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소련 톱 리그에 대해 알아보자! - 2. 주요 구단들

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ㅋㅋ 정말 ㅋㅋㅋㅋ

생각보다 소련 톱리그 신기한게 많아요 네...... 재밌어요.....

 

이제 구단 소개를 좀 해볼까 합니다.

소련 톱리그에서 오랫동안 버티거나, 자국에서 최강팀으로 군림해본적이 있는 팀으로 골라봤습니다.

 

러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앞서 전편에 소개했던 소련 톱리그 창설 제안을 한 니콜라이 스타로스틴에 의해 세워진 러시아의 유서깊은 구단입니다. 명실공히 소련 톱 리그 시절 소련을 대표하는 구단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포함 12회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최근엔 CSKA에 밀려 우승을 하지 못하다가 16-17시즌 마시모 카레라 감독 부임 이후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디나모, CSKA, 로코모티프가 각각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각각 비밀경찰, 군부, 철도청 소속이라 입김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니콜라이 스타로스틴이라는 당시 소련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에 의해 세워진 구단이었고, 창단 과정에서 콤소몰의 알렉산드르 코사레프의 후원을 받긴 했지만, 어떤 기관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운영되는 클럽을 표방하며 모스크바 노동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Narodnaya Komanda(인민의 팀)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러시아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클럽팀입니다.

홈구장은 옷크리티예 아레나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개장한 구장입니다. 옷크리티예라는 이름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후원사인 옷크리티예 은행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유명 선수

 

제 2의 야신으로 불렸던 리나트 다사에프 선수입니다. 유로 88 준우승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던 골키퍼입니다. 물론 소련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뛰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 선수는 알렉산드르 모스토보이 선수입니다. 사실 올드 라리가 팬들은 아실만한 선수인데, 셀타 비고가 한창 유럽대항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일 때 에우로셀타(Eurocelta)라는 별명을 얻게 해 준 러시아의 공격형 미드필더입니다. 소련 해체 이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떠나게 됩니다.

디나모 모스크바

 

전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스탈린의 오른팔이었던 라브렌티 베리야가 후원한 구단입니다. 참고로 이 구단은 축구팀만 운영하는 게 아니라 농구, 아이스하키 클럽 프로팀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나모 모스크바의 최고 아웃풋이라 할 수 있는 레프 야신은 디나모 모스크바에 처음 입단했을 때 아이스하키 골키퍼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창단은 역시 여타 러시아의 구단들처럼 노동자들에 의해 창단되었습니다. 하지만 1923년부터 라브렌티 베리야가 이 팀을 후원하기 시작하면서 팀 이름을 본격적으로 디나모 모스크바로 변경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중입니다. 최근 15-16시즌 FFP 룰 위반으로 유로파리그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팀이 휘청해서 강등까지 당했지만 이번 시즌 승격하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됩니다.

 

현재 사용중인 구장은 아레나 힘키 입니다. 지금 임시로 사용중입니다. 현재 새 구장인 VTB 아레나가 건설중입니다. 원래 VTB 아레나가 건설되기 전에 디나모 모스크바의 홈구장이었던 디나모 스타디움이 있었지만 그 경기장을 허물고 난 자리에 새롭게 경기장을 짓는 중입니다. 이번 시즌부터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유명 선수들

 

레프 야신입니다. 디나모 모스크바의 원클럽맨입니다.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이미 다들 잘 아실 듯 합니다.

 

 

 

CSKA 모스크바

 

이 팀은 소비에트 연방군의 공식 축구팀이었습니다. 애초에 CSKA가 군대를 뜻하는 러시아어입니다. 이 팀은 1911년 스키 스포츠 협회의 축구팀으로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CSKA라는 이름을 달게 된 것은 1960년부터입니다. 이미 아실 수도 있겠지만 이 팀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하고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첼시 인수 이후 이 팀을 팔긴 했지만요. 16-17시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간만에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하고 지난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하면서 기세가 많이 꺾였습니다.

