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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DDR - Oberliga에 대해 알아보자! - 2. 주요 팀들

네.... 제가 ㅄ인 탓에 ㅊㅅ님만 오지게 고생했죠 진짜...

그저 임시저장을 습관적으로 누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합니다.

아무쪼록 저 때문에 에디터를 예전으로 돌렸다고 하는데 뭔가 참 죄송합니다.

넵.... ㅠㅠ


1편에서 리그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컵대회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는데

이번 편에서는 주요 팀들이 어떤 팀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나모 드레스덴

디나모 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팀은 동독 슈타지의 은밀한 후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드레스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던 팀입니다. 실제로도 상당히 잘하는 팀이었으며 동독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선수들이 드레스덴에 많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동독 오베르리가에서 2번째로 많은 리그 우승 기록, 가장 많은 동독 포칼 컵 우승 기록을 가진 두 팀 중 하나입니다. 원래, 드레스덴 지역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이 있었지만 49-50 시즌 폭력사태가 벌어진 이후 이 구단이 부르주아적인 성격이 맘에 들지 않았던 동독 당국에 의해 해체당하고 1953년에 디나모 드레스덴으로 이름을 바꾸고 재창단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동독의 유서깊은 강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선수들


한스 위르겐 크라이셰


동독이 낳은 최고의 공격수라 할 수 있습니다. 현역 시절 동독 오베르리가 득점왕 4회, 동독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50경기 출장을 기록했습니다. 동독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멤버 중 하나입니다.


울프 키르스텐


동독 출신의 독일 스트라이커입니다. 재밌는 기록을 가진 선수인데, 동독에서 49경기, 독일에서 51경기 출장으로 다른 두 국가의 A매치를 100회 이상 출장한 선수라는 독특한 기록을 가진 선수입니다. 팀 또한 오로지 두 팀에서만 뛰었습니다. 디나모 드레스덴, 통일 이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만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마티아스 잠머


그 잠머 맞습니다.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유로 96을 하드캐리하며 독일인으로서 마지막 발롱도르를 수상한 그 잠머입니다. 유소년팀과 첫 프로데뷔까지 디나모 드레스덴에서만 무려 14년을 보냈던 드레스덴이 자랑할 만한 선수입니다.



2. 베를린 FC 디나모



디나모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지만, 이 팀은 유독 더했던 이유가 동독 슈타지 국장이었던 에리히 밀케가 대놓고 후원했던 팀입니다. 소련 톱 리그에서도 라브렌티 베리야가 대놓고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디나모 모스크바가 있지만 이보다 더 심했는데, 밀케는 승리를 위해 심판을 대놓고 사버린 적도 있으며, 그 심판인 베른트 스텀프는 결국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0회 우승은 결코 무시할만한 성적은 아닙니다. 어찌됐든 잘 했으니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것이겠죠. 10회 우승은 동독 오베르리가 최다 우승 기록이기도 합니다.



동독 슈타지의 국장이었던 에리히 밀케


주요 선수들


보도 루드발라이트

선수생활 시작부터 동독 오베르리가가 해체해서 흡수될 때까지 디나모 베를린에서만 뛴 골키퍼입니다. 특이사항은 이 당시 흔치 않은 2m가 넘어가는 거구였다는 것입니다. 동독 국가대표팀으로는 33경기 출장했는데, 르네 뮐러가 등장하기 전까지 주전으로 뛰면서 기록한 출장 횟수입니다.


프랑크 텔레츠키


역시 디나모 베를린에서만 뛴 원클럽맨입니다. 디나모 베를린에서만 373경기 91골을 기록했으며, 동독 올림픽 대표팀으로 참가하여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멤버 중 하나입니다.


프랑크 로데


동독 오베르리가 시절에는 디나모 베를린에서만 뛰었습니다. 디나모 베를린의 후방을 책임진 수비수였습니다. 디나모 베를린의 무수한 우승을 함께했으며, 동독 국가대표팀으로는 84년부터 89년까지 42경기 출장한 바 있습니다.


