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도서/음악 기타 장르 이중섭 전시전 다녀왔습니다(장문)[발롱도르~]

가족들이 머리 끌고 감

 

국립현대미술관

보유작 10개 + 이건희 소유품 90개

총 100개의 이중섭 작품이 전시되었다고 하던데

안 세어봄

 

 

작품에 대한 구경꾼들의 감상평이 기록되어 있다

 

어캐 감상평을 저렇게 길게 썼노!?

 

 

처음 보자마자 뭐라도 찍어야겠다 해서

 

찍은 사진이다

 

 

묘한 그림체

 

피카소의 베로니카를 연상시키는

 

대충 그린 거 같은 그림체가 날 심오하게 한다

 

 

이중섭이 가족들을 떠나보낸 뒤

 

그리워할 때의 그림 테마에서 처음 본 그림

 

이북에 계신 어머니 일본에 있는 처와 자식을 생각하며

 

그렸다는 생각을 하니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슬프다

 

 

개인적인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

 

이중섭이 일본에 있는 일본인 부인에게 직접 쓴

 

편지이다

 

내용이 너무 슬프다

 

결국 못 보고 쓸쓸히 생을 마감한 이중섭

 

 

전시의 마지막에는 이 놈이 나를 반기더라

 

사실 전시회장에 들어가면

 

이중섭이 죽기 직전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음

 

근데 그림체가 흐린 도중에 가족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지게 나와 더 슬픔

 

작품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이들을 사랑했던 따뜻한 사람으로 보여짐

 

부인분도 102세의 일기로 작년에 세상을 떠나심

 

하늘에서는 자녀들과 두 분이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감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