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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역사 일본사 이야기 25 : 원평합전 5부작 - ④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원평합전 5부작 - ① 전쟁의 시작

https://www.flayus.com/33694971

 

원평합전 5부작 - ②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https://www.flayus.com/33697016

 

원평합전 5부작 - ③ 전란의 확대

https://www.flayus.com/33744343

 

 

*들어가기 전에

미나모토씨 = 겐지 = 원씨(源氏)

헤이케 = 타이라씨(平氏) 중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일족 = 평가(平家)

 

*헤이안시대 말 일본 행정구역 지도

 

image.png

 

원평합전은 전국적으로 일어난 전쟁이기 때문에 일본의 다양한 율령국들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지방의 등장으로 상당히 헷갈릴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율령국의 목록이 적힌 지도를 첨부하니 참고하면서 보시길 바래용

한글로 된 자료가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일어와 영어로 적힌 자료를 들고 왔는데..

여러분들이 찾기 쉽도록 지명이 언급되면 괄호안에 위 지도에 표시된 번호도 같이 적어드리겠습니다.

 

 

미나모토노 요시나카의 상경

 

4강 세력의 2년간의 균형은 기근이 어느 정도 소강상태가 되면서 깨지게 된다.

헤이케가 다시 어느정도 힘이 생겨 미나모토씨 토벌을 다시 준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헤이케의 타겟은 거리도 멀고 기반이 탄탄한 관동의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에서 상대적으로 약하고 거리도 가까운 미나모토노 요시나카(源義仲)로 바뀌어 있었다.

그렇게 헤이케에서는 미나모토노 요시나카를 토벌하기 위한 대군을 파견한다.

 

image.png

 

그러나....

헤이케의 군대는 엣츄국(越中国; 현재의 토야마현; 49) 토나미 산(礪波山)의 쿠리카라 고개(倶利伽羅峠)에서 요시나카군에 개털렸다.

진짜 뭐 암것도 해보지도 못한 채 탈탈 털렸다....

 

오히려 평소에 혼자 힘으로 헤이케를 격파하여 교토 조정의 실권을 장악하고 싶었던 요시나카가 이 기세를 몰아 파죽지세로 교토로 진군해 나가 버린다.

 

300px-Minamoto_no_Yoshinaka.jpg

▲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이에 헤이케는 교토를 버린 채 자신들의 핏줄인 안토쿠 천황(安徳天皇; 안덕천황)을 데리고 서국(西国; 교토 기준으로 서쪽의 일본)으로 도망갔다.

그런데 이때 고시라카와 상황은 교토 북부 히에이산(比叡山)에 숨어서 헤이케를 따라가지 않는다.

 

헤이케가 알아서 빠져준 덕분에 미나모토노 요시나카는 교토를 장악하는데에 성공하였고,

헤이케를 피해 교토 잔류에 성공한 고시라카와 상황에게 가 서국으로 간 헤이케 추토의 명을 받아냈다.

 

하지만 전년도 기근의 영향으로 교토에는 식량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했는데....

이 때문에 군량미가 부족하였고,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군의 군사들의 횡포가 일어나게 된다.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군은 시중에서 일반 백성들을 상대로 약탈을 일삼았고, 덕분에 치안은 유지되지 못하였다.

 

image.png

 

게다가 실제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미나모토노 요시나카는 궁중의 문화와 역사에 관해서 ㅈ도 모르면서 무리하게 황위계승에 개입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고시라카와 상황은 물론 귀족들과 교토의 일반 백성들까지도 요시나카에게 반감을 갖게 되었고..

대신에 교토 내에선 미나모토 요리토모의 상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미나모토노 요시나카는 치안 유지 실패와 황위계승문제 개입으로 자신의 신용을 잃자 이를 회복할 기회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 마침 고시라카와 상황이 요시나카에게 타이라씨가 일본에 아직 남아있어서 불안하다고 언급하였고,

요시나카는 옳다구나 하고 곧바로 서국으로 도망친 타이라씨를 추토하러 떠난다.

 

image.png

 

그러나 고시라카와 상황은 요시나카가 서국으로 내려간 틈을 타 요리토모에게 몰래 상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요리토모는 자신이 가마쿠라를 비운 사이에 후지와라노 히데히라에게 공격 당할 위험이 있고,

수만명의 기병 때문에 쿄토가 소란스러워질 것이다며 이를 거절한다.

 

그러면서 요리토모는 도리어 상황에게 헤이지의 난 때 타이라씨에게 뺏긴 영지를 원래 주인들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고시라카라 상황은 이를 받아들였고, 요리토모의 관위를 복구시켜주고 동국의 사실상의 지배권까지 준다.

 

이로써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가마쿠라 정권은 조정에서 공식적으로 승인해준 세력이 되었다.

 

 

원씨의 내분

 

사실 미나모토씨의 주도권을 둘러싼 요리토모와 요시나카의 대립은 요시나카가 거병된 이후 계속되어 왔으나...

그동안 요시나카가 요리토모를 대접해주면서 큰 싸움이 일어나진 않았다.

 

하지만 요시나카가 조정의 권력을 잡은 상태에서 고시라카와 상황이 요리토모의 상경을 재촉하며 대접해주자 결국 일이 터져버리고 만다.

 

요시나카는 요리토모의 상경을 염려하느라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여 타이라씨에게 털리고 말았고..

교전이 끝나자 바로 교토로 돌아와 고시라카와 상황에게 이 상황을 따지면서 요리모토를 추토하라는 명을 내리도록 요구한다.

 

고시라카와는 당연히 거절.

 

그러자 요시나카는 고시라카와 상황의 거처에 부를 지른 뒤..

상황을 가두고 협박하여 강제로  명을 받아내고 스스로 정동대장군(征東大將軍; 동쪽을 정벌하는 장군)직에 올라 요리토모를 칠 준비를 한다.

 

image.png

▲ 불타는 고시라카와 상황의 거처

 

한편 고시라카와 상황에게 정권을 공인 받은 요리토모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상경 요청을 받아들이려고 했으나,

교토가 기근 땜에 힘들다는 말을 전해듣고 본인이 직접 가는 대신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와 나카하라노 치카요시(中原親能)를 교토로 파견한다.

 

요시나카가 고시라카와 상황을 협박하여 요리토모 추토의 명을 받아낸 것은 이들이 오우미국(近江国; 지금의 시가현; 40)에 다다랐을 때 쯤이었는데...

급하게 이 소식을 접한 요시츠네는 바로 요리토모에게 연락을 때린 뒤 이세국(伊勢国; 현재의 미에현; 42)의 사람들과 연계하여 병력 증강에 힘쓴다.

 

이후 두 달 뒤 가마쿠라로부터 미나모토 노리요리가 이끄는 지원병이 와서 요시츠네 군에 합류하였고, 그대로 부대를 둘로 나누어 교토로 쳐들어 갔다.

 

그러나 이미 일련의 행동으로 고시라카와 상황을 비롯한 교토 사람들의 신임을 잃은 요시나카를 따르는 자들은 많지 않았고...

결국 소수의 병사로 오우미의 아와즈(粟津)에서 가마쿠라 군과 싸우다 화살을 맞고 전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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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와즈 전투에서 사망한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이전 회차 모아 보기

http://www.flayus.com/mystery

 

22. 원평합전 1 - 전쟁의 시작

https://www.flayus.com/33694971

 

23. 원평합전 2 -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https://www.flayus.com/33697016

 

24. 원평합전 3 - 전란의 확대

https://www.flayus.com/33744343

 

26. 원평합전 5 - 전쟁의 마무리

https://www.flayus.com/338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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