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1. 제갈량과 마속[발롱도르~]

1편 :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1. 제갈량과 마속 - https://www.flayus.com/56775518

2편 :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2. 1차북벌과 자오곡계책 - https://www.flayus.com/56779844

3편 :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3. 북벌 시즈아아악 - https://www.flayus.com/56782965

4편 :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4. 이 새끼는 왜 산을 탔을까 - https://www.flayus.com/56787118

5편 : 가정의 달 기념 가정전투 5. 읍참마속 (끝) - https://www.flayus.com/56794037

마속.

190년에 태어난 문관임. 제갈량이 181년생이니까 둘이 9살차이.

형주 마씨의 오상 중 백미가 최고라는 말이 있는데 얘가 백미는 아니고 흰(白) 눈썹(眉)을 가진 마량이 최고라는 뜻

마속은 백미 마량의 동생임.

초기 생애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고 형주에서 벼슬하다가 형 마량을 따라서 입촉함.

제갈량이 마량과 "존형"이라고 부르던 사이였는데 유관장도 형에게 "존형"이라고 불렀었음.

그래서 제갈량-마량도 의형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이야기가 있음

그 정도로 친하게 지냈던 동생의 친동생인 마속이었는데 기량이 뛰어났고 병법/군략논하기를 즐겨했다고함

그래서 제갈량이 매일 불러서 밤새도록 이야기 나누었다고 함.

얼마나 좋았으면 밤새도록 맨날 얘기한건지

정말 아끼는 제자이며 강유 등장 이전까지 자신의 후계자로 키울 생각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임.

이런 이야기 외에는 별다른 기록이 없다가 

인재보는 눈의 끝판왕 유비가 죽을때 이야기함.

"마속은 말만 요란하고 실속이 없어 크게 기용할 인물이 아니니 제갈량 그대가 조심해야 하오."

하지만 제갈량은 맨날 밤새도록 이야기하던 베프를 하루아침에 버릴 수 없어서 계속 기용했고

제갈량의 참모까지 수행했음.

뭐 아무것도 안하고 밤새도록 이야기만 나누며 참모까지 인맥빨 하나만 가지고 올라갔을리는 없지만 뭐 기록이 없음

그리고 남방이 반란을 하도 일으켜서 빨리 정리하고 돌아가려는데 마속이 제갈량에게 건의함

마음으로 공략하여 정복해야 한다고. 제갈량은 이를 받아들이고 결국 마음으로 복속시켰음.

그 후 제갈량이 죽을때까지 남방에 아무 걱정이 없었고 제갈량 사후에도 주민의 협조는 이어졌으며 반란의 규모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함.

이런점으로 볼때 정석으로 일처리하는 제갈량에게 

마속은 창의적이고 진보적인 생각을 더해주는 think tank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추정됨.

제갈량에게 마속은 자신의 부족한 점과 생각지도 못한 점을 채워주는 기량을 가진 존재였으며

이 때문에 아부지같은 유비가 한 말도 내팽겨치고 계속 마량을 기용한 것이 아닌가

기용하면서 자신이 정석적인 부분도 가르치면 언젠가 나라를 이끌 인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가까이 두고 지낸거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