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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키워드로 프리뷰한 2019-20 시즌 더비 카운티

필립 코쿠.jpg

램파드의 전임 감독 게리 로웻은 2월 더비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스토크로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못 박았지만, 그는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풀럼에 패배한 이후 스토크 시티로 패주했다. 2018-19 시즌의 시작까지 한참 남은 더비였기에, 더비는 많은 감독 후보를 검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더비가 선택한 감독은 프랭크 램파드였다.

 

2018-19 시즌 시작 전 많은 전문가들은 더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무명 감독이었던 프랭크 램파드를 선임한 것에 대해 구단주 멜 모리스에게 많은 비판을 퍼부었다. 하지만 프랭크 램파드는 FA컵과 리그컵에서 강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후반기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로 이끌며 멜 모리스의 혜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제2의 브라이언 클러프'가 될 줄 알았던 프랭크 램파드는 이제 없다. 게리 로웻, 스티브 맥클라렌 때도 그러하였듯 더비는 다시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2019-20 시즌이 시작되는 지금, 더비 카운티의 새 시즌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필자는 키워드로 논해보고자 한다.

 

키워드는 'DCFC'로, 더비 카운티(Derby County FC)를 현지에서 줄여서 부르는 말 중 하나이다.

 

Departure &, arrival.jpg

#Departure & arrival (이적 & 영입)

 

더비 카운티 이적 현황.jpg

 아직 해외 이적이 가능한 상태지만, 현재까지 더비 카운티의 이적 상황은 이러하다.

 

먼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로 떠났다. 원래 램파드의 보상금은 3.5m이지만,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를 나가는 클럽이기에 옵션이 발동되어 더비는 4m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램파드 한 명의 보상금으로, 램파드는 셰이 기븐을 제외한 자신의 코치진을 모두 데리고 갔기에 보상금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브래들리 존슨, 닉 블랙맨, 제이콥 버터필드, 데이비드 뉴젠트와 같은 먹튀들이 팀을 모두 떠났고, 앤디 킹을 제외하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임대생들이 모두 소속팀으로 복귀하였다.

 

알렉스 피어스는 좋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램파드 아래에서 한 번도 기회를 받지 못하여 밀월로 임대를 떠났고, 크레이그 브라이슨은 더비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선수였지만 폼이 점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피어스는 밀월로 완전 이적하였고, 크레이그 브라이슨은 더비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팀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기 위하여 에버딘으로 떠났다.

 

에페 암브로즈, 애슐리 콜 등 부상자들로 인해 6개월 단기계약으로 영입한 선수들도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를 떠나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많은 더비 팬들에 관심을 받은 루크 토마스는 반슬리에 팔렸는데, 더비 카운티 팬은 물론 필자도 이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가장 놀라웠던 이적은 스콧 카슨의 임대이적인데, 원래 스콧 카슨은 밀월로의 임대 이적이 확실시 되어있었다.

이유는 밀월의 프랭크 필딩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

 

하지만 시티가 스콧 카슨을 임대하겠다는 이적설이 데드라인 데이 하루 전에 제기되었고, 결국 밀월은 다른 선수들을 임대하였다.

 

지난 시즌을 기해 폼이 많이 죽었고, 부상도 잦아진 스콧 카슨의 임대 의도는 아무래도 홈 그론, 베테랑이었기에가 아닐까 싶다. 첼시의 롭 그린 영입과 비슷하다.

 

스콧 카슨의 임대 이적은 데드라인 데이의 종료와 함께 발표되었다.

 

더비 카운티 영입 현황.jpg

   잉글랜드 내부 이적시장이 모두 종료된 지금, 더비 카운티의 영입 상황은 다음과 같다.

 

프랭크 램파드가 팀을 나가기 전, 더비는 에버딘에서 그레임 시니를 영입했다. 3선, 레프트백 모두 소화 가능하고 FA로 영입한 베테랑이었기에, 더비 팬들은 모두 마음에 드는 영입이었다.

 

필립 코쿠가 더비에 온 이후 더비는 영입을 하기보다 처분을 선호했기에, 8월까지 키어런 도웰을 제외한 아무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키어런 도웰은 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 혹은 3선에서 공을 뿌려줄 선수로 보이는데,(마운트의 대체자로 보인다.) 프리시즌 브리스톨 시티전에 딱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인 이후 현재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아직은 적응 기간이지만, 마운트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지는 의심이 된다.

 

8월 2일 클럽 레코드로 영입한 크리스티안 비엘릭은 분명 더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다.

