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일본사 이야기 23 : 원평합전 5부작 - ②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발롱도르~]

원평합전 5부작 - ① 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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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미나모토씨 = 겐지 = 원씨(源氏)

헤이케 = 타이라씨(平氏) 중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일족 = 평가(平家)

 

*헤이안시대 말 일본 행정구역 지도

 

 

원평합전은 전국적으로 일어난 전쟁이기 때문에 일본의 다양한 율령국들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지방의 등장으로 상당히 헷갈릴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율령국의 목록이 적힌 지도를 첨부하니 참고하면서 보시길 바래용

한글로 된 자료가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일어와 영어로 적힌 자료를 들고 왔는데..

여러분들이 찾기 쉽도록 지명이 언급되면 괄호안에 위 지도에 표시된 번호도 같이 적어드리겠습니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봉기

 

우지강 전투(宇治川の戦い)에서 미나모토씨가 패배할 무렵, 모치히토 왕의 영지가 각지의 원씨 세력 무사들에게 배포가 완료되었다.

헤이지의 난 때 이즈국(伊豆国; 현재의 시즈오카현; 54)으로 유배갔던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도 그 영지를 받은 사람 중 하나였는데,

그는 사가미국(相模国; 현재의 카나가와현; 55), 이즈국, 무사시국(武蔵国; 현재의 도쿄도 및 사이타마현; 58)의 무사들을 모아 그해 8월에 거병한다.

 

이때,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아내가 호죠 토키마사(北条時政)의 딸이었기 때문에, 호죠씨(北条氏)도 미나모토씨와 동맹을 맺고 거병에 가담하게 된다.

 

▲ 호죠씨 가문의 문장

 

이들은 타이라씨 세력이었던 이즈국의 지방관 야마키 카네타카(山木兼隆)를 죽인 뒤 이즈를 장악하고 사가미국으로 향했다.

 

여기에 미우라 반도의 미우라씨도 요리토모에게 가담하기로 하고 미우라를 출발하였다.

 

▲ 미우라 반도의 위치

 

하지만 이들이 야마키 카네타카를 죽인것에 분노한 헤이케에서는 3천 대군을 동국지방으로 보냈고,

미우라씨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군에 합류하기 이전에 사가미국의 이시바시산에서 요리토모 군을 쓸어버린다.(이시바시산 전투)

 

결국 대패한 요리토모는 몇 안되는 사람들만 데리고 도주하였고...

5일간 산속을 헤집고 도망쳐다니다가 겨우 배를 타고 아와국(安房国; 현재의 치바현; 59)으로 빠져나가는데 성공한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는 아와국에서 미우라씨를 만나 합류시켜서 다시 병력을 정비하였고.. 

평소 타이라씨에게 압박을 받아 왔던 보소반도의 카즈사씨(上総氏), 치바씨(千葉氏)와 연합했다.

 

그리고 보소반도를 타고 무사시국을 향해 위로 쭈욱 올라갔다.

요리토모는 여기서 가사이씨(葛西氏), 아다치씨(足立氏), 하타케야마씨(畠山氏), 카와고에씨(河越氏), 에도씨(江戶氏) 등과도 연합하여 세력을 엄청 키웠다.

이후 다시 사가미국으로 내려가 가마쿠라(鎌倉; 현재의 카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 정착하였다.

 

▲ 보소 반도의 위치

 

▲ 가마쿠라의 위치

 

 

헤이케의 동국평정

 

한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가마쿠라를 거점으로 삼고 세력을 확장시키자 헤이케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키요모리의 손자인 타이라노 코레모리(平維盛)와 타이라노 타다노리(平忠度)를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추토군으로 파견해 동국의 평정을 실시한 것이다.

 

파병된 헤이케의 군대는 곧 스루가국(駿河国; 현재의 시즈오카현; 53)에 다다랐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군은 이를 막기 위해 카이국(甲斐国; 현재의 야마나시현; 56)을 기반으로 하던 미나모토씨에서 파생된 타케다씨(武田氏) 군대와 연합하였다.

 

며칠 뒤 이들은 후지강(富士川)을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하게 되었다.

 

▲ 후지강

강변에 서로 진을 치고 작전 회의를 한 결과, 미나모토씨 측에서 먼저 타케다씨 군을 헤이케의 진영 뒤로 돌아 들어가게하는 습격을 계획하게 된다.

 

그날 밤, 타케다씨 군대는 습격을 위해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일.... 강을 건너는 소리에 물새떼가 놀라 날라갔고, 이에 헤이케군은 적들이 갑자기 미친 듯이 몰려 들어 온줄 알고 깜짝 놀라 빤스런친다....

 

그렇게 별다른 교전도 없이 후지강에서의 전투는 요리토모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고, 스루가국도 미나모토씨의 세력에 들어가게 되었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는 후지강 전투 승리 직후 그대로 군사를 몰고 수도 교토로 들어갈 생각을 했지만, 부하들이 교토는 좀 더 힘을 키운 다음에 들어가자고 설득하여 포기하였다.

 

대신에 히타치국(常陸国; 현재의 이바라키현; 62)으로 가 카즈사씨와 치바씨의 정적이었던 사타케 히데요시(佐竹秀義)를 토벌하고(금사성 전투)

동국지방을 정비하는데 힘쓰기로 결정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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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원평합전 1 - 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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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원평합전 3 - 전란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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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원평합전 4 -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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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원평합전 5 - 전쟁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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