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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3의 4-1-2-1-2에 대한 대응


오늘 상대할 팀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다.


보다시피 라리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중앙 집중형 포메이션인 작은 다이아몬드 전술을 들고 나왔다.


3선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로밍형 미드필더들로 구성해서 활동량을 기반으로 플레이를 펼칠 모양이다.


로밍형 미드필더들의 이탈로 인한 수비적 헛점을 인버티드 윙백으로 커버하려는걸까?



중앙에 집중되는 포메이션 특성 상 측면의 취약점을 컴플리트 윙백으로 밸런스를 맞추려는 모습이다.



투톱라인 중 한명은 딥라잉 포워드다. 이거 대놓고 연계&러쉬 작전을 노리는거다.



만약 상대팀 선수들의 어빌리티가 훌륭하다면 중앙을 씹어먹힐 수도 있겠음;





그래도 우리가 누구냐?


레알 마드리드 아니겠냐.


이에 맞서는 전술을 짜야함.


맞불작전이다 십새들아!



저런 의도가 다분한 전술을 상대로 맞불작전 두지 말자.


어빌빨로 찍어눌러 이기는 것 외엔 힘들다.



약점을 찾고, 그 약점을 노려야지.



중앙 집중형 포메이션이다보니 측면이 부실하다.


부실 정도가 아니라 측면에 미드필더가 전혀 없다.


그럼 우리는 측면을 노려야겠지?

















먼저 수비를 구성하는 수비라인과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을 보자.


중앙에 위치하는 두명의 센터백에는 각각의 스트라이커들을 포지션 맨마킹과 근접마크를 걸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앵커맨으로 설정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지션 맨마킹과 근접마크를 걸었다. (압박 범위를 최소화하고 맨마킹 시스템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찰싹 붙어 수비할 예정이다.)


좌 우 윙어들을 하프라인까지 관여시키고 최대한 사이드라인을 통한 공격을 활성화하여 주구장창 크로스게임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잠깐.



위에서 두 센터백에 스트라이커들을 맨마킹 걸었는데, 사실 이거 잘 생각해봐야 한다.


수비수들에게 맨마킹을 시도할 생각이라면 '맨마킹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간'에 대해 커버할 대상이 필요하다.





맨마킹을 걸었을 때 발생하는 가장 큰 골칫거리는 바로 빈공간 발생이다.


맨마킹으로 본인의 포지셔닝을 벗어나는 수비를 펼칠 때 해당 에어리어를 상대 선수가 공략해오면 매우매우 위험해진다.


이 경우 맨마킹 시스템을 안쓰느니만 못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맨마킹 시스템을 사용할 때에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공간에 대해 커버할 수 있는 대비 인력이 필요하다.




까지가 맨마킹 시스템의 기본적인 개념이고...





나는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공간이 발생해도 해당 공간을 공략할 대상을 없애면 되지 않는가?"



공간을 커버할 선수를 배치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레 공간이 발생해도 해당 공간을 프리하게 침투하는 선수가 없으면 된다.



"그럼 중앙 수비인원 모두에게 맨마킹을 붙여보자."






상대의 직접적인 공격을 담당하는 인원과 우리의 수비를 담당하는 인원은 같다.


스트라이커 - (2) : 센터백 - (2)


공격형 미드필더 - (1) : 수비형 미드필더 - (1)


해당 인력들을 모두 맨마킹을 거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리하게 페널티박스와 직면하게 되는 인원은 없어지는게 아닌가?






끈질기게 맨마킹을 수행하면서 빈공간에 대해 공략할 수 있는 선수를 없애버린다면 공간이야 수십미터를 내줘도 상관없지 않은가?



좋았어! 테스트 해보는거임!











경기 중 우리의 센터백들은 상대 스트라이커들을 타이트하게 맨마킹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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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따라다니며 맨마킹 중이며 센터백들도 범위 내에 들어오는 스트라이커들에게 타이트하게 붙어준다.


우리는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고 상대팀의 화력이 미미했던 탓에 발생하는 공간에 대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가 없었다. 

이는 추후 동일한 포메이션에 동일한 대응방식으로 좀 더 테스트를 진행해봐야 할 것 같다. 쩝.













우리의 앵커맨은 하프라인 위든 아래든 구분없이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를 졸졸 쫒아다닌다. 그것이 본인의 위치에서 이탈하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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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에게 볼이 전달되도 앵커맨이 빠르고 타이트하게 붙어 수비를 한다.


이후 우리는 원하던 대로 사이드로 전개해 빠르게 공격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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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앵커맨은 공미바라기지만 맨마킹 대상이 범위에서 멀리 벗어났을 경우 본래의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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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마킹의 또 다른 장점이 보여진 부분이다.


맨마킹으로 인해 영향력을 보이기 힘들었던 공격형 미드필더는 본인의 자리를 벗어나 이리저리 움직였다.


