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내 귀에 여돌 (9) : ITZY - 달라 달라(DALLA DALLA)

 

 

 

문학과 비문학을 가리지 않고 웹상에서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걸그룹 관련 연재인데 부족하더라도 재밌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건전한 조언 및 비평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추천수 좋으면 계속 해볼거고 킹님갓고...

정말 제가 재생목록에 등록해놓은 곡만 리뷰 겸 추천이유를 알려드릴거고

지극히 주관적 리뷰이니 읽으실 때 꼭 참고해주세요.

유튜브 재생목록으로 정리 해놨으니 이걸로 들으셔도 됩니다.

(곡순서는 호불호와 관계 없습니다. 오해놉;)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pOfTnZzvx_LKoUk0M_IDzjhiNNqxad1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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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링크]

1. 이달의소녀 yyxy - Love4eva : https://www.flayus.com/53856123

2. 우주소녀 - 꿈꾸는 마음으로 : https://www.flayus.com/53946146

3. fromis_9 - 환상속의 그대 : https://www.flayus.com/54043380

4. IZ*ONE - 라비앙 로즈 (La Vie en Rose) : https://www.flayus.com/54094265

 

5. 오마이걸 - 비밀정원 : https://www.flayus.com/54158472

 

6. 러블리즈 - 지금,우리 : https://www.flayus.com/54257490

 

7. (여자)아이들 - LATATA : https://www.flayus.com/54479496

 

8. 여자친구 - 너 그리고 나 : https://www.flayus.com/5460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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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이면 필자가 한창 IZ*ONE 덕질에 빠졌던 시기다.
다만 당시 IZ*ONE의 일본 활동으로 인해 국내에 없는 얼토당토 없는 이유에

 일본 1집을 듣고 뭔 갬성으로 이딴 곡을 뽑아냈냐며 딥빡(?)한 나머지 항상 “앜돼 ㅅㅂㄹㅁ!”를 외치던 때이기도 했다.

 

그리고 흔히 머기업 3대장 중 하나로 불리우는, 떡고형 JYP에서 신생 걸그룹 소식이 들려온다.
심지어 트와이스 이후로 3년 4개월 만에 나온다고 언론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많이 광고를 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았다. 어차피 머기업에서 나오는 걸그룹이고, 선배 트와이스 효과도 나름 누릴 수 있을 거고, 

그로 인해 인지도는 금방 쌓을 거라고 봤다.

 

그런데 이게 웬걸?

선배들을 능가할 것 같은 심상치 않은 후배들이 나타났다.

 

 

 

 

ITZY – 달라 달라 (DALLA DALLA)

 

 

https://youtu.be/pNfTK39k55U

 

 

 

https://youtu.be/SJUsz8HV5mQ

 

(출처 : 호구마)

 

스타크래프트를 다 아는 사람이라면 ‘황제’ 임요환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기억하는, 아니 어쩌면 임요환보다 더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를 꼽으라면 필자는 ‘괴물’로 불리운 최연성을 말할 것이다.
테란이라는 종족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가 주특기로 알고 있겠지만 그런 물량 또한 지능적인 전략플레이에 기반한다. 

특히 그의 스승과 같은 임요환이 유닛 하나하나의 컨트롤로 유명했다면 최연성은 빌드, 수싸움, 판짜기에 유능했다. 

이렇게 이점을 갖고 나오는 물량이기에 가히 압도적인 것이다.

 

내가 처음 접해본 ITZY라는 걸그룹은 이 최연성과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스타크래프트 전설, 황제 임요환 같은 존재인, 걸그룹의 기록이란 기록은 다 경신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인 걸그룹 중 하나인 선배 트와이스 다음으로 출발했지만 

현 시점에서 판단해보면 절대로 시작이 미약하지 않다.

 

데뷔 전 매체를 통해서도 알려졌었는데 더 팬에 출연했었던 예지, 믹스나인에 출연했던 류진, 

케이팝 스타에서 언니인 아이즈원 채연과 출연해 JYP의 눈에 띄어서 식스틴까지 도전했었던 채령까지. 