더비는 브래들리 존슨, 크레이그 브라이슨, 제이콥 버터필드, 앤디 킹과 같은 3선 자원을 모두 내보냈고 새로 영입한 그레임 시니는 나이 든 선수였기에 3선의 활력소가 필요했다. 임대 복귀한 조지 손도 부상이 잦은 선수이다. 물론 제이슨 나이트, 루이 시블리, 맥스 버드와 같은 젊은 선수도 있으나 이 선수들은 모두 성인 팀이 아닌 U23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였다,

 

또 센터백 자원도 성인 팀에서 활약할 수준이 되는 선수는 맷 클라크, 리차드 키오, 커티스 데이비스, 조지 에반스가 있는데, 이중 조지 에반스는 원래 중앙 미드필더이고 데이비스는 시즌 아웃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이다. 즉, 비엘릭과 같이 센터백도 능숙하게 볼 수 있는 선수는 더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전문가, 팬들은 이 이적료가 비싸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더비로서는 찰튼에서 보여준 폼을 그대로 이어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영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텔레그래프의 존 퍼시에 따르면, 이적료는 아스날에 분할 지급된다고 한다. 아마도 FFP때문일 것이다.

 

비엘릭과 함께 더비에 합류한 맷 클라크는 피카요 토모리의 대체자로 브라이튼에서 임대하였다.

맷 클라크의 경우 2018-19 시즌 포츠머스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어 브라이튼에서 영입한 선수인데, 2019-20 시즌 팀의 계획에서 제외되어 다시 하부리그로 임대되었다.

 

처음에는 부진했다가 성장한 토모리와 달리,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키오와 함께 놀라운 수비를 보이고 있다. 더비는 현재 키어런 도웰의 반칙으로 내준 PK 실점이 유일한 실점이다.

 

웨인 루니는 내년 1월에 플레잉 코치로 합류한다. (겨울 이적시장 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

벤 하머와 제이미 페터슨은 데드라인 데이에 더비에 임대로 합류한 선수이다. 벤 하머는 스콧 카슨의 대체자로 켈리 루스의 후보로 뛸 것으로 보이며, 제이미 페터슨은 해리 윌슨의 대체자로 보인다. (실제로 등번호 7번을 받았다.) 여기까지 봐서는 분명히 좋은 영입으로 보이나, 제이미 페터슨의 경기 외적인 문제가 논란을 빚었다.

 

지난 2월 슈퍼볼 결승이 있었을 때, 노팅엄 포레스트 출신인 그에게 기자는 "램스가 이길 것 같나요, 패트리어츠가 이길 것 같나요?"라고 질문했고, 그는 "저는 더비를 싫어하니까, 경기를 보지 않을 겁니다.(더비의 별칭이 램스)."라고 대답했다. 더비 팬들은 그의 임대를 극구 반대했지만, 결국 제이미 페터슨은 팀에 합류했다.

 

인터뷰를 통해 본인은 슈퍼볼에 대해 몰랐고, 더비 카운티의 경기에 대해 물어보는 줄 알고 대답했다고 했으며, 이것은 장난거리로 이야기되다가 사라질 이야기라고 대답했다. 또, 본인은 전에 뛰었던 팀들을 모두 존중하지만, 현재 더비 카운티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렇게 본인이 말한 것을 인정한 인터뷰와 스완지전 교체 투입되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덕에, 더비 카운티 팬들에게 그의 지지도는 조금이나마 상승했지만,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 매장될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 윙어로 부진한 플로리안 요제프준 대신 선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안좋은 일화를 제외하면, 분명 더비에 좋은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비는 이적시장 막판 하라구치 겐키, 조던 아이브 등을 임대 혹은 완전 영입 시도를 했지만, 실패하였다.

 

Cocu new.jpg

 

#Cocu (코쿠)

 

더비가 프랭크 램파드를 대신하여 감독으로 선임한 사람은 필립 코쿠였다. 4-3-3 전술을 베이스로 하여 경기 중 4-2-3-1, 4-4-2 전환을 꾀하는 그의 전술은 프랭크 램파드가 더비에서 보여준 그것과 유사하며, 코쿠는 램파드와 같이 젊은 선수들을 등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실제로 더비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단주 멜 모리스는 그것을 염두해두고 램파드와 유사한 전술과 축구 철학을 사용하는 감독을 골랐다고 한다.

 

필립 코쿠는 현역 시절 네덜란드 국가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고, 은퇴 후 PSV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박지성 선수와 함께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하지만 페네르바흐체 SK에서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단기간에 팀을 떠났다.

