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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결산 [세리에A] 16~17 제노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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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를 마무리 지으면서 쓰는 결산.

 

16~17 시즌 겨우 1년을 보내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원래 에펨을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전술도 직접 만들고 상대에게 맞춰서 일일히 대응하면서 경기를 지켜보는 방식이라서 겨우 1시즌 돌리는데 몇주의 시간이 걸렸다.

 

우선 세리에A 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5공주가 실권을 쥐고 있으면서 변태 수비전술이 난무하는 고인물 리그"라고 할 수 있다.

 

유벤투스, AS 로마, AC 밀란, 인테르, 나폴리까지 이 다섯 클럽이 리그를 씹어먹고 있으며 나머지 클럽들은 거의 양민 수준이다.

(PL 로 치면 챔쉽 정도의 수준이 딱이다.)

 

다만 이탈리아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신체조건이 좋고, 수미나 센터백 같은 수비자원에 싸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유럽 리그 중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클럽들의 전술들 대부분이 쓰리백을 기본으로 하는 수비적인 전술들이 굉장히 많이 눈에 띈다.

 

생각없이 4231과 같은 공격적인 전술 한개만 가지고 리그를 돌리면 상당히 고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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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팀 크로토네의 3백에 2수미 2윙백의... 변태 수비전술, 약팀 뿐만 아니라 강팀들도 이런 비슷한 3백을 심심찮게 들고 나온다.

 

감독으로 부임한 제노아는 세리에 예상순위 11위의 딱 중위권 수준의 클럽이다.

 

이전 시리즈에서 양아들로 자주 키웠던 Oscar Hiljemark 가 제노아로 이적한다는 뉴스를 보고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되었는데, 재미있게 플레이하였으며 몇가지 전술적인 팁도 얻어서 보람있는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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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에서 최종순위는 6위.(제노아 클럽의 예상순위는 11위였으니, 예상보다 좋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1~6위까지의 승점과 이하 팀들의 승점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서, 이 상위 5강팀들로부터 어떻게 승점을 획득하느냐에 따라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이 가능할 것인지 불가능할 것인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시즌 중반 즈음부터 순위가 6위로 고정되어서... 이겨도 올라가지 못하고 져도 순위가 떨어지지 않는... 그런 무중력의 상태를 한참 겪었다.

(그만큼 세리에A 는 상위팀들과 중하위팀들의 실력차이가 뚜렷해서, 순위 변동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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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사용한 전술은 4231W 점유율 중심, 강한 압박과 높은 수비라인, 좌우 사이드체인지 / 4123(433DM) 낮은 수비라인, 약한 압박, 왼쪽 윙어를 이용한 롱카운터 역습 / 4312 중미를 이용한 중거리슛, 상대의 측면 활용에 따라 우리 풀백의 공격가담,  힘으로 누르기

 

이렇게 3가지 기본 포메이션을 가지고 상대에 따라서 측면 풀백(윙백)을 조절해주거나 좌우폭을 조절해주는 등 다양하게 대응하면서 플레이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일정표를 보면 알겠지만, 점수차이가 절대로 2골, 3골 이상 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즉, 상황을 보고 상대의 변화에 대응해서 "경기를 운영"했기 때문에 이긴다면 2-1, 혹은 3-1로 이기고, 진다면 1-2, 혹은 2-3처럼 아슬하게 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에디터나 르테 이런건 원래 사용하지 않는 성격인데다가 세이브파일은 그냥 1개에 저장하면서 로드 없이 끝까지 사용.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이탈리아 세리에A 는 그 어느팀을 하더라도 6위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위에서 말한 5공주(유벤투스, 로마, 밀란, 인테르, 나폴리)를 제외하고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던게 사실이었으니까.

 

유벤투스의 디발라, 로마의 모하메드 살라(이번에 리버풀로 이적한 걔, 에펨 내에서 능력치가 후덜덜하다.) 나폴리의 엘 샤라위 등 몸값이 천문학적인 선수들이 강팀에 몇몇씩 있는데, 걔들이 미쳐 날뛰면... 막을 방법이 없다. ㅋ

 

그리고 이런 얘들을 제외하고 약팀들은 너무 평이해서... 어느 클럽을 선택하더라도 조금만 눈치가 있다면 쉽게 6위 정도는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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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의 심장, 미구엘 벨로소.