우리의 앵커맨도 끝까지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앵커맨의 활동범위 내에서 상대팀의 중앙 미드필더가 볼 컨트롤 미스를 범했고 앵커맨은 맨마킹을 중단하고 볼 소유권을 빼앗는 좋은 수비 판단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측면을 통해 빠르게 최전방까지 공격이 전개가 되었다.



앵커맨은 특히나 역할 특성 상 압박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맨마킹 시스템에 시너지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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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측면이 취약하다.


측면에 미드필더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하프라인의 측면을 이용한다면 상대팀은 수비하는데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상대팀은 미드필더라인의 대형을 유지하면서 수비하는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반대편이 공략당하면서 오히려 수비적으로 더 큰 문제를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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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의 득점 장면이다.


사이드라인에서 볼을 받는 비니시우스의 상황을 보자.


윙어가 하프라인까지 내려가있어 FM 수비 시스템 상 수비라인을 유지해야하므로 상대 사이드백이 붙을 수가 없는 위치였고, 미드필더 라인도 중앙에 포진되어 있기에 빠르게 붙어 수비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비니시우스는 매우 프리하게 원하는 플레이를 펼쳤고 득점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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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이드가 너무너무 취약한 포메이션이다.


특히나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정도로 클래스 차이가 난다면 말이다.














우리는 83개의 크로스를 시도했고 47번의 헤딩을 시도했다.







패스맵을 보면 원톱은 짱박혀서 크로스에 대한 마무리에 집중되었고, 볼이 사이드로 분산된 것이 확인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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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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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신짱 2018.03.27. 20:05
님 이거 일대일 마크 옵사이드 좌우폭 이런거 나오는 스킨 뭐에요??? 첫짤에 있는 

이슥호 작성자 2018.03.27. 20:08
 신짱
건조스킨이에요.
신짱 2018.03.27. 20:10
 이슥호
오홍 감사해요 이스코~~~
spqlq 2018.03.28. 12:24
이포메이션 수비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요
수비라인 올려서 상대를 우리 골대와 멀리 위치 시키고
공미는 앵커맨으로 맨마킹 시키고
딥라포도 맨마킹하면
상대는 어포쪽으로 공을 줄 것이고 
어포가 잡으면 수비 한명은 전진 못 하게 길만 막고 
옆에 풀백에게 압박 줘서 공 뺐게 하는건 어떨까요?

셋다 맨마킹 주면 실수 한 번 하면 뚫릴거 같은 불안감때문에
ㅎㅎ 
아직 이 포메이션 만나지를 못해서 움직임은 못봤지만
집중력 떨어지거나 몸싸움 밀리면 위험할거 같아서
생각해봤습니다
이슥호 작성자 2018.03.28. 12:34
 spqlq
수비라인을 올리는건 시도해볼법 한 것 같네요.
일부로 수비라인을 올리고 어드벤스드 포워드의 라인브레이킹을 유도하고 허리라인을 오래 거치지 않고 바로 긴 패스를 유도해서 상대의 의도대로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대신 우리 수비는 발이 빨라야겠군요!


대신 맨마킹 시스템은 안쓰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중앙 수비 두명 중 한명은 어드벤스드 포워드를 쫒아가고, 쫒아가는 센터백을 대신해서 커버해야할 놈이 필요할테니까요.

만약 딥 라잉 포워드를 가만두고 싶지 않다면 수비형 미드필더 방어를 기용해봅시다.

공격형 미드필더도 수비하겠지만 워낙 수비범위가 넓기 때문에 딥 라잉 포워드의 활동반경과 접점이 있을테니 볼이 그쪽으로 향한다면 수비해줄겁니다.


말씀하신대로 본문 내용은 어느정도 능력이 준수한 팀에 어울리는 수비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맨마킹 시스템을 제대로 수행하고 수비적 실수가 최소화 되어야 하니까요.

만약 뛰어난 공격수들을 상대로 한다면 맨마킹이 쉽게 깨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spqlq 2018.03.28. 12:38
 이슥호
엌ㅋㅋㅋ 날카롭다니 ㅋㅋ 
감사합니다
조만간 이 포메이션 만나면 
세이브로드로 몇경기 돌려서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이슥호 작성자 2018.03.28. 12:48
 spqlq
지금 챔스에서 페네르바체 만나서 공미없는 4-2-2-2 전술을 상대로 맨마킹 시스템을 써서 경기를 돌리는 중인데
느낀점이 어쩌면 상대팀의 2선 라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의 성향이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맨마킹 시스템은 쓰지 않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격형 미드필더가 없으니 큰 공간이 발생해도 커버해야할 이유도 없고 맨마킹 시스템이 안정적입니다.
spqlq 2018.03.28. 12:54
 이슥호
네 공미가 지원이면 괜찮을거 같지만 공격이라면 맨마킹에 한계가 있을거 같아요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맨마킹 약점이 공간을 비울 수 있다는 거잖아요 
방금 생각나서 쓸려고 왔는데 ㅎㅎ
저 포메이션이 좀 다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공미를 공격으로 바꿀거 같은데
그럼 맨마킹으로 공격수들이 수비 끌어내고 
공미가 올라가는데 수미가 막기 힘들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맨마킹 안썼는데 어제부터 조금씩 쓰고 있어요
은근 효과가 좋은거 같아요
spqlq 2018.03.28. 12:35
 spqlq
로밍플메쪽에 볼위닝이나 마크 시키면
뭔가 덫 같은 느낌? ㅋㅋㅋㅋ
어포한테 공은 가는데 가기만 하면 뺐기거나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는...ㅋㅋㅋㅋ

