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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전후반 전술 변화

원본글 : https://www.flayus.com/21350726






잉글랜드 챔피언쉽

 

로더햄(컴퓨터) vs 버튼(플레이어)

 

3-5-2WB VS 3-5-2WB

 

전반전 시작은 로더햄이 352WB 로 시작했다.

 

측면을 공략하고 싶었으나, 따로 가지고 있는 측면용 전술이 없어서 그대로 똑같은 353WB 를 사용해서 경기 시작.

 

20170123232026_1.jpg

 

상대홈인데 우리팀이 대등하게 경기를 잘 이끌어나갔음.

 

그러자 바로 후반전에 상대팀 포메이션이 바뀌고, 수비 라인도 올라오고 압박 정도도 심해졌음.

내가 그 이후 오른쪽 아래와 같이 중미 1명을 수미자리의 앵커로 내려서 완전히 내려앉아서 수비했음.

 

상대 윙백도 없으니 우리팀 윙백은 전부 공격적으로 전환.

 

20170123231758_1.jpg

 

우리팀 윙백이 오른쪽 치고 들어가서 올린 크로스를 포쳐가 받아먹어서 0:1 원정팀 승리.

 

이렇듯 전후반 컴퓨터는 상황에 따라서 포메이션이나 수비 라인 높이, 그리고 압박 정도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바뀐다.

같은 포메이션이나 지시사항을 가지고 90분 풀타임을 치르겠다는 생각은 너무 안일하다.

그리고 개인적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씹어먹은 XXX전술" 뭐 이런 전술은... 애초에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전술마다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데, 그런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하나의 전술로 리그를 씹어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애초에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스타크래프트에서 공방 3업한 골리어엇만 인구수만큼 찍어내면 무조건 이긴다고 하는 것과 비슷한 말이잖아)

내가 파악한 전술의 흐름.

 

1. 컴퓨터가 352WB 로 중앙을 틀어쥐면서 2톱으로 공격도 놓치지 않겠다. 라고 하는게 보였어.

2. 내가 보기에 상대 측면이 약해보였으나 우리팀 윙어가 부상이라서(예비 윙어도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냥 같은 포메이션으로 중원 힘싸움을 택함(어차피 원정이었고 비겨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으니)
3. 상대 공격수들 돌파능력 보고 수비라인 조절하고, 측면은 버린다는 생각으로 좌우폭 좁혀서 막말로 중원에서 치고받는 힘싸움 했어.
4. 후반전 들어와서 상대가 포메이션이 바뀌는걸 보고 우리 중미들 중에서 수미 불 들어오는 수비능력 좋은 애를 수미자리로 내렸어.

5.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니 나는 측면을 이용한 역습을 할 생각으로 역습형 바꿔주고 양쪽 윙백 모두 공격형으로 바꿔서 측면을 지배하기로 했어.

6. 상대 공격수2 공미1 VS 우리팀 중앙수비3 수미1 수비는 탄탄하니까 측면만 털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시사항도 거기에 맞춰줬어.
7. 그렇게해서 윙백이 올린 크로스를 포쳐가 받아먹어서 결승골.

 

뭐 대충 이렇게 상대를 "보면서" 거기에 맞춰 대응한게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해.

 

압도적으로 전력이 강한 강팀(명성까지 높다면)을 한다면 상대방이 내 전술에 맞춰 대응하도록 강제할 수 있겠지만, 상대적인 약팀이라면 "리그를 씹어먹는 무패의 XXX전술" 같은걸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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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전쟁 2017.01.28. 02:28

덧붙이자면 역시 에프엠은 무조건 전체경기로 보는게 좋은거같음

전술 싸움 하는 과정 자체를 띄엄띄엄 넘기는거 자체가 에프엠의 중요 컨텐츠를 광속으로 소모하는거임
시간때문에 거부감 들면 속도 최대로 올리고 너무 빠르면 정지기능 활용하면 됨
크발칸 작성자 2017.01.28. 03:18
 전쟁

ㅇㅇ 동감.

전부를 볼 수는 있는 여유가 없우면 전후반 초반 조금씩이라도 꼭 전체보기를 보면서 경기의 흐름을 스킵 없이 "우선" 파악하는게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선댄스키드 2017.01.28. 03:39

죄다 처음 보는 선수라 선수단은 봐도 전혀 모르겟다.... ㅜㅜ

 
선취점 이후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걸 유지하면서 공격 찬스를 만들고 싶다..
반대편에서 공격을 받아주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니 나라면.. 
슈팅까지 이어지는 볼 운반은 한쪽 사이드에서ㄱ자를 그린단 느낌으로 조물조물..
 
