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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2008년 가을, 3학년 2학기[발롱도르~]

2008년 가을, 3학년 2학기

 

 

 

 

매일같이,

아고라는 경제 위기를 분출하고

티비에선 미국이 흘러나온다.

정부는 잘살아보세 노래를 틀고

사람들은 생의 끝자락에 매여

 

인생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시긴데

150원짜리 자판기 커피, 올라오는 김처럼

흐릿하여 눈을 가린다.

 

공부를 하려니 사람이 아쉽고

사람을 보자니 장래가 희미하다.

갈림길에 서 등을 돌리고 정해야하는데

등을 돌리고라도 길을 정해야하는데

머리 속은 흐리고 시야는 멍텅해져

 

2008년 11월, 3학년 2학기

안개가 내려앉아 길을 헤매는

26살 대학생의 가을

단풍이 스러진다.

 

 

----------------------------------------------------------

 

와 진짜.

 

이때의 나 진짜 고민 많았고 힘들어했구나.. 라고,

 

옛날 문집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왕 이렇게 살거였으면,

 

좀 더 하지..라는 아쉬움도 드네요. ㅎㅎ

댓글 14

Sofia. 2020.05.03. 21:31
이런거 보면 나는 진짜 너무 편하게 산듯 그래서 베풀려고 기부하거나 입양중 (근데 내돈아님 와이프집안 돈 ㅋㅋㅋㅋㅋㅋ)
댓글
Sofia. 2020.05.03. 21:52
 우리민족끼리나군
그럼이제 거의 40인데 이제부터 운동 꾸준히 하셈 그때부터 몸이 이제 바스락 거리기 시작히니 ㅋㅋㅋ
댓글
우리민족끼리나군 작성자 2020.05.03. 21:56
 Sofia.
올해부터 비타민이랑 소화효소 먹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다르네요..
댓글
Sofia. 2020.05.03. 22:00
 우리민족끼리나군
ㅇㅇ 운동돛하셈 호르몬 땜에 특히 하체운동이 호르몬 생성 직빵임
댓글
치어리더 2020.05.03. 21:43
2008년 대학교 3학년.. 메모.. 리나부지 나이 38세 추정.. 메모..
댓글
우리민족끼리나군 작성자 2020.05.03. 21:53
 에버튼_히디
이래서 이 시를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천사시체는 이름에 나이에 직업까지 다 털렸는데 뭐 나이 정도야 하는 마음으로 올렸읍니다..
댓글
금개구리 2020.05.04. 08:41
2008년 가을이면 제가 공군 사관후보생(학사장교)으로 들어가
흙바닥을 열심히 구르고 있던 시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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