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챔스 간다! 볼프스부르크 결산글 - 짧은 종합 평가[발롱도르~]

최종 성적

리그 : 4위(17승 10무 7패, +24, 승점 61점), 챔피언스 리그 진출

포칼 : 8강(vs 라이프치히, 2:0 패)

유럽 대항전 : 유로파 플레이오프 탈락(vs AEK 아테나, 2:1패)

시작은 안 좋았습니다. AEK 아테나에게 패하여 유로파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아니 저번 시즌 유로파부터 경기력이 안 살아났던걸 시작으로 리그 초반에는 의미없는 무승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전반기 호펜하임전 PK 선방으로 인한 승리 이후 팀은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골키퍼의 미친 선방과 탄탄한 수비로 최저실점 2위를 기록하며 상성이 진짜 나쁜 팀들(뮌돌)을 제외하면 이기거나 최소 비기는등 볼프스부르크는 오랜만에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외부적인 요인도 잘 따라줬던 것 같습니다. 레버쿠젠이 뮌헨전 요나단 타의 실수로 분위기가 박살이 나버렸고, 엠게는 마르코 로제 감독의 돌문행 오피셜 이후 경기력이 박살났으며, 실질적인 경쟁자였던 팡풋마저도 아디 휘터 감독의 엠게행 오피셜 이후 이상하게 부진하며(특히 샬케전 패배) 볼프스부르크의 챔스행을 유리하게 해줬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있는 시즌인가에는 물음표가 없지는 않습니다.

비록 떠나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분명 좋은 감독입니다만, 공격전술의 다양성 부재와 떨어지는 2선 활용도, 후반전 상대팀이 다른 전술로 나왔을 때의 대응 부족으로 인해 까먹은 승점이 꽤 된다는 점, 원하는 선수를 안 사줬다고는 하지만 분위기 안 좋았을 때 기자회견에서 대놓고 불만을 털어놓는다던가 이적설이 났을 때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털어놓지 않아 선수단이 흔들린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논란이 없는 감독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다른 팀들 감독의 논란이 더 커서 뭍힌 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영입생들은 다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었다는 점, 이러니 저러니 해도 6년만에 챔스를 간다는 점, 몇몇 주급이나 처먹는 선수들이 나간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시즌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 평가는 시간나면 나중에 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