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자유 끄적여보는 내가 느낀 fm 공간론[발롱도르~]

 

FM을 하면서 선수 동선 겹침이나 포지셔닝으로 인해 고통받으시는 분들을 위해 올려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FM 전술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전술판은 생략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사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더 넓다는 점입니다.

 

정확히는 ML, MR과 MCR, MCL의 사이에 한칸, ML,MR의 바깥으로 한칸, 그리고 ST 앞에 한칸이 더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아니라

 

이거라는 거죠.

 

편의상 가장 바깥쪽 라인부터

 

사이드 라인 (SL)

 

윙 스페이스 (WS)

 

하프 스페이스 (HS)

 

측면 중미 (MCL / MCR)

 

중미 (MC) 

 

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이걸 표로 만들면  아래처럼 보이겠죠

 

 

 

그럼 지금부터 각 라인마다 어떤 롤이 포지셔닝되어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이드 라인

 

사이드 라인은 윙어와 완성형 윙백이 기본적으로 위치해있는 공간입니다. 그 외에도 측면 롤들에게 넓게 포진을 눌러줄 시에 사이드 라인 공간에 위치하게 됩니다.

 

2. 윙 스페이스

 

아무런 지침을 주지 않은 인사이드 포워드, 인버티드 윙어, 풀백, 윙백 같이 넓게나 좁게 포진이 켜져 있지 않은 측면 롤들이 기본적으로 위치한 공간입니다.

 

3. 하프 스페이스

 

윙 스페이스에 위치한 선수들에게 좁게 포진을 눌러주거나 측면 중미롤들에게 넓게 포진을 눌러줄 경우 위치하는 공간입니다.

 

측면 중미와 중미는 딱히 설명할게 없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 스트라이커 앞에 존재하는 공간은 어드밴스드 포워드나 포처같이 전진하는 지침이 켜진 공격형 포워드들이 서는 라인입니다.

 

 

 

 

또한 측면 침투의 경우에는 좌우로 한칸씩을 로밍하게됩니다. 예를들어 MCL에게 다른 지침없이 측면 침투를 켜주면 HS, MCL, MC 중 한 공간에 서있게되므로 되도록 그 공간에는 다른 인원을 배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진하라의 경우 말그대로 한칸 전진한 위치가 기본 포지션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중미의 경우 전진하라를 켜주면 공미 지원과 비슷한 위치에서 대기를 할 것입니다.

 

포지션 자유와 위치 고수의 경우는 아직 본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은 못하겠습니다.

 

 

측면 롤의 경우 기본적으로 드리블링이 달려있고 드리블링을 시도하다가 우리 팀 선수와 겹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포지셔닝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왼쪽에 인버티드 윙어를 기용하고 좁게 포지셔닝 시켰는데 딥라잉 포워드를 기용한다고 칩시다. 그 상황에서 인버티드 윙어가 공을 잡게되면 안쪽으로 드리블링을 하는게 지침상 당연합니다. 하지만 전진하지도 않고 측면 침투 선플이 달려있는 딥라잉 포워드 특성상 딥라잉 포워드는 MCL 위치에 서있을 것이고 결국 들어오는 인버티드 윙어와 겹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FM의 경우 선수들이 공이 있는 공간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려는 성향이 있으므로 이 경우 MC나 MCR보단 MCL에 있을 확률이 큽니다.)

 

이게 문제인 이유는 딥라잉 포워드가 MCL 공간으로 들어오면 그 선수를 마킹하던 상대 선수 또한 그 공간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수비수가 있는 공간으로 드리블링을 해서 들어가는 자살행위에 가까운 상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만약 인버티드 윙어의 어빌이 높다면 어거지로 뚫고 들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왠만한 선수는 수비수에게 커팅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드리블링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치고수나 전진시키는 지침을 그 주변 선수들에게 적절히 배정해서 드리블해서 들어갈 공간에 우리팀 선수나 상대 선수의 숫자를 최대한 줄여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측면 선수들의 동선을 정리하겠다고 윙백에게 넓게 포진, 인버티드 윙어에게 좁게 포진을 켜주는 분들도 있을텐데 이러면 윙백과 윙어 사이에 큰 공간이 생겨서 오히려 측면 연계플레이에 방해가 됩니다. 보통 선수들은 1차적인 패스 옵션을 선택할 때 가로 / 세로로 바로 위나 옆에 있는 선수를 찾기 때문에 이렇게 배치할 경우 윙백이 혼자서 고립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각 세로줄마다 1명의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연계플레이면에서 좋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바깥에 위치한 세로줄인 사이드 라인의 경우는 꼭 사용해야될 공간이 아니며 선수들을 배치하다가 측면에 배치할 세로줄이 부족하다 싶으면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역습 방지를 위해서 왠만하면

 

 

이 표로 그려진 공간 안에 최소 2명은 놔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쉽게 말하면 수비형 미드필더를 쓰지 않는 포메이션에서는 센터백에게 넓게 포진을 되도록이면 켜주지 말고 1 수미를 쓰더라도 1명에게만 넓게 포진을 켜주고 다른 한명은 중앙 공간에 놔두라는 의미입니다.

 

초보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됐기를 바라면서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