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일본사 이야기 22 : 원평합전 5부작 - ① 전쟁의 시작[발롱도르~]
- MVP나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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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씨 정권
▲ 타이라노 키요모리
호겐의 난(保元の乱)과 헤이지의 난(平治の乱)을 최종 승리한 타이라노 키요모리(平淸盛)가 태정대신이 되면서...
지금까지 후지와라씨가 독점해 오던 최고 권력은 타이라씨(平氏; 평씨, 헤이시)에게로 넘어가게 되었다.
당시 그 짧은 시간 동안 타이라씨에서만 관료가 100명이 넘게 배출되었다고... ㄷㄷ
뿐만 아니라 조정으로부터 받은 땅도 30여개가 넘었고, 장원도 500개 이상이었다고 한다.
즉, 일본 열도의 절반 이상이 타이라씨의 영지였다는 것...
그리고 타이라노 키요모리는 니죠 천황(二条天皇; 이조천황)의 병으로 2살 때 황위에 오른 로쿠죠 천황(六条天皇; 육조천황)을 3년만에 폐위시키고,
고시라카와 상황(後白河上皇; 후백하상황)의 아들인 노리히토 친왕(憲仁親王)을 타카쿠라 천황(高倉天皇; 고창천황)으로 옹립시켰다.
▲ 타카쿠라 천황
타이라노 키요모리가 노리히토 친왕을 급하게 임명시킨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딸 타이라노 토쿠코(平徳子)를 그에게 시집보냈기 때문이었다.
키요모리는 둘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바로 그를 황태자로 삼고 외척으로서 권력을 휘둘렀다.
이 때문에 노리히토 친왕의 이복형으로서 유력한 황위 계승자였던 모치히토 왕(以仁王)은 황위 계승에서 밀려버렸기에 분노하게 되었다.
▲ 모치히토 왕
이렇게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일족들의 권력이 막강해지자 사람들은 이들을 ‘헤이케(平家; 평가)라는 이름으로 일반 타이라씨와 구분지어 부르게 된다.
- 즉, 타이라씨와 헤이케의 관계는 '타이라씨 = 헤이케'가 아니라 '타이라씨 ⊃ 헤이케'의 관계가 되는 것. -
헤이케의 권력이 점점 막강해지자 고시라카와 상황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키요모리의 아들인 타이라노 시게모리(平重盛)가 죽게 되었고, 고시라카와 상황은 이틈을 타 그가 다스리던 지행국(知行国; 조정으로부터 다스릴 수 있도록 부여받은 땅)을 몰수해버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분노한 타이라노 키요모리는 정변을 일으켜 고시라카와를 교토 남쪽에 유폐하고 고시라카와를 따르던 신하들 40명가량을 해임해버린다.(지쇼 3년의 정변)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1180년 타카쿠라 천황을 폐위 시키고, 자신의 손자인 황태자를 안토쿠 천황(安徳天皇; 안덕천황)으로 즉위시킨다.
또한 얼마 뒤 교토를 버리고 헤이케의 본거지인 후쿠하라쿄(福原京; 현재의 효고현 고베시)로 천도까지 해버린다.
▲ 후쿠하라쿄
이러한 헤이케의 미친듯한 횡포에 귀족들은 그에게 적대감을 가졌다.
또한 모치히토 왕은 안토쿠 천황이 즉위함으로써 자신의 황위 계승이 또 좌절된 것이라고 생각했고, 군사를 일으켜 헤이케를 추토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치히토 왕의 거병
모치히토 왕은 미나모토노 요리마사(源頼政)의 도움을 받아 헤이케를 추토할 계획을 세운다.
미나모토노 요리마사는 헤이지의 난 때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에, 교토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몇 안되는 영향력 있는 미나모토씨(源氏; 원씨, 겐지)의 사람이었다.
▲ 미나모토노 요리마사
모치히토 왕과 미나모토노 요리마사는 안토쿠 천황의 폐위 및 새 정부 수립을 계획한 영지를 발했고, 그 영지는 헤이지의 난에서 패한 미나모토노 요시토모(源義朝)의 동생인 미나모토노 유키이에(源行家)를 통해 전국 각지의 미나모토씨에게 전해졌다.
이 무렵 모치히토왕의 영지와 상관없이 쿠마노국(熊野国; 현재의 와카야마현)에서 타이라씨 세력과 반 타이라씨 세력의 싸움이 일어났다. (쿠마노 신궁 전투)
덕분에 미나모토씨가 성공적으로 거병만 한다면 타이라씨의 전선은 늘어나기 때문에 미나모토씨가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었다.
하지만.. 타이라씨 세력의 단조(湛増)가 미나모토노 유키이에의 움직임을 수상하게 여겨 동향을 파악했고..
미나모토씨가 거병을 할 계획을 가진 것을 단숨에 눈치채고 헤이케에 보고하면서...
모치히토 왕의 거병은 헤이케에게 발각되어버린다.
▲ 쿠마노국의 위치
때문에 모치히토 왕과 미나모토노 요리마사군은 교토의 우지강(宇治川)에서 키요모리의 아들인 타이라노 토모모리(平知盛), 타이라노 시게히라(平重衡)와 싸우다가 패배하고 전사하고 만다. (우지강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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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본 고대사의 마지막 관문 원평합전(겐페이전쟁)에 도달했습니다 오예~~
원평합전 관련 내용은 양이 방대하다보니 총 5부작으로 나눠서 작성할 계획입니다!
끝
이전 회차 모아 보기
21. 헤이지의 난
https://www.flayus.com/33660906
23. 원평합전 2 -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https://www.flayus.com/33697016
24. 원평합전 3 - 전란의 확대
https://www.flayus.com/33744343
25. 원평합전 4 -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https://www.flayus.com/33747080
26. 원평합전 5 - 전쟁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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