빨리 전술들 많이많이 테스트 해보고 싶은데
일때려치고 싶다ㅠ
이슥호 작성자 2018.03.28. 12:36
 spqlq
일은 때려치지 마세요ㅜㅜㅜ 고생합니다.ㅜㅜㅜㅜㅜ.....
Woodburn 2018.03.29. 09:03
외람된 질문이지만 카메라 어떤거 쓰세요??

이슥호 작성자 2018.03.29. 22:00
 Woodburn
사이드 씁니다.
LapiS 2018.04.01. 14:40
4-4-2가 모스크바의 경우는 3선을 활동량에 기반한 역할을 줘서 움직이는 것을 동력으로 삼았는데, 이하고는 다르게 한쪽 풀백을 공격적으로 기용하고 그 반대쪽 스트라이커를 바깥으로 빠지게. 그리고 3선 미드필더들의 조합을 볼위닝과 박투박으로 바꾸어 쓴다면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거 같아여?
이슥호 작성자 2018.04.01. 15:01
 LapiS
조금만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본인이 모스크바의 시스템을 카피해서 역할들을 변경하고 사용하겠다는 의미인지,

AI가 해당 상황으로 전술 변경을 해서 나왔다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네요.
LapiS 2018.04.01. 15:10
 이슥호
AI가 해당 상황으로 전술을 변경했다고 가정하면 될거 같아요.

위의 글에서는 중앙위주의 4-4-2 다이아 전술을 파훼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측면을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제가 댓글로 적은 방식에서도 주효할 수 있을까? 에 대한 호기심이 주인거 같네요.
이슥호 작성자 2018.04.01. 15:27
 LapiS
중앙 라인을 볼 위닝과 박스투박스로 쓸 경우에 따라오는 잇점은 수비적인 면에서 중원부터 시작되는 강한 압박이라 할 수 있겠고,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선수들에게 플레이 선택지를 늘려주는거라 할 수 있겠네요.

두 선수가 메인으로 공격을 주도한다기 보다 다른 선수들을 보조하는 것이니 다른 메인 핵심을 찾아서 막을 방법을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본문의 허리라인도 볼을 전방으로 이동시키고, 다른 선수들을 보조하는 역할의 임무를 수행하니 2선이나 1선라인을 최대한 틀어막는게 중요할겁니다.


상대 역할을 알아도 능력치나 선호 플레이에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은 바뀔 수 있으니 경기 전 반드시 체크하시고 어떤 부분이 강점인 선수인지를 파악하고 예상해보시구 대응해보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LapiS 2018.04.01. 15:52
 이슥호
즉, 3선의 조합이 바뀌어도 1,2선과 같이 강하게 공격하는 역할이 아닌 볼배급 및 탈취를 하는 지원적인 역할이기에 3선에서 풀어가는 형식이 달라진 것, 그에 따른 전술적 움직임의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로서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바뀐다라고 이해를 하면 되는거에여?
이슥호 작성자 2018.04.01. 15:59
 LapiS
공격수들의 움직임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가는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원라인은 그렇겠죠.

LapiS 2018.04.01. 16:04
 이슥호
신경써서 댓글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여 약간씩 공부가 되는 느낌이 드네여 
이슥호 작성자 2018.04.01. 16:08
 LapiS
시간 나시면 선댄스키드님이 작성하신 글 보시는게 더 도움많이 되실거에요.

결국 에펨은 정보에 집착하기 시작하고 정보로 인해 전술에 영향이 미치기 시작하면 최종적으로 나아가는 방향은 선댄스키드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LapiS 2018.04.01. 16:12
 이슥호
선댄스키드님 글을 가끔 훑어볼 때가 있는데 정말 공부할 거리가 많아서 머리에 혼란이 올 정도더라구여

글을 읽을 때마다 대단하다 느끼게 되는 분 ㅋㅋ..

추천 해주셔서 감사합니당 ㅎㅎ
찬영 2018.04.04. 01:42
잘보고갑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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