 

홈구장은 VEB 아레나로, 현재 잘 사용중입니다. 구조물이 특이한데, 이는 스포르팅 CP를 꺾고 얻은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유명 선수들

 

이 선수는 발레리 브로신 선수입니다. 국적이 특이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출신입니다. 물론 소련 시절 마지막에 CSKA에서 미드필더로 뛰며 1991년 해체 직전 시즌 CSKA의 우승을 견인했던 선수입니다.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앞서 살짝 언급했지만, 이 팀은 러시아 철도청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로코모티프 라는 이름은 철도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지난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기도 합니다. 다른 모스크바 팀들에 비해 우승 횟수가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상위 리그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전히 러시아의 명문으로 대접받습니다. 재밌는건, 아직도 이 팀은 러시아 철도국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홈경기에서 골이 들어가면 기차 기적소리가 울린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홈구장은 RZD 아레나입니다. 현재 러시아 몇몇 구단들이 구장을 신축하면서 그나마 최근에 지어진 구장을 사용했던(2002년 완공)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는 현재 구장의 개보수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유명 선수

 

이 선수는 발렌틴 부부킨 선수입니다.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서만 268경기를 뛴 공격수이며, 1960년 소련이 유로 우승을 할 당시의 공격수입니다.

 

 

토르페도 모스크바

 

계속 모스크바 클럽팀들만 나열하네요. 사실 하나 더 있는데 그 팀은 빼겠습니다. 이 팀은 러시아 리그 보신다는 분들도 이름 처음 들어봤다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왜냐... 이 팀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오지 못한 지 꽤 오래됐기 때문입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이팀 3부에 있었는데 최근 2부로 올라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팀 앞서 소개한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3회 우승 기록을 뛰어넘는 6회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덧붙이고 싶은 부분은 이 팀은 한국과 꽤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홈구장은 현재 에두아르드 스트렐소프 스타디움으로, 토르페도의 전성기를 이끈 공격수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유명 선수

 

발레리 보로닌 선수입니다. 1964년 소련의 유로 준우승, 1966년 월드컵 4강을 이끈 수비형 미드필더였습니다. 당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도 남아있던 선수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 선수도 프로팀은 오로지 토르페도에서만 뛰었습니다.

 

가운데 골키퍼 복장인 선수가 발레리 사리체프 선수입니다. 타지키스탄 출신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잘 모를 듯 합니다. 이 선수는 한국으로 귀화했고, 신의손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과 인연이 깊다는 것은 신의손 선수가 무려 9년이나 몸담았던 팀이라서 그렇게 말했던 겁니다. 신의손은 1982년부터 1991년까지 토르페도 모스크바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골키퍼였습니다.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예프

 

명실상부한 우크라이나 최고의 명문구단. 더불어,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구단이기도 합니다. 창단은 1927년이며, 디나모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팀은 비밀경찰의 후원을 받았던 구단입니다. 보통 디나모라는 이름이 붙으면 인기가 별로 없는 편이어야 되는데 디나모 키예프가 인기가 높았던 이유는 축구를 잘하기도 했지만 러시아에 대항하는 강력한 구단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되었습니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보다 더 많은 소련 톱 리그 우승 13회를 자랑하며 소련 톱 리그를 대표하는 우크라이나 구단이었습니다. 사실 우리에겐 안드리 셰브첸코의 친정팀으로 더 잘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 팀을 설명하려면 발레리 로바노프스키 감독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UEFA 선정 위대한 감독 10인에도 선정된 발레리 로바노프스키는 디나모 키예프를 이끌면서 30여개의 트로피를 수집하며 키예프의 전성기를 이끈 감독입니다.

 

홈구장은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이며 5성급 경기장이라 최근엔 여기서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유명 선수

 

올레흐 블로힌 선수입니다. 동유럽 필드플레이어로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고, 야신 이후로 소련 출신으로는 두번째 발롱도르 수상자이며, 우크라이나인으로는 첫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입니다.

 

드니프로 드니프로페트로프시우

 

최근에 유로파 준우승을 거뒀지만 재정난으로 현재 많이 힘든 구단입니다. 최근 재정난으로 3부리그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승격하여 2부로 올라왔습니다. 이 팀은 소련 톱리그 시절 2회 우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우승들이 전부 1980년대에 나왔다는 걸 감안하면, 드니프로가 소련 톱리그에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었던 팀이라는 것을 반증합니다. 디나모 키예프의 전설적인 감독인 발레리 로바노프스키는 첫 감독직을 드니프로에서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홈구장은 드니프로 아레나를 쓰는 중입니다.

