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나겔스만의 4-2-2-2를 에펨에서 구현해보자.[발롱도르~]
- hyjeong_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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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이 전술이 나올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어. 나겔스만의 특징 중 하나는 투 미들이 매우 유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인데, 에펨에서는 선수 스위칭을 걸어도 어느정도 구현이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구.
2. 또한, 나겔스만은 풀백을 정말 이상하게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기본적으로 풀백의 가치인 넓게 포진하여 크로스를 올린다는 목표 자체는 같지만, 풀백이 매우 적극적으로 빌드업에 가담해. 이 점에서 상당히 특이한 점은, 아예 펩처럼 풀백을 미드필더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풀백은 풀백의 가치를 지니지만, 여기서 빌드업을 "도와준다" 정도로만 이해하는게 맞다고 봤어. 물론 이 점에 대해서는 내 짧은 축구 지식으로 커버가 되지 않을수도 있겠다.
자, 참고한 경기는 이 경기야. 나겔스만이 그 욕을 처먹는 폴센을 왜 그렇게 기용하는지 알 수 있는 패스맵이기도 하지. 만약 폴센이 저 자리가 아닌 조금만 더 위로 간다면 포르스베르는 상대 수비를 대응하기 매우 어려울거야. 그래서 폴센을 기용하는 것이기도 하고.
자 그럼 이제 전술을 보도록 하자.
희찬쿤의 얼굴이 아주 잘 보이네. 보면 알겠지만, 아주 지시 사항이 많고, 개인 지침도 까다로운 전술이야. 나도 구현을 하면서 정말 정말 노력을 많이 기울였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이야...
일단, 캄플 자리에 딥라잉 플메가 아니라 볼란치를 둔 이유는, 캄플의 커버 능력 때문이야. 사실 볼란치도 딥라잉 플메처럼 충분히 패스를 연결할 수 있어. (이거 개꿀팁임. 알아두면 좋음)
하나 하나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할게.
최대한 풀백과 측면 자원들을 가운데로 모으면서도, 각각의 넓이를 중요시하는게 이 전술의 핵심이야.
즉, 중원에서 최대한 많은 공격 수를 밀집시켜서 일단 주구장창 때리고 본다는 거지. 이 점에서 사리볼이랑 약간 다른데, 사리볼은 왼쪽에서 빌드업을 진행하고 한 번에 넘겨버리거나, 아니면 그거를 다시 돌려버리는 특이한 방식을 나폴리에서 사용했어. 이것은 인시녜, 메르텐스, 카예혼, 조르지뉴 모두의 장점을 굉장히 잘 활용한거지.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과도 완전히 달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풀백을 최대한 전진시키고 거기서 천천히 중앙으로 모은다면, 라이프치히는 아예 그냥 모아두고 일단 처박아버리자 이런 느낌(?)인 것 같더라고. 실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풀백을 전진시키는게 얼마나 위협적인지는 필리페 루이스 - 후안프란이 나간 지금 더욱 강조되고 있지. 물론 로디나 트리피어가 잘 메꾸고 있지만 스쿼드가 너무 얇아서 사울이 땜빵뛰니까...
아무튼, 말이 길어졌네. 개인 지침이야.
역대급 개인지침인듯... 게겐프레싱을 최대한 강하게 해보려고 한 결과가 이 정도네..
다음 글은 실축 전술과 비슷하게 짜는 법을 써볼려고 해. 그리고 옆동네 가입이 드디어 가능해져서 옆동네에도 올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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