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번리 19-20 시즌 프리뷰 - 고장나버린 방패 수리는 잘 되었을까?

개인적으로 이 팀, 경기를 보지 못하더라도

공홈에 꼬박꼬박 공식 경기 프리뷰와 리뷰를 올려줘서

경기에 대한 중점적인 부분과, 어떤 점이 주목할만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참 편합니다 이팀 정보 얻기 ㅋㅋㅋㅋㅋㅋ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여름 이적시장 In & Out

 

 

IN

 

에릭 피터르스 (From 스토크 시티, ￡0.98m)

제이 로드리게스 (From WBA, ￡10m)

베일리 피콕-패럴 (From 리즈 유나이티드, ￡2.5m)

대니 드링크워터 (From 첼시 FC, 임대)

 

Out

 

안데르스 린데가르드 (To 헬싱보리, FA)

스티븐 워드 (To 스토크 시티, FA)

톰 히튼 (To 아스톤 빌라, ￡8m)

조나단 월터스, 피터 크라우치(은퇴)

 

먼저 골키퍼 포지션에 대해 이야기하면, 톰 히튼은 지난 시즌 번리에서 출장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였고, 이번 시즌에 승격한 아스톤 빌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있는지 도통 보이지 않았던 린데가르드는 FA로 풀린 뒤 헬싱보리로 이적했습니다. 현재 번리에 남은 골키퍼는 닉 포프와 조 하트, 그리고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온 베일리 피콕-패럴이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닉 포프의 주전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며, 가끔 컵대회에 베일리 피콕 패럴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비 부분에서는, 스티븐 워드는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과 가끔 등장하실 때마다 푸짐한 똥을 싸지르는 모습으로 번리팬들의 뒷목을 여러차례 잡게 만들었고, 결과는 FA로 방출시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유스 콜업으로 이 백업을 구하려고 했었는데, 발빠르게 에릭 피터르스를 데려오며 백업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번리 수비진은 지난 시즌 그대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벤 미, 타코우스키, 맷 로튼의 거칠지만 헌신적이고 강력한 수비라인은 그대로 갈 것입니다. 여기서 찰리 테일러와 필 바슬리가 간간히 나오며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강력한 수비력은 19-20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드필더에서는 대니 드링크워터의 반시즌 임대 영입이 있습니다. 중원은 보통 애쉴리 웨스트우드, 제프 헨드릭, 잭 코크가 번갈아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4-4-2를 주로 사용하는 번리의 특성상 중앙 미드필더 3명으로는 풀 시즌을 보내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고, 드링크워터가 단 반시즌 임대라는 의미는, 번리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해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전반기는 이렇게 갈 듯한 느낌입니다. 근데 드푸르.... 는 살아날 수 있을지......

 

윙어에서는 사실 이 팀의 위상과 위치로 보았을 때 아주 좋은 자원들이 많습니다. 요한 베르그 그뷔드뮌손, 아론 레논, 새롭게 번리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중인 드와이트 맥닐, 간간히 나와서 여전한 킥력을 과시하시던 로비 브래디 등 괜찮은 자원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윙어와 톱 모두 가능한 제이 로드리게스까지 합류하여, 윙어진은 나름대로 구색을 갖춘 모양새입니다.

 

공격수 부분은, 사실상 조나단 월터스는 거의 은퇴가 가까워오던 공격수였고, 샘 보크스를 보내고 데려온 피터 크라우치 또한 노쇠화를 확인한 시즌이었습니다. 사실, 크라우치는 붙잡기 위해 다이치 감독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는데, 결국 선수 본인이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단,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크리스 우드와 애쉴리 반스의 퍼포먼스는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모습이었고, 여기에 마테이 비드라 또한 제 역할을 해준다면 나쁘지 않은 공격진 구성을 마친 상태입니다

 

근데...... 뭔가 너무 희망적이죠? 사실 이 팀, 영입 작업이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기존 영입을 하려고 했던 체 아담스는 소튼에, 루이스 오캄포스는 세비야에게.... 이 팀은 애초에 매력이 막 넘쳐나는 팀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팀..... 그동안의 영입을 살펴봤는데, 절대 많은 돈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쓰는 모험 같은 걸 쉽게 하는 팀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현상유지를 중시하죠

덕택에, 정말 필요한 만큼 딱 급한 부분을 영입해온건 잘 했지만 아 기대가 된다! 하는 영입은 없다는 겁니다

또, 뭔가 강등 위험이라도 당할라치면 급하게 돈을 풀어 급한 포지션을 보강하는 모습은 보여주겠지만

야망을 보여주는 영입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팀은 제가 보기엔, 10위 이상 하면 이번 시즌 겁나 잘하는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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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리 시즌 경기를 통해 본 19-20 시즌 주전 라인업 예상

 

 