 

중미로 출전하여 팀득점의 30%를 책임졌으며, 저 아름다운 프리킥 능력치로 프리킥 골도 꽤 때려넣었다.

 

처음 제노아를 플레이할 때에는 주급만 많이 먹는 잉여자원인 줄 알았지만, 중거리슛 컨셉의 전술에서는 그야말로 핵심of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해줬다.

 

게다가 패스 능력치도 좋아서, 중미지로 놓았을 때 개인지침으로 따로 위험한 패스를 걸어주면 스루패스도 굉장히 잘 찔러주고... 제노아의 핵심이라고 불릴만한 활약을 해줬다.

 

단점이라면 체력방전이 빠르고, 속도가 느려서 상대 중미나 측미가 발빠르게 치고 들어올 때 그걸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중미가 3명인 4312 전술에서만 거의 고정적으로 출전했으며, 다른 중미가 2명인 전술에서는 교체자원으로 사용하였다.

 

그럼에도 스탯은 원톱 공격수의 뒤를 이어 팀내 득점 2위... 리그내 MVP 횟수는 2위.

 

거의 절반이 교체출전인데 10골 4도움 MVP 6회, 시간대비 효율로는 최고수준의 활약이다.

 

원톱 공격수와 얘 둘 중에서 한명을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얘를 선택할 정도로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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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산 최전방 어포, 지오반니 시메오네.

 

제노아의 거의 유일무이한 공격수, 얘가 고장나면 마땅히 사용할 공격수가 없다.

(잉여자원이 2명정도 있기는 하지만 둘다 나이가 30중반을 향해가는 피지컬 한자리인 노인네들이라서 사실 얘가 제노아의 유일한 공격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관성이 조금 떨어지는것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쓸만한 공격자원이다.

 

피지컬 좋고, 기술도 준수하며, 멘탈도 나쁘지 않아서 굉장히 고른 활약을 보여준다.

 

게다가 나이도 어려서 U-21 이하로 출전하기 때문에 선수단을 꾸리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덤으로 얘는 스페인 국적이 있어서 Non-EU 슬롯을 차지 않는다. 개꿀)

 

거의 풀주전으로 활약하였으며, 좋은 움직임과 득점력을 보여줬다.

 

다만, 얘를 주로 어드밴스드 포워드로 사용했는데 드리블 능력치가 좋지 못해서 그런지,  최전방에서 드리블을 치다가 끊기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당장은 침착성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드리블은 미뤄뒀는데, 어포의 개인지침에 드리블 자주가 걸려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얘가 공을 잡으면 드리블 치다가 공격권을 빼앗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서 그 부분은 최대한 빠르게 개선해야 할 것 같다.)

 

가격에 비하면 정말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으며, 다른 리그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라면 한번 믿고 영입해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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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카운터 역습 전술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영입한 곤잘로 마르티네즈.

 

아르헨티나 리그 리버에서 첫시즌에 영입했으며, 가격은 38억, 주급은 위에서 보는대로 2100만원이다.

 

오직 역습형 전술에서 측면을 뚫고 크로스를 올릴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그렇게 적립한 어시스트가 11개, 리그내 3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123 역습 전술에서 왼쪽 윙어로 출전하여 상대의 측면을 뚫고 낮은 크로스를 올리면 원톱이 받아먹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좀 더 다채롭게 써먹어 보려고 4231W 에서도 사용해봤는데, 골결정력이나 중거리슛 능력치가 좋은 것 치고는 라움이나 인사포 등의 역할에서는 제대로 활약해주지 못하였다.

 

아무래도 정신능력치가 부족해서 그런 듯 하다.

 

몸값이 많이 올라서 좋은 가격이라면 팔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주급이 별로 쎄지 않아서 역습 전술용 옵션으로 남겨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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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아의 유일한 구단출신 마티아 페린.

 

얘는 성격 더러운거랑 지구력 낮은거... 이거 두개만 빼면 다 좋다.