 

유명 선수

 

올렉 프로타소프 선수입니다. 드니프로에서 6년을 뛰며 145경기 95골을 기록한 파괴력있는 스트라이커였습니다.

 

조리야 루한스크

 

드니프로가 1970년대엔 그저 그런 중위권 팀으로 남아있을 때 디나모 키예프와 함께 무시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 팀으로 활약했던 구단입니다. 1972년 소련 톱 리그 우승 기록이 있습니다. 이 팀은 최근 이슈가 두가지가 있는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난 전쟁으로 샤흐타르가 리비우로 피난온것처럼 현재 자포리자로 피난와서 리그 일정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는데 1부리그 4팀이 연루되었다고 하는데 4팀 중 한팀이 이곳이라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홈구장은 현재 메탈루르흐 자포리자의 홈구장을 같이 사용중입니다.

 

유명 선수

 

이 선수는 아나톨리 쿡소프 선수입니다. 무려 1966년부터 1985년까지 조리야 루한스크에서만 선수생활을 한 원클럽맨입니다.

 

 

벨라루스

 

디나모 민스크

 

소련 톱 리그 시절에 참여할때는 이름이 스파르타크 민스크였습니다. 디나모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벨라루스 비밀경찰의 후원을 받은 구단입니다. 벨라루스 구단 중 유일하게 소련 톱 리그에 참여했던 클럽팀이었으며 놀랍게도 1982년 소련 톱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벨라루스 리그를 바테 보리소프가 정복중이지만 사실 디나모 민스크가 더 오래됐고, 훨씬 역사가 깁니다.

 

홈구장은 트락토르 스타디움으로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사용되는 중이라고 합니다.

 

유명 선수

 

이 선수는 에두아르드 말로페예프입니다. 디나모 민스크에서 9년을 뛰며 114골을 기록하였으며, 감독으로 디나모 민스크의 소련 톱 리그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아르메니아

 

FC 아라라트 예레반

 

아르메니아의 국민 클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간의 아라라트는 터키에 있는 산 이름인데, 아르메니아 인들에겐 아라라트 산이 신성한 산이라고 합니다. 아르메니아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소련 톱리그 우승 기록이 있으며 준우승도 2차례나 해본 아르메니아의 자존심과도 같은 구단입니다. 최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새로운 클럽이 창단되었는데, 그 이름이 FC 아라라트 아르메니아여서 아라라트 예레반은 명명에 대한 항의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홈구장은 알라쉬케르트 스타디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흐라즈단 스타디움을 사용하는데, 현재 보수중이라고 합니다. 

 

유명 선수

 

이 선수는 아르카디 안드레아샨입니다. 아라라트 예레반 소속으로 1973년 우승 당시 미드필더로 출장하여 14골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수입니다.

 

아제르바이잔

 

네프치 바쿠

 

아르메니아에 FC 아라라트 예레반이 있다면 아제르바이잔에는 네프치 바쿠라는 팀이 있습니다. 네프치 바쿠는 사실 소련 톱 리그 시절 최고 성적이 3위이지만 27시즌을 버티며 아제르바이잔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로고에서 보면 알수 있지만, 석유 노동자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팀이라서 그런지 석유 시추 시설이 팀 로고에 쓰였습니다. 최근 아제르바이잔 리그도 현질러 한명이 등장했는데 그 팀이 카라바흐입니다. 카라바흐에 밀려 요즘은 유럽대항전에서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이 팀의 감독은 로베르토 보르딘이라는 이탈리아 감독입니다.

 

홈구장은 박셀 아레나로, 2012년에 개장한 구장입니다.

 

유명 선수

 

이 팀엔 네프치 바쿠에서만 9년을 뛰었던 에두아르드 마카로프가 팀의 전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흰 유니폼 입은 선수입니다.

