 불가 선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알렉스 메렛(1440분)과 디 로렌초(1430분)에 이어 1350분간 피치를 밟으며 팀 내 최다 출전 시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재의 훌륭한 활약은 스팔레티가 그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 A에서 경기당 4.5회의 리커버리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또한 그는 후방에서 볼을 운반하는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전진하는 플레이를 즐기지도 않는다. 그는 항상 믿을만한 선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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