 

vs 포트 베일, 7월 20일 (3:1 승)

 

Heaton (Hart 45), Bardsley, Gibson, Tarkowski, Koiki, Lennon, Hendrick, Cork, Brady, Vydra, Wood

 

히튼이 이적하기 전에 치뤄진 포트 베일의 경기

크리스 우드, 마테이 비드라, 로비 브래디의 연속골로 경기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제프 헨드릭의 수비 실수로 인한 실점이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돋보였던 선수는 잭 코크, 수비력 하나는 정말 대단했고, 아론 레논의 돌파가 돋보였습니다

 

 

vs 크루 알렉산드라, 7월 20일(0:1 패)

 

Pope; Lowton, Long, Dunne, Pieters; Gudmundsson, Benson, Westwood, McNeil; Rodriguez, Barnes

 

이 경기는 같은 시간대에 각각 번리 선수단이 둘로 나뉘어 한쪽은 포트 베일의 베일 파크, 한쪽은 크루 알렉산드라의 그레스티 로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케빈 롱과 지미 던은 연신 호러쇼를 선보였고, 공격은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제이로와 에릭 피터르스가 모두 나왔으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vs 플릿우드 타운, 7월 24일(2:0 승)

 

Hart; Lowton, Tarkowski, Long, Taylor; Lennon, Hendrick, Westwood, Koiki; Vydra, Rodriguez

 

플릿우드 타운의 감독은 현재 그 골프채 전사 조이 바튼입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한때 번리의 승격을 이끌었던 선수였죠. 친선전은 이겼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알리 코이키의 선제골이 돋보였습니다만, 여전히 비드라와 제이로의 조합은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그동안 톱에 전봇대 세워놓고 고공플레이를 하던 게 남아있는지, 여전히 떡대좋은 톱이 없을 때의 공격작업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vs 위건 애슬래틱, 7월 27일(2:2 무승부)

 

Heaton, Lowton (Bardsley 61), Tarkowski, Mee (Long 61), Taylor (Pieters 71), Gudmundsson, Cork, Westwood (Hendrick 71), McNeil (Lennon 71), Rodriguez (Vydra 80), Barnes (Wood 61)

 

제이 로드리게스와 드와이트 맥닐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 맥닐의 킥 능력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측면지역에서의 미드필더와 수비가 뇌절을 일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후반들어 교체된 바슬리와 피터르스는 으.......................

 

 

vs 니스, 7월 31일(6:1 승)

 

Heaton (Hart HT); Bardsley (Lowton 75), Long (Tarkowski HT), Mee (Dunne 69), Pieters (Taylor 75); Lennon (Rodriguez 69), Westwood (Cork 69), Hendrick, Gudmundsson (McNeil HT); Wood (Wells 83), Barnes

 

진짜 말 그대로 니스를 개박살내버린 경기. 번리가 잘 풀릴때의 경기력이 어떤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크리스 우드의 제공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제이로는 윙어로서의 파괴력이 더 강력하다는 것

하지만 걱정스러운 부분은, 애쉴리 반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마테이 비드라가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vs 파르마, 8월 3일(2:0 승)

 

Pope; Lowton (Bardsley 73), Gibson (Dunne 67), Mee, Taylor (Pieters 67); Lennon (Gudmundsson 67), Hendrick (Benson 73), Cork (Westwood 38), Brady (McNeil 32); Rodriguez (Wells 73), Wood (Barnes HT)

 

제이로의 화려한 귀환, 그리고 크리스 우드의 확실한 백업 타겟터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 경기였습니다

 

프리시즌 경기로 보면, 현재로서 가장 유력해보이는 번리의 주전 라인업은

 

J. Rodriguez - C. Wood

D. McNeil - J. Cork - A. Westwood - J.B. Guðmundsson

A. Kioki/C. Taylor - B. Mee - J. Tarkowski - M. Lowton

N. Pope

 

톰 히튼의 이적으로 인해 닉 포프가 주전일 것으로 보입니다.

로튼과 미, 타코우스키는 거의 붙박이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나

왼쪽 풀백이 변수인데, 프리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알리 키오키가 뭔가 애매한 찰리 테일러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론 레논이 굉장히 프리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은 맥닐이 더 많은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뭔가 아쉬운 비드라에 비해 기동력과 득점력이 더 좋았던 제이로의 주전 자리가 예상되며

현재로서는 가장 번리에 중요한 공격 핵심인 크리스 우드의 주전이 확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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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잔류.... 할수 있겠죠.....? 노리던 자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원들이 번리에 왔고

중미 뎁스는 전혀 늘지 않았으며 대체 임대도 이해가 잘 안가는 드링크워터에

공격은 크리스 우드의 존재 차이가 너무나 큰데.... 걱정이 앞섭니다

제발 2020년엔 챔피언쉽을 보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