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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도서/음악 잡담 단막극을 하나 들었던 게 한예종 출신 작가의 등단작이었다

올해 동아일보 중편으로 등단한 김혜빈 작가의 레드불.

 

 

개인적으로는 요즘 시대에 되게 잘 맞는 소재를 이것저것 잘 갖다 썼지만, 되게 용두사미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왜냐면 캐릭터도 어딘가 뻔한 구석이 있고... 이야기의 중심 축으로 끌고갈 수 있는 떡밥을 1회성 소품으로 소모하는 느낌도 있고...

 

 

그리고 대사도 내 기준에선 좀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 물론 이건 단막극으로 개조하면서 그렇게 바뀐 것도 있을지도 모름.

 

 

근데 아무튼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 작가랑 작품 이름으로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올해 신춘문예는 한예종 출신 작가들이 무려 5명이나 등단을 했다는 것이다.

 

 

생각을 해보면 내가 정말 글을 잘 썼다면 한예종에 갔을지도 모를 일이니, 내가 백날 저 새끼들은 뭔 이딴 식으로 글 쓰냐고 툴툴거려도 할 말이 없다..

 

 

나는 저새끼들만큼 못 쓰는게 사실이니까.

 

 

내가 저새끼들보다 글을 못 써서 화가 난다기 보단,

 

 

내가 생각해낸 소재들도 쟤들이 생각해내는 것만도 못해서, 그리고 나는 못난 글이래도 끝까지 붙잡아서 어떻게든 읽을만한 글로 완성시키려는 의지가 없어서이다.

 

 

한심하다.

댓글 4

탁다이도 2023.03.22. 20:42
쓰시면 되죠...습작하나에 10여년 수십년 걸린 작품들도 많은데......운이라는것이 있고 때라는 것이 있는데....의지라는 단어로 자기 자신을 깎아 내리면 안돼죠...
댓글
사요리 작성자 2023.03.22. 20:50
 탁다이도
그냥 의지박약에 맨날 다른거에 한눈팔리는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취직은 할 수 있을련지..
댓글
잼아저씨 2023.03.22. 21:34
걱정마유

빠른 등단이 꽤 일반적이 된 시계에도 어떤 시인은 35세에 등단하고 몇 년 후 상도 탔어유 ㅎㅎ

열심히, 아니 잘 쓰도록 해야쥬 ㅎㅎ…
댓글
사요리 작성자 2023.03.22. 21:36
 잼아저씨
사실 글을 쓰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음 ㅎㅎ.. 그냥 취직이 무서운걸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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