 

평점이 좋아서 칭찬을 해주면, "니 할일이나 잘 해라"면서 무시하기 일쑤고... 경기 시작하자마자 손가락 골절되어서 교체당하는 일도 몇번 있었다.

 

그렇다고 지구력 훈련을 시키면, 자기한테 맞지 않는 훈련이라고 ㅈㄹ... 이런 건방진색히.

 

구단출신에다가 잠재능력 높은 이탈리아산 골키퍼라서 차마 뭐라고 잔소리는 못하겠고... 진짜 방출하고 싶어서 손을 부들부들 떨었던 기억이 몇번 있다.

(기행이 17로 좀 높지만, 감독한테 꼬박꼬박 대드는걸 제외하고 경기중에 실수를 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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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는 유럽대항전에 한번 진출해봐야겠다! 라고 선수단한테 이야기했더니

 

"너무 큰 바람입니다. 우우우우! 말도 안되요!" 이 ㅈㄹ...

 

아... 올해 우리가 6위 했으면 내년에 5위하자! 라고 하는게 내가 잘못한거냐? ㅋ

 

ps. 세리에A 는... 살짝 루즈하다.

내년에 잘 해서 빨리 유럽대항전 나가고 싶다.

그런데 이적자금이 90억 뿐이다.

댓글 12

이스코12 2017.07.25. 23:36
이야 뉴비인데 신기하기만 할 따름 ㅎㅎ
댓글
크발칸 작성자 2017.07.26. 20:51
 오오웬웬일이야
전술 업로드하는거야 상관없습니다만, 위에 있는 전술들은 철저하게 제노아 선수단에 맞춰서 직접 구성한 전술이라서 다른 팀이나 다른 상황에서도 제대로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적힌 4123 같은 역습전술 같은 경우에 윙어 자리에 윙어나 인사포 대신에 어플메지를 놓았습니다.
패스15 시야15 능력치인데, 속력8 지구력8 입니다.
이런 선수가 윙어자리에 "능숙함" 불이 들어와서 억지로 끼워춰서 만든 전술입니다.
(패스15, 시야15, 순속8, 주력8 이런 선수를 윙어 자리에 쓰는 클럽이나 전술은 아예 없거든요)
개인적으로 선수단에 맞춰서 전술을 만드는 편이고, 상대에 따라서 전술 세부사항도 조금씩 수정하면서 플레이합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ㅎㅎ
댓글
까망콩콩콩 2017.07.26. 18:49
난 발렌시아 하다가 승질나서 못해먹겠다.. 첫시즌 1천억만든거 300억썻는데 팀 에서 남은예산 다가져가고 두번째시즌도 유망주랑 첫시즌 영입한얘 오퍼온거 팔아서 다시 천억만들엇는데 이적료 비율 15프로... 주급한도 10억 ㅅㅂ 3번째시즌에 유로파 나간다고 이적료 비율올려달랫더니 30프로.. 주급11억 예산 120억준다
댓글
크발칸 작성자 2017.07.27. 18:18
 까망콩콩콩
주급 11억, 예산 120억이면 풍족하네.
위에 제노아는 주급 8억, 예산 90억인데... ㅇㅇ
댓글
A.Pirlo 2017.07.27. 17:27
이적자금 눈물이네.. 빅클럽에서 튕겨나오는애들 임대로 돌려서 버텨야 되겠네
댓글
잠자는꼬부기 2017.07.30. 19:40
나는 5공주 중에 인테르 하니까 1위경쟁때문에 재밌던데.. 지금도 세리에a하는중
댓글
LogiB 2017.07.31. 05:42
글 재밌게 잘봤습니다! 골키퍼 지구력이 어느 부분에 영향을 주는지 혹시 아시나요? 전 골키퍼는 딱히 지구력 낮아도 신경 안썼는데 훈련까지 시키려는 모습이 조금 의아해서요
댓글
크발칸 작성자 2017.07.31. 12:14
 LogiB
저도 골키퍼 지구력은 거의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얘는 한경기를 뛰고나면 체력이 거의 70%대까지 떨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자잘한 부상을 몇번 당했는데, 그게 지구력이 낮아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해서 말입니다.
적어도 5 정도는 되었으면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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