그냥 한 쪽 윙백은 지원이나 방어로 두고 공격형 윙백+지원형 중미+공격형 포워드. 이런 걸 한 쪽 사이드에 구성하여
큰 트라이앵글을 만들고 사이드로 빠지는 포워드를 이용한 직선 전개,
소수 인원으로 널찍한 측면에서 트라이앵글을 활용한 템포 조절, 운이 좋다면 뻥패스가 연달아 나오면서 또 전진
위험한 구역까지 전진했다면 측면으로 이동한 포워드, 중미, 윙백중 하나에
크로스 찬스가 올 텐데 아무리 여기까지 잘 풀렸더라도 이 트라이앵글에 딸려 나온 선수는
DLC, DL 두 명 정도.. 박스 안의 남은 인원은 골키퍼 포함 최소 셋. 
그러니 채찍 크로스나 낮은 크로스로 경합 상황이 적은 크로스를 시도하면
DCL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투톱 중 남은 한 명의 슈팅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망상.
크발칸 작성자 2017.01.28. 11:43
 선댄스키드
ㅎㅎㅎ.
에펨을 꽤 옛날부터 즐겨서 이제는 거의 약팀만을 플레이하는게 습관이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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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업된벨로티 2017.01.28. 11:45
이렇듯 전후반 컴퓨터는 상황에 따라서 포메이션이나 수비 라인 높이, 그리고 압박 정도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바뀐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ㅠㅠ ...풀타임보고 팀성형이나 수비라인.... 압박...정도를 가늠하는게 너무힘든거같음
이건결국에 많은경험으로 내스스로 획득해야 하는건가? 
상대팀이 공격형이면  압박은 하프라인위부터시작하고 역습형이면 하프라인 자기진형에서 압박을 시작한다고하는데 ....
이걸 눈으로 정말캐치하기힘든거같음
크발칸 작성자 2017.01.28. 11:54
 발업된벨로티
결국 말하자면 "느낌적인 느낌" 
이걸 뭐라고 말로 설명할 수는 없어.
그래서 올드유저들이 항상 하는 말이 "전체보기"를 하라는거.
나같은 경우에는 거의 80%이상 상대 측면플레이에 집중해서 보는편.
중앙미들은 어차피 내가 지시사항이나 성향을 조절한다고 해서 크게 상황이 바뀔 여지가 거의 없는 반면에 측면플레이어는 내 지시사항이나 성향 조절만으로도 크게 변동이 일어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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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업된벨로티 2017.01.28. 12:07
 크발칸
아그럼 상대방이
만약 압박이 강하게 들어오고 라인올리면
템포올리고 패스길이 조정해주고 이런식으로 해주면되??

아정말 디테일하게하고싶은데 

어떤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도 너무어렵다 ㅠㅠ,,,

조그만한 tip없을까?ㅠ
크발칸 작성자 2017.01.28. 12:16
 발업된벨로티
상대방이 싸움 걸어올때(라인 올리고 압박 들어오고 상대 풀백들이 거의 윙어처럼 기어들어오고)
같이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생각이 들면 라인 올리고 압박 걸어서 숏카운터 역습 노리는거고.
우리 전력이 약하다면 말그대로 라인 내리고 압박 살짝 줄여서 롱카운터 역습 치는거지.
몇번이나 말했지만, 우리팀에서 제일 강한 부분을 극대화시키고 상대팀 제일 강한 부분을 약화시키는게 핵심이야.
(나는 템포는 거의 건들지 않아서 그 부분은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 나는 템포조절을 거의 성향조절만으로 해결하는 편이라서)
profile image
발업된벨로티 2017.01.28. 12:25
 크발칸
아....대충감잡았다 그럼 몇가지만 더물어볼꼐 ..우리팀의 제일강한놈이

1.원톱이면 톱을 극대화시킬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2.양쪽윙이제일 강한놈들 속도가 존나빨은 불도저같은애들은 강한부분 어떻게 극대화해?
3.마지막으로 상대팀의 약점은 ..1.선수가 약한걸 말한거냐 2.아니면 전술상 약한부분을 말하는거야?
그리고 전술상 약한부분은 어떻게 캐치하고 어떻게 공략해? 그냥 팀지침으로만해두면되나?

아질문많이해서 미안하다 ㅠㅠ
크발칸 작성자 2017.01.28. 12:48
 발업된벨로티
-_- 내 계좌번호 부를테니까, 따로 수업비 보내라.
1. 원톱이 강하다면... 어떻게 강한건지 알아야해. 빠른건지, 헤딩이 쩐다던지, 공위랑 예측력이 좋다던지.
2. 윙어가 우리팀 전술의 핵심이라면 그 아래에 플메를 배치해서 최대한 많은 패스를 윙어에게 찔러넣을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윙어의 경우에는 뒤에서부터 상대 엔드라인 끝까지 수직으로 찢을 때 제일 효과가 크기 때문에, 우리팀의 성향(지배하는 상황인지, 역습 상황인지)에 따라서 윙어가 유리할 수도 있고 인포가 유리할 수도 있다. 요약하자면 강화시키고 싶은 공격진영 플레이어들(공격수, 윙어, 인포 같은) 아래에 플메를 놓으면, 플메들이 주변에서 공을 많이 받아서 많이 찔러준다. 무조건 100% 뚫는다는건 아니지만, 그 확률을 이렇게라도 올리면 결국엔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 확률 자체를 올려준다.
3. 상대 약점을 공략하기 보다는 내 경우에는 상대 강점 즉, 빠른 포쳐, 높은 타겟터, 빠른 윙어, 패스시야 좋은 중미. 이런 애들을 따로 개인지시사항으로 각각 근접마크, 압박 각각 설정해준다. 많이 해줄 필요도 없어. 상대팀 전술레포트(경기하기 전에 스카우트가 보고해주는거) 그거 죽 읽어보고 핵심선수 스탯 잠깐씩 들여다보고 이름 알아두면 돼. 상대가 느리다면 근접마크, 상대가 빠르고 윙어라면 근접마크는 피하고 압박을 해서 구석으로 몰아주고. 상대 윙어나 공미가 특별히 어시가 많다면 그쪽 방면 수비수를 아예 방어성향을 걸어놓든지 아니면 1:1마크를 설정해주고. 그리고 팀 지시사항의 압박을 많이 주지 않는 편이야. 기본적으로 지역방어를 하면서 특정선수 몇명에게만 압박을 걸어야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상대의 점유율을 떨어트리는데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물론 강팀으로 플레이한다면 이렇게 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더 많을수도 있어. 내가 하는 이런 방법들은 기본적으로 상대팀보다 내가 약팀일 경우에 보통 이렇게 한다고 봐야해.
타마더 2017.01.28. 19:17
상대 수비라인이 올라온건 어떻게 확인해야하나요?
크발칸 작성자 2017.01.29. 21:34
 타마더
약팀으로 "전체보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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