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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역사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2. 1차북벌과 자오곡계책[발롱도르~]

1편 :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1. 제갈량과 마속 - https://www.flayus.com/56775518

2편 :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2. 1차북벌과 자오곡계책 - https://www.flayus.com/56779844

3편 :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3. 북벌 시즈아아악 - https://www.flayus.com/56782965

4편 :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4. 이 새끼는 왜 산을 탔을까 - https://www.flayus.com/56787118

5편 :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5. 읍참마속 (끝) - https://www.flayus.com/56794037

 

 

 

 

erqrc4r2f2.jpg

 

이릉대전 패배 이후 촉의 실제 지배 영토는 저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봐야함.

삼국지가 아니고 사실상 이국지나 다름없었음.

이 지경이었으니 당시 조비가 이릉대전 패배 직후의 촉을 그대로 두고 오를 먹으려고 올인한게 이해가 안되는건 아님.

이때부터 경제력차이(국력차이)로 촉이 망하는건 시간문제였음

 

제갈량은 "어차피 망할거 몸부림 한 번 쳐보자! 잘되면 좋은거지!!" 라는 생각으로 북벌을 계획한거라고 생각함

뭐 한실의 부흥 이런건 명분일뿐.

 

오와는 동맹을 다시 맺은 상태이니 형주를 되찾을 수는 없고

땅이 비옥하고 산과 강으로 둘러쳐져서 방어까지 용이한 관중지방을 먹는게 힘을 비축하기 좋았음.

 

 

 

11.jpg

 

당시 촉에서 관중지방을 향해 군사적으로 나아가려면 2가지 루트가 대표적이었음.

포이도(빨간색 화살표)를 통하여 진창과 미성을 먹고 장안으로 진격하는 루트

자오도(초록색 선)을 통하여 장안으로 즉시 진격하는 루트

 

그러나 이 방법은 국력이 절대적으로 딸리는 촉 입장에서 실패할 경우 후일을 도모할 수 없게 됨.

성공하더라도 포이도를 통해 장안을 바로 점령하지 못하고 진창이나 미성에서 오래동안 묶여 있을 경우 문제생김

자오도를 통해 어찌어찌 장안을 먹더라도 굉장히 큰 도시이기때문에 완전 점령이 어려운데 이를 제압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문제생김

두 경로 모두 위의 본토에서 원군이 오기 전까지 장안을 반드시 완전 제압해야 가능한 경로들임.

 

현대에도 저 험준한 진령산맥을 넘는게 쉽지 않은데 그 옛날에 보급하는건 절대적으로 어려운일이며

제갈량은 저 루트로 간다면 보급문제때문에 결국 실패할거라고 본거같음.

1차북벌 실패 이후엔 진령산맥을 넘어서 북벌을 몇 차례 시도하긴했는데 목우, 유마같은 보급발명품이 괜히 나온게 아님.

산길에 밥차끌고 다니기 좃같으니까 나온거지

 

암튼 국가의 명운을 건 대전쟁을 해야하는데 실패 할 경우 뒤는 있어야 하니까 그런 계책이 없을까 고민한 결과가 1차 북벌이라고 봄.

 

 

 

22.png.jpg

 

한중에서 진령산맥을 넘어 힘들게 보급하느니

그냥 옹주와 양주지방(초록색 원)을 일단 점령하고, 

천수를 보급기지로 만들어서 관중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았던거같음.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럼.

 

이 작전은 관중지역(장안) 장악이라는 전략적 최종 목표 달성에는 실패하게 되더라도

일단 옹양주 지방을 손에 넣게 되고,

북방의 말이라는 고대 전쟁에서 굉장히 중요한 자원을 확보하게 되고, 인구와 토지까지 확보함.

이 곳 역시 한중처럼 위입장에서 수복하려면 가정외에는 마땅한 군사적 통로가 없었기에 수비도 용이함.

 

이 때문에 모아니면 도였던 위연의 자오곡 계책은 기각된것이 아닌가 생각함.

 

 

 

암튼 이 전략이 1차적으로 성공하려면 촉군이 옹양주 지방을 점령하는 동안 

위군이 입갤하지 못하게 가정을 틀어막는게 필수적인 조건이었는데,

그 중요한 임무를 일선 지휘 능력이 없던 마속에게 맡기게 되었고 결국 개털림.

 

촉이 보유한 숙장들을 다 제외하고 왜 하필 마속에게 맡겼는지에 대해 추측하자면

제갈량의 think tank 역할을 하던 마속이 1차 북벌의 플랜을 제갈량과 직접 의논하며 짠게 아닐까함.

 

그래서 가정의 중요성을 제갈량만큼 잘 알고있던 마속에게 가정 수비의 지휘권을 맡겼고

내심 자신의 후계자로 키우고 있기에 가정수비의 공로를 주어서 촉한내부적으로도 입지를 다져주려 한 것으로 생각됨

 

 

 

댓글 2

BTID 2020.05.26. 12:50
근데 실패했고만
댓글
알레인천 2020.05.26. 15:44
약간 그런 느낌인건가?
계급이 육군 중령이라고 하면
사단급 참모(헤드 쿼터) 쪽으로는 훌륭한건데
대대장(현장 지휘)으로 맡기기에는 초짜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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