3. FC 마그데부르크



유럽대항전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동독 오베르리가의 클럽팀입니다. 유러피안 컵위너스컵 우승 경력이 있습니다. 1980년대 이전까지 동독 오베르리가를 호령했던 강호입니다. 18-19시즌은 3부에서 막 승격하여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팀은 기원부터 순수하게 오로지 스포츠맨십에 기반하여 창단된 축구팀입니다.


주요 선수


마르틴 호프만


마그데부르크에서 256경기 78골을 기록하며 1970년대 마그데부르크의 유에파 컵위너스컵, 리그우승 3회를 견인한 공격수입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도 큰 공헌을 했습니다.


요아힘 슈트라이히

마그데부르크가 낳은 동독 최고의 스트라이커입니다. 동독 국가대표팀으로 102경기 출장, 55골을 기록하며 동독 국가대표팀의 최다출장 기록, 최다득점 기록을 모두 가진 동독 국가대표팀의 전설이었습니다. 이외에도 1979년, 1983년 동독 올해의 선수 수상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4. FC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



이 팀은 현재 분데스리가 2부에 있는 팀입니다. 동독 오베르리가 시절에는 1950년대를 주름잡은 강팀이었습니다. 기존 이름이 SC 비스무트 카를 마르크스 스타트인데 비스무트라는 이름에서 연고지인 아우에가 광산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음을 구단 이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팀의 최근 이슈는 현재 샬케에서 성공적인 감독생활을 이어가는 중인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이 강등권에 위치했던 아우에의 소방수로 부임하여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켜 주기도 했습니다.


주요 선수


만프레드 카이저


이름답게 아우에의 카이저였습니다. 1955년부터 65년까지 아우에에서 뛰며 미드필더로 15골을 기록한 수비형 미드필더였습니다. 아우에가 오베르리가 3회 우승을 달성할 당시의 팀의 주축이기도 했습니다.


빌리 트뢰거


오로지 아우에에서만 뛴 선수입니다. 사진에서는 왼쪽 선수입니다. 오른쪽의 선수는 동독 국가대표팀 시절 동료인 쿠르트 자프 선수입니다. 통산 237경기 114골을 기록한 공격수입니다. 역시, 위에서 소개한 만프레드 카이저와 함께 50년대 아우에를 이끈 팀의 주축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5. FC 로트-바이스 에르푸르트



1950년대 아우에와 함께 리그를 양분한 강호였습니다. 1953-54, 1954-55 시즌 2연패를 달성하며 동독 오베르리가 첫 2연패를 기록한 팀입니다. 튀링겐 지역을 대표하는 동독 오베르리가의 강호로, 현재는 분데스리가 3부에서 시즌을 보내는 중입니다. 


주요 선수


위르겐 훈


오로지 에르푸르트에서만 뛰며 400경기 출장, 131골을 기록하며 에르푸르트의 최다 출장자,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프란츠 에겔

에르푸르트의 든든한 수비수였습니다. 리베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275경기를 에르푸르트에서 출장하였습니다. 코치로 에르푸르트에 남아서 2008년까지 코치 생활을 하다가 지도자로서도 완전히 은퇴하였습니다.


6. FC 칼 자이스 예나




동독 오베르리가에 흔치 않은 기업이 후원하는 클럽팀입니다. 팀 이름인 칼 자이스(Carl Zeiss)는 팀을 후원하는 광학렌즈 기업인 칼 자이스 AG의 공장 노동자들이 처음 만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튀링겐 지역을 대표하던 클럽 중 하나로 에르푸르트와 함께 3회 우승 경력을 자랑합니다. 17-18시즌 4부에서 승격하여 이번 시즌은 3부에서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주요 선수들


로베르트 엔케


안타깝게 자살로 생을 마감했던 그 골키퍼가 맞습니다. 프로 데뷔는 못했지만 유소년 시절을 이 팀에서 보낸 이력이 있습니다. 분데스리가에 관심있는 분들은 엔케 선수의 이력에 대해 어느정도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롤란트 듀크

1957년부터 1971년까지 예나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344경기 출장, 182골을 기록한 스트라이커입니다. 1960년부터 80년대까지 칼 자이스 예나가 팀을 유지할 수 있게 했던 주축 선수였습니다.


