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역사창작물 대군사 사마의 시즌 1 인물소개 Part 9 - 등애/종회/하후현/조예

이번 컨셉은 '시즌 2 유망주 특집' 입니다. 시즌 1에 등장했지만 그 비중이 시즌 2에 더욱 커지는 인물들에 대한 소개입니다.

 

 

1. 등애 사재

 

등애의 실제 나이는 불명이나 촉정벌 이후 죽었을 당시 나이가 70에 가까이 이르렀다고 하며 대충 197년 언저리 출생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등애가 처음 등장하는 시기가 조비가 선양받고 황제가 되었을 때 즈음이니 20대 초반의 하급 관리로 등장하는데 무리는 없다.

 

초반에 하급 지방관으로 나오며, 세금을 징수하러 다닐 때 삥을 안뜯는다고 동료 징수관들한테 두들겨 맞으면서 등장한다. 역사와 마찬가지로 말더듬이이다. 

(실제 등애의 말더듬이에 대해 쓰마소가 니는 맨날 말할때마다 애, 애 거려대는데 시발 등애가 몇명이냐 ㅄ아? 이러니까 등애가 시경에서 봉황아! 봉황아! 이래도 봉황은 한마리다 ㅇㅇ 이렇게 답한 전적이 있다.)

 

여튼 당시 쓰마이가 낙향성애자인 아버지에게 이끌려 동생과 함께 고향 온현으로 내려가던 도중 만난 사람으로, 두들겨맞으면서도 백성들을 위하려는 등애의 모습에 감복해서 다시 낙양으로 올라간다 두들겨 맞고 있는 건 구해주지 않았다

 

이렇게 인품과 재능이 훌륭하지만 말더듬이라 무시당하는데, 오직 한 여자만이 등애를 인정해줬고, 등애도 그녀 앞에서는 말을 더듬지 않았다. 그게 등애의 썸녀로 등장하는 가상인물 자야찡이다.

 

 

자야찡은 졸귀다

 

이후 구품관인법의 실시로 등애도 중앙으로의 출사를 시도한다. 구품관인법에 대해 진군편, 쓰마이편 등에서 언급하고 넘어갔는데 간략하게 설명해주자면

관리의 품계를 9품계로 나누고, 인재를 선발함에 있어서 선발관들이 특정 지역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등을 통해 점수를 매겨서 관리로 선발하는 것이다. 

 

여튼 면접장에 들어와서 어버버버 거리니까 답답했던 우리 장문슝(진군)이 등애를 따라하면서 놀리는 개그씬도 연출하고 그러는데, 쓰마이가 용기를 줬지만 말이 잘 안나오자 답답한 등애는 뛰쳐나가고, 면접이 거의 다 끝날 무렵 우리 졸귀핵귀 자야찡 손을 잡고 뛰쳐들어온다.

 

그리고 술술 자신이 준비해 온 둔전책 관련 내용을 모두 읊고, 거기에 쓰마이가 요청하자 지도까지 슥슥 그리며 천하를 논한다.

이에 쓰마이는 등애를 둔전령이라는 특별관직으로 임명하며 스승과 제자의 사이가 된다 이젠 제자까지 만드는 주인공 버프

거기에 쓰마이가 스승으로서 아버지가 없는 등애의 아버지 역할로 중매를 서서 졸귀 핵귀 짱짱귀 자야찡과 결혼까지 시켜준다.

 

이후 둔전령으로서 활동하는데 둔전의 첫 시행지인 초현에서 종친들과 충돌하던 중 조홍에 의해 모가지가 날아갈 뻔 한다(진짜 모가지)

하지만 우리 졸귀 핵귀 자야찡이 대신 칼을 맞고 죽었......조홍 개새끼야! 좌절감이 키울 새끼!

 

이에 앙심을 품고 있던 등애는 빅픽쳐를 그린 상태로 조홍에게 엿을 제대로 멕여준다

 

 

하지만 문제는 쓰마이가 감옥에 갇혀 있었다는 것(....) 이것 떄문에 그동안 자신을 인정해주던 종회한테 싸대기까지 후려맞는다.

결국 등애가 조홍에 대한 복수를 포기하며 쓰마이의 목숨을 살린다. 시즌 2 현재까지는 그냥저냥 얼굴만 비추는 중. 

 

 

2. 종회 사계. 

존재 자체가 역사왜곡인 남자

 

삼공 중 하나인 종요의 아들. 형 종육이 있으나 본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문제는 작중 시즌1 배경이 대충 200~223년 언저리인데, 얘 225년생이다(....)

굳이 종회를 터미네이터마냥 20년 전으로 불러들인 건 아마 촉 정벌의 라이벌인 등애와 함께 쓰마이의 밑에 들어가게 해서 쓰마이에게 주인공 버프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한다.