 

4-3-3을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코쿠는 프리 시즌에 4-2-3-1, 4-4-1-1, 4-3-3 등 포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모두 시도해봤고, 이는 컵 대회 등에서 전술적 유연성을 위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로웻 이후 쓰리백과 포백을 일상적으로 병용하는 시도는 더비에서 일어나지 않았기에, (램파드는 쓰리백을 단 두번 사용했다.) 코쿠 또한 포백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램파드와 같이 빌드업시 라볼피아나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감독 경험이 있기에 그런 것일지 모르겠지만 램파드의 그것과 비교하여 수비의 안정성이 향상되어있다. 프랭크 램파드는 4-3-3에서 3미들을 윌슨, 마운트, 허들스톤으로 구성하여 허들스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고, 4-2-3-1에서 더블 볼란치를 브래들리 존슨과 허들스톤으로 구성하여 느린 3선을 구성하여 큰 단점을 피력한다. 하지만 필립 코쿠는 도웰 - 허들스톤 - 에반스로 구성하여 지나치게 느리지도 않으면서, 수비도 철저하게 가능한 선수로 미드필더 3명을 구성한다. 이는 램파드가 잠깐 시도하였던 마운트 - 허들스톤 - 에반스 라인과 비슷하지만, 도웰은 마운트보다 공격은 뒤쳐지지만 수비력은 더 뛰어나며, 에반스와의 합이 매우 좋다. 또, 비엘릭이 더비 전술에 적응하여 선발 라인업에 오르고, 듀안 홈즈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더비의 미드필더진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프랭크 램파드의 전술에서 더비의 측면은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매우 취약해질 수 있는 반면, 코쿠의 전술에서 더비의 측면은 윙어들이 보다 수비 가담을 늘려 풀백의 취약함을 막아준다. 프랭크 램파드의 전술에서 그것이 가능했던 선수는 활동량과 수비력이 매우 뛰어난 윙어 듀안 홈즈뿐이었지만, 필립 코쿠의 전술에서 윙어들은 단순히 압박에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풀백이 안전할 수 있도록 한다. 결정적으로, "게겐 프레싱"과 유사한 압박을 하는 램파드와 달리 압박의 강도를 유연하게 조절하여 선수단의 체력을 아끼며 부상 위험을 줄인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코쿠는 수비적인 선수로 라인업을 꾸리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이는 램파드의 더비보다 팀의 기동력을 떨어지게 만들며, 분명 실점은 적을 것이지만 득점도 적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홈즈, 매리엇이 완전히 복귀하고 영입한 페터슨, 비엘릭이 선발로 뛸 수 있는 폼을 가진다면 선발 라인업은 바뀔 것이고, 그들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Forecast new.jpg

 

#Forecast (예측)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독주를 이어갈 팀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리즈와 미들즈브러는 그렇게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는 이적시장을 보냈고 (개인적인 의견이다.), 많은 영입을 한 스토크 시티는 초반부터 죽을 쑤고 있다.

 

한편 승격팀들, 그중에서도 초반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찰튼 애슬레틱이 눈에 띈다. 찰튼은 분명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고, 특히 지난 시즌의 비엘릭과 같은 훌륭한 임대 영입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WBA에서 임대한 조나단 레코 & 샘 필드 듀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셰필드 웬즈데이는 더비 카운티, 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노리던 제이콥 머피를 임대 영입했고, 이 영입은 즉시 효과를 발휘하여 셰필드 웬즈데이의 초반 상승세에 영향을 주었다.

 

더비 카운티가 승격 플레이오프권을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더비는 지난 시즌과 달리 첫 원정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허더즈필드-스완지시티-스토크 시티-브리스톨 시티-WBA-브렌트포드-카디프 시티-리즈 유나이티드를 잇는 죽음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분명히 이번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중 두 경기는 이미 끝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챔피언쉽은 46경기를 치러야 하며 현재 2경기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시즌 결과 예측은 상당히 힘들다. 이 예측은 모두 사견에 의한 것이며, 아마 대부분이 틀릴 것이라고 본다.

 

Conclusion new.jpg

 

#Conclusion (결론)

 

더비 카운티는 2013-14 시즌 이후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4번,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2번 진출하였고 모두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더비는 제프 핸드릭, 마테이 비드라, 윌 휴즈와 같은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지만, 더비는 결국 승격하지 못했다.

 

구단주 멜 모리스는 2015년 더비를 완전히 인수한 이후 더비에 1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다.  투자를 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은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실제로 지난 시즌 종료 후 멜 모리스가 구단을 매각할 것이라는 말도 있었다. 물론 멜 모리스는 더비 출신이며 더비의 열렬한 팬이며, 구단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며 팬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구단 매각설을 단호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필립 코쿠는 더비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고 있고, 이는 램파드와 같은 상황이지만 램파드와 다르게 그는 커리어가 긴 감독이며, 올 시즌 성적에 바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 게다가, 램파드는 신임 감독으로서 더비 카운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코쿠는 전임 감독과 비교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새로운 감독, 새로운 임대생, 새로 영입한 선수와 함께하는 이번 시즌은 더비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시즌에는 더비도 결과를 내어야 한다. 그것은 아마도 승격을 의미할 것이다.

댓글 5

천사시체 2019.08.11. 21:33
모리스 루니 영입때 지가 직접 미국까지 날아갓다는데 흑흑 승격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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