거기에 항상 군더더기 없이 기본기를 강조하는 JYP의 하드한 트레이닝이 빚어낸 결과로 

이런 괴물 같은(?) 걸그룹이 나오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타이틀곡 '달라달라'는 특별한 개성을 지닌 5명의 멤버들이 만나 유니크한 조합을 탄생시킨 것에 기안해 

기존 K팝의 형식을 깨고 새롭게 제작한 'Fusion Groove(퓨전 그루브)'트랙이다.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취해 한 곡에 담아냈다. 가사는 세상의 중심에 선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내용으로, 

존재 이유와 의미를 찾는 이 시대 개성들의 취향을 정조준한다. 

그간 대중이 기대했던 '틴크러쉬', '걸크러쉬' 매력을 제대로 충족시킬 사운드와 메시지를 지녔다. (나무위키)

 

 

People look at me, and they tell me

외모만 보고 내가 날라리 같대요

So What? 신경 안 써 (Nope!) I'm sorry

I don't care don't care really don't care (because)

 

사랑 따위에 목매지 않아

세상엔 재밌는 게 더 많아

언니들이 말해 철들려면 멀었대

I'm sorry sorry 철들 생각 없어요 (Nope!)

 

남들의 시선 중요치 않아

내 style이 좋아 그게 나니까

언니들이 말해 내가 너무 당돌하대

I'm sorry sorry 바꿀 생각 없어요 (Nope!)

 

 

가사 자체부터 매우 도발적이다.

틴크러쉬 컨셉트에 걸맞게 자기를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는 것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
거기에 요즘도 많이 경계하는 “‘Latte’는 ‘Horse’야”를 살짝 돌려 까면서 가사에 재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예쁘기만 하고 매력은 없는

애들과 난 달라 달라 달라

(DDA-DDA-LA-DDA-LA)

네 기준에 날 맞추려 하지 마

난 지금 내가 좋아 나는 나야

(DDA-DDA-LA-DDA-LA-DDA-LA)

 

I love myself! 난 뭔가 달라 달라 YEAH

I love myself! 난 뭔가 달라 달라 YEAH

난 너랑 달라 달라 YEAH

 

 

반복하면서 가식과 예쁘기만한 ‘너희’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어필한다.
본인들 안에 있는 매력포인트를 마음껏 표현하려는데 엄한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는 것에서 당돌한 틴크러쉬 컨셉트를 중독성있게 보여주고 있다.

 

 

Don't care what people say 나는 내가 알아

I'm talkin' to myself 기죽지 마 절대로

고개를 들고 네 꿈을 쫓아 Just keep on dreamin’

 

 

내 스스로에게 기죽지 말라고, 고개를 들라고, 꿈을 쫓아가라고

자기에게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각오

(진짜 곡에서 말하고 싶은 본인의 진짜 매력에 대한 것이나 실제 데뷔하고서 활동하면서 있지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다지는 파트다.

 

 

 

 

리뷰를 심층있게 하고 싶어도 사실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생각이 든 것이, 

가사 안에 숨겨진 뜻을 찾아낼 필요 없이 아티스트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가감없이 대놓고 꺼낸 곡이 이 ‘달라 달라’라는 곡이었다.

그리고 이 곡을 통해 보여준 있지의 자신감과 각오는 유튜브 뮤비 조회수 1억뷰, 음원 3사 동시 1위진입, 

데뷔 12일만에 첫 1위, 데뷔곡 기준 음악방송 최다 1위, 데뷔곡으로 지상파3사 트리플 크라운, 

역대 최다 신인상 수상 KPOP 그룹이라는 기록으로 입증하게 된다.

 

JYP가 참 대단한 소속사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잘 나갈 때 ‘후속타’를 잘 준비한다.

MISS A를 뒤이어 트와이스를 등판시켜 월드 아이돌로 성장시켰고, 

그 트와이스가 잘 활동하는 중임에도 바로 있지 라는 걸그룹을 또 한번 히트 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트와이스가 5~6 년에 걸쳐 이뤄낸 성적을 있지는 거의 2~3년 안에 이뤄낼 수 있는 포스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달라 달라’를 통해 보여준 가능성과 위력은 이후 ‘ICY’와 ‘WANNABE’에서 또 한번 히트를 통해 증명하게 되었다. 

FM으로 따진다면 –9 포텐의 신인 선수와 같은 있지의 포텐이 어디까지 터질 것인지 필자는 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또 한 번 더 있지 파워를 기대하게 된다.

 

 

 

 

 

 

 

 

 

 

 

 

 

 

 

 

 

 

 

 

 

 

 

 

 

 

 

 

 

 

 

 

 

 

 

 

 

 

 

 

[다음편 예고]