 

실제 역사와 마찬가지로 재능은 충분하며, 실제 역사에서는 모르겠으나 쓰마이의 열렬한 빠돌이이다. 그리고 쓰마이 둘째아들한테 개기다가 뒤지겠지

 

시즌 1 초반 등장 장면(출사 이전)에서 종요한테 '양수는 머가리는 좋은데 아가리만 잘털고 넌씨눈이다'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쓰마이 하앍하앍을 보여준다. 이후 구품관인법이 도입되자 등애 앞자리에서 출사하고, 등애와 마찬가지로 쓰마이의 제자가 된다.

 

이후 전술한 등애의 조홍 엿멕이기 때 '넌 스승을 죽일 셈이냐'며 싸다구를 후려갈긴다. 시즌 2에서는 쓰마이의 책사(그럼 책사의 책사인가) 포지션에 있으며, 실제 자신이 라인을 탔던 쓰마소와 쿵짝이 맞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쓰마소한테 반란을 일으켰다가 죽겠지 ㅎㅎ

 

참고로 종회 게이설이 있다(....) 이는 캐릭터소개글 완결 후 소개해보도록 하자.

 

 

3. 하후현 태초

 

하후상의 아들, 하후휘의 오빠, 사마사의 처남. 

삼국지 연의 제갈량 사후를 본 사람이라면 고평릉사변에서 축출당한 조상 따까리 1 정도로 기억할 것이고, 정사까지 읽었거나 삼국전투기를 읽은 사람이라면 조위의 마지막 충신. 약간 허당으로 기억할 것이다.

실제 하후씨/조씨 중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인재였으며, 본작에서도 무식한 종친들 사이에서 나름 브레인의 롤.

 

뭐 현재까지는 쓰마사의 매형으로서 여동생을 아끼는 모습 정도만 나온다. 

 

이 양반이 중요해지는 건 두 가지인데

1. 위나라가 촉을 치려다가 아작난 낙곡대전의 책임자

2. 고평릉 사변 이후 황제 조모를 도와 사마씨를 축출하려다 목이 날아간 사람

 

실질적인 조위의 최후의 충신이었으며, 현재는 쓰마사와 잘 지내고 있는데 하후휘 독살 이후에 관계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역사에 180도 다른 남자인 쓰마사가 흑화될지도 지켜볼 포인트.

 

 

1부의 어린 조예

 

 

2부의 킹갓엠페러 조예

 

내가 캐릭터 소개글을 쓴 것은 이 사람을 소개하기 위함이었다.

 

(작성자에게 있어서는) 시즌 1의 조조를 넘어서는 하드캐리 캐릭터. 

기본 소개글에서 조예 인물예고편을 올렸기에 그의 명연기 모습들을 따로 올려보도록 한다.

 

 

따끈따끈한 어제자 조예

 

 

견복의 초상화를 제대로 못그린 화공들 모가지를 날려버리는 조예

 

조비와 견복의 아들. 시즌 1에서는 어린 모습으로 주로 나오며, 깨알같은 활약들을 몇개 꼽아보자면

 

1. 조비가 감옥에 갇혔을 때 쓰러짐 -> 약을 멕이는 조조한테 할애비가 아니라 아버지라고 불러 조조의 심경에 약간의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조조는 조비보다 조예를 이뻐했다고 한다)

2. 분노조절장애가 터져서 엄마한테 칼부림하는 조비를 맨손으로 칼날을 잡아 막는다 -> 정신차린 조비의 표정이 볼만하다. 

3. 견복이 사사되고 쓰마이한테 업혀 비오는 낙양의 궁궐을 뚫고 곽조한테 어머니라고 부른다 -> 하지만 곽조는...

 

시즌 2 1화 시점까지 장성했지만 황태자로 책봉되지 않고 평원왕의 상태로 있는다.

(실제 역사에서는 조비가 조예한테 안물려주려다가 사슴사냥을 가서 어미잃은 새끼사슴을 못쏜다고 하자 조비가 안타까워 태자로 삼았다고 하는데, 본작에서는 똑같은 장면에서 조비가 분노조절장애가 터진다 엌ㅋㅋㅋㅋㅋ)

 

이후 황제에 오르는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분노를 가득 담아두고 있다가 즉위 후 터뜨리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광기에 찬 사이코가 아니라 신하들 앞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제왕의 면모를 보이며, 자기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조진이나 쓰마이 등을 쥐락펴락한다. 실제로 조예의 치세 (말기 제외)가 조위에서 가장 안정적인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훌륭한 묘사다.

 

다만 곽조에 대한 집착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중.

 

그야말로 본작 시즌 2 초반부를 하드캐리하고 있다. 이 양반이 죽고 나서 조조 사후처럼 되면 어쩌나 싶지만 그때는 고평릉 사변으로 쓰마이가 흑화하실 예정이다 ㅋㅋ.

 

----

 

여기까지입니다 ㅎㅎ 

내일은 시즌 2 유망주 특집 2탄 사마사/사마소/하후휘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