7. FSV 츠비카우


동독 오베르리가의 초대 우승팀으로, 1950년대 동독 오베르리가를 주름잡은 강팀이었습니다. 현재는 분데스리가 3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팀은 가울리가 시절부터 지역에서 강호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그것이 이어져 1950년대까지 강팀으로 군림하다 무너졌는데, 이유는 역시 디나모 드레스덴이 해체당하고 다시 창단한 것과 비슷합니다. 이 팀이 자본주의적 색채가 강하다는 이유로 동독 당국이 이 팀에 불리한 판정을 넣도록 압력을 가했고, 이를 이기지 못한 선수들 대부분이 헤르타 베를린으로 넘어가며 점차 약해졌습니다. 1950년대까지는 리그에서 경쟁력이 있었지만 그 이후 강등을 당하는 등 아픔이 많은 팀입니다.


주요 선수들


위르겐 크로이


사실 이 팀을 쓰는 이유는 단지 이 선수 때문입니다. 1965년부터 1981년까지 동독 국가대표팀에서 뛰며 동독 최고의 골키퍼로 불렸으며, 동독 뿐만이 아니라 서독의 매체에서도 크로이를 굉장히 높게 평가했습니다. 당시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였던 제프 마이어와 이탈리아의 디노 조프와도 자주 비견된 명골키퍼였으며, 동독 올해의 축구선수를 세 차례(1972, 1976, 1978)나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8. BSG 케미 라이프치히



마지막으로 소개할 팀은 라이프치히 시 연고팀 중 동독 오베르리가 우승 기록이 가장 많은 팀인 케미 라이프치히 입니다. 케미 라는 말에서 알 수 있지만 이 팀은 라이프치히의 화공약품 공장 노동자들이 만든 팀입니다. 굉장히 복잡한 팀의 이합집산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프치히를 연고로 하는 팀이 기존 SG 로테이션 라이프치히, 케미 라이프치히, 로코모티프 라이프치히가 있었는데, 로코모티프 라이프치히와 SG 라이프치히가 합쳐지고 케미 라이프치히의 선수들 일부까지 합쳐져서 SC 라이프치히라는 거대 클럽이 만들어지고 팀이 약화되었지만 그 시즌에 케미 라이프치히가 우승을 차지한 전적도 있습니다. 현재는 기존 라이프치히 팀들 중 로코모티프 라이프치히를 제외한 나머지를 합쳐 작센 라이프치히라는 이름으로 리그에 참가하는 중입니다.


주요 선수들


만프레드 발터


케미 라이프치히에서 9년을 뛰며 헌신한 수비수입니다. 1964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 멤버이기도 합니다.


베른트 바우흐스피스


케미 라이프치히에서 10년을 뛴 스트라이커입니다. 통산 344경기 153골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동독 오베르리가 통산득점 9위에 해당됩니다.


여기까지 팀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3편에서는 오베르리가의 기록들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날려먹는 실수는 안할게요 ㅠㅠ


댓글 4

필링 2019.05.14. 18:02
케미 라이프치히라는 팀은 해체됬다가 지금은 LFV 작센 라이프치히라는 팀이랑 BSG 케미 라이프치히 두개로 쪼개졌더군요...
댓글
Giallorossi 작성자 2019.05.14. 18:20
 필링
그렇습니다...

1990년인가 91년인가에 작센 라이프치히가 창단연도가 그렇게 나와있더군요..
댓글
필링 2019.05.14. 18:27
 Giallorossi
90년에 케미 라이프치히가 다른팀들이랑 합병하고 작센 라이프치히라고 이름이 바꼈는데 그거에 반대한 서포터들이 BSG 케미 라이프치히라는 팀을 만들었다네요

영문위키에 있네용!
댓글
Giallorossi 작성자 2019.05.14. 18:28
 필링
오오옷!! 이런 추가정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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