 

리투아니아

 

잘기리스 빌뉴스

 

점점 마이너해지고 있습니다. 그거 막으려고 그나마 아래쪽에 그루지야를 배치하긴 했지만.... 여긴 리투아니아의 자존심이라 부를 만한 구단 잘기리스 빌뉴스입니다. 리투아니아의 수도인 빌뉴스를 연고로 하는 구단입니다. 그래도 이 팀 소련 톱리그 3위가 나름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1947년에 원래 리투아니아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카우나스에서 만들어진 구단이었지만 빌뉴스로 연고이전을 하면서 이름을 디나모 빌뉴스로 바꾸었습니다. 디나모.. 앞서도 많이 이야기했지만 비밀경찰들이 축구 많이 좋아하나봅니다. 1991년 해체 이후 리투아니아 최강팀으로 현재까지 그 이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홈구장은 LFF 스타디움으로 원래 FK 베트라의 홈구장이었으나 이 구단이 파산하고 구장을 리투아니아 축구협회에서 사서 자신들의 이름을 붙인 겁니다.

 

유명 선수

 

이 선수는 아르미나스 나르베코바스라는 선수입니다. 소련 올림픽 대표팀으로 참가해 198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루지야

 

디나모 트빌리쉬

러시아 팀과 우크라이나 팀이 솔직히 다해먹었는데 그나마 그 사이 비집고 2회 우승해본 그루지야의 자존심입니다. 디나모 트빌리쉬는 완전히 원년멤버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찌됏든 1937년 가을 리그부터 톱 리그에 참가하여 51시즌을 소련 톱리그에서 보냈습니다. 이는 CSKA 모스크바보다도 더 오랫동안 머무른 것이며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보다도 훨씬 더 오랫동안 소련 톱 리그에 참여해왔습니다. 놀랍게도 오랫동안 시즌을 보내면서 팀이 우승만 없었을 뿐이지 해체 직전까지 집계된 총 승점, 득점 순위로는 이 팀이 통산 승점과 득점에서 각각 4위를 기록한 팀입니다. 트빌리쉬보다 위에 있는 팀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디나모 키예프, 디나모 모스크바 이 세팀밖에 없습니다.

 

홈구장은 보리스 파이차제 디나모 스타디움으로, 경기장 이름은 트빌리쉬의 전설적인 선수인 보리스 파이차제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유명 선수

 

이 선수는 미하일 메스키 선수입니다. 그루지야가 낳은 최고의 윙어로 평가받습니다. 별명이 그루지야의 가린샤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팍타코르 타슈켄트

이름이 익숙할 겁니다. AFC에서 몇번 봤을테니까요. 팍타코르 라는 말에 면화 재배자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팀 엠블럼 중앙에 있는게 뭔지 아실 듯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를 연고로 하는 클럽팀입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소련 톱리그에서 20시즌 넘게 경쟁해온 유일한 우즈베키스탄 클럽팀입니다. 팍타코르 타슈켄트에겐 비극적인 역사가 있습니다. 비행기 사고로 선수단을 잃은 클럽팀이기도 합니다. 1979년 디나모 민스크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던 선수단은 드니프로제르친스크에서 발생한 관제 오류로 인해 두 항공기가 충돌하는 항공기 사고로 인해 선수단을 잃었습니다. 그 때문에 팍타코르 타슈켄트는 매년 8월에 이들을 기리기 위해 유소년팀 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여기 코치진 명단을 찾아보다 전 흐로닝언 감독을 지내기도 했던 후이스트라가 여기서 코치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홈구장은 팍타코르 마르카지 스타디움으로, 무려 1956년에 지어진 경기장입니다. 1990년대에 보수를 해서 지금에 이르는 중이라고 합니다.

 

 

정리하기 진짜 힘드네요.. 사진찾는게.....

사실 이외에도 여러 팀들이 있습니다. 소련 톱리그에서 버텼던 15개 각각의 연방국을 대표하는 클럽팀들이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며 소련 톱리그를 이루었습니다. 사실 러시아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FC 디나모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최근에 연고이전을 해서 PFC 소치가 되었는데 이 두팀도 들어갈 만은 했습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카이라트 알마티나 몰도바의 짐브루 키시네프, 그루지야의 토르페도 쿠타이시, 타지키스탄의 CSKA 파미르 듀산베, 에스토니아의 칼레프 탈린, 라트비아의 FC 다우바가 리가 등 여러 팀들이 있지만 제가 힘드네요 제가....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정리를 할 날이 오겠죠 ㅋㅋㅋ

 

마지막 편은 소련 톱 리그 시절 기록들과 유럽대항전에서의 소련 국